바람따라 흩날리 듯 옛길 위에서 만난 2016 단풍아~
스쳐 지나간 순간 다시 못올 세월유수
네 눈속에 담아가고 내 마음속에 쓸어오시오니
이제나 저제나 찾는자에게 이보다 더한 금의 환향이 따로 없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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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B 산악회 2016 특별산행에 참여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임원진의 한사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자매님의 싯귀처럼 진정 무르익은 대자연과 하나되어진 하룻 길이라면 장시간 15km를 걷고도 바람도 마음도 감동한 건강한 두발이 CBCK 여러분의 올겨울을 따듯하게 지켜 주실 것입니다. 샬롬
2016-10-29 06:31:34 | 윤계영
단풍잎 곱게 물든 산골짝에서 왔지~
손녀가 좋아하는 도토리 동요가 입가에서 맴돌게 하는 멋진 가을을
아름답게 담아오셨네요.
사진과 함께 올려주신 산행기를 보고 있노라니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에
마음이 들썩들썩..ㅎ
창조주이신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함이 날이 갈수록 더욱 새롭게 더해지네요.
가을의 아름다움에 동요된 자매님의 마음을 표현한 시도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10-28 23:46:36 | 김상희
아직도 새재의 단풍 속을 걷고 있는 기분인데 이렇게 또 멋진 후기를 남겨주시니 다시금 그 길을 걷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핸드폰으로 찍으시던데,,,정말 잘 찍으셨네요,
지매님, 함께 해서 좋았습니다.~^^
2016-10-28 18:41:00 | 박순호
어쩜 이렇게 와닿는지요.
가을에는 모두가 시인이 된다더니 ...풍경도 시도 예술이에요 예술!
2016-10-28 17:28:08 | 이청원
풍경에 시까지 한수~
감사해요^^
덕분에 갔다온 듯^^
2016-10-28 13:23:06 | 이수영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 하순
교회 산악회에서 <문경새재>로 특별산행을 간다고 하여 평일이라 직장때문에 망설였지만 결정을 내리고 떠났다.
비염이 갑자기 생겨서 좋아하던 산행을 한동안 멈추고 있었는데 이제 좋아지고 나니 산행 소리만 들어도 마음은 벌써
산에 가 있다.
새도 쉬었다가 넘는다는 해발 650m의 문경새재 입구에는 '문경새재 사과축제' 준비가 한창인데 달려 있는 사과를 보니 참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초입의 평탄한 길이 평화스러워 보이고, 드라마 촬영지까지 운행되는 버스도 보인다.
형제, 자매님도 보인다.
멀리서 볼 때는 탑같이 보여 가봤더니 타임캡슐이다.
경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지금의 모습을 400년 뒤에 개봉하여 보도록 했다니 후대를 위한 배려심이 돋보인다.
좀 지나니 관찰사, 현감들의 비석들이 즐비하다.
이 비석들의 내용은 백성들의 우러나온 마음일까?
한참을 가도 평범하고 싱거운 길 같은데 단풍에 어우러지니 영화속을 걷는 기분이다.
앞선 사람을 둘러보는데 교회 식구들이 안보인다. 벌써 올라가셨나보다.
관리들의 숙식을 제공했다는 조령원터는 담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들어가보니 낮이어도 으시시한 모습에 사진만 찍고
나왔다.
과거를 보러 갔다는 옛길을 보니 선인들의 발자취가 느껴진다.
이 곳...
이 길...
타임캡슐을 여는 400년 뒤에 누군가 와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할거라는 생각을 하니 나는 갑자기 그림 한 장이 된 듯한
생각이 들었다.
1급수에 사는 물고기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었다. 맑은 물이 반찬이다.
쌓인 낙엽 위로 단풍 속을 걸어가니 갑자기 단풍들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진다.
벗꽃이 떨어질땐 꽃눈을 봤었는데...
이젠 낙엽눈을 보는 것 같다.
단풍 속을 걸으니 멋짐을 멋짐으로 표현하고 싶어진다.
단풍아/이정자
움하나 틔워놓고
소리 한 번 내었더니
바람 한 숨 다가와 새 순을 내어주고
산자락 우묵한 곳
애지중지 키웠더니
어느사이 붉은 빛이
어느사이 노오란 빛이
황홀하게 흩날리 듯
무르익은 네 모습에
바람도 춤을 추고
내 마음도 춤을 추고
바람따라 흩날리 듯
쏟아지는 네 모습을
내 눈속에 담아간다.
내 마음에 쓸어간다.
문경새재는 3관문 정상까지 처음처럼 평탄한 길이었기에 힘들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잠이 든 걸
보니 몸과 마음은 다르나보다.
찍었던 사진을 보며 정리하는 시간이 참 행복하다.
[추신]
이번 산행을 위해 준비하시고 애쓰신 KJB 산학회 회장님 이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멋진 가을 여행이었습니다.
2016-10-28 12:37:57 | 이정자
ㅎㅎ 비가 저절로 내리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는게
신기하네요.
누가 주시는건지 모르는게 아니라 택배아저씨..ㅎㅎ
제생각에는 아마도 늘 물건을 갖다주는 고마운 택배 아저씨가 아이 생각에는 모든 것을 주는 사람으로 생각되었나? 추측해봅니다.
저희 집에는 가끔씩 판촉사원이나 전도하려는 사람들이
초인종을 누르곤 하는데 띵똥하고 벨소리가 나면 우리손녀는 피자가 온줄 알고 화들짝 콩콩콩 "핏자다" 외치며 현관으로 달려간답니다. 그도 그럴것이 문을 열어 주고 손녀가 만났던 사람은 피자 아저씨 뿐인것 같습니다.
저도 비가오면 손녀에게 물어봐야겠어요.^^
아이 때부터 하나님을 알도록 잘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6-10-26 10:18:02 | 김상희
아이의 눈에는 택배기사님이 신으로 보이는 요즘 세상.
이글 보면 택배기사님 힘나실^^. 잠시 빵 하고 터졌다가 참 씁쓸하기도 하네요.
2016-10-25 22:24:48 | 이청원
시대가 정말 다르다는 것을 실감한다고나 할지~
예전엔 하나님 얘기를 아이들한테 해도 문제가 없었는데...
복음도 전하기도 하고~
요즘엔 제약이 너무 많죠....
2016-10-25 21:43:53 | 이수영
비 오는 가을 날 오늘세살 ○○가 어린이집에 아침 일찍 등원했습니다.나 : " ○○야~ 옷에 물이 묻어 있어.어떻게 된거야?" ○○: "비와~"나 : "정말? 바깥에 비가 온다구요? 비 보러 가보자."그리고는 유희실 베란다로 가서 창을 열고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여름에 그리도 울어대던 매미 걱정을 하다가 제가 말했습니다.나 : "○○야~비는 어디서 오는걸까? "○○ : "하늘에서"나 : "하늘에서? 누가 주는데? "○○ : "아저씨가! "나 : "아하! 아저씨가 비를 주셨구나."나는 아저씨라고 바로 대답하는 세 살 아이의 생각이 몹시 궁금하여 고개를 끄덕이며 또 어떤 대답이 나올지 잠시 생각하고 있는데 아이가 어제도 봤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하더라구요.나 : " 오~그래? 어떤 아저씨?"○○ : "택배 "나 : "...... "잠시 하나님을 아저씨라고 대답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가 택배라는 대답에 웃고 말았습니다.요즘 세 살은 세 살이 아니네요.비는 오지만 마음은 뽀송뽀송한 가을날 되시기를 바랄게요.^^
2016-10-25 19:25:36 | 이정자
청아한 가을의 한 날..
사랑하는 아들이 태어난 날..
주님 곁에서 안식하고 있는 아들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이 구구절절 절절함이 마음에 울림을 주네요.
시를 읽고나니 자매님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2016-10-22 02:32:24 | 김상희
"아들아
이제 여기를 보렴
구름처럼 둘러선 증인의 한 사람으로서
네 엄마였던 나를 응원해 주렴
쓰러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
그날을 향해 달려가도록
너와 내가 얼싸 안으며 천만 성도들과 함께
두손 높이 들어 주님을 찬송하게 될 그날까지!"
자매님의 글을 여러번 읽어보았습니다. 모두 함께 만날 날을 고대하며 자매님의 글을 읽고, 생각나는 말씀을 인용해봅니다.
"그러므로 증인들이 이렇게 큰 구름을 이루며 또한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인내로 우리 앞에 놓인 경주를 달리며 우리의 믿음의 창시자요 또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보자.(히 12:1-2)"
2016-10-21 23:24:10 | 박진태
지금이 자매님께는 특별한 가을이겠네요
가장 큰 아픔을 천국과 주님을 향한 갈망으로 승화시켜 아들몫까지
사시며 세월을 이겨나가시는 자매님의 모습에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2016-10-21 18:59:33 | 박선규
아드님이 살아있다면 저와 동갑이네요.
모두 함께 만날 날을 기대해봅니다.
2016-10-21 16:42:13 | 김삼호
자매님께 이렇게 큰 아픔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없는거 부족한거에 속상해 하지 않고 있는것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2016-10-21 09:53:56 | 김혜순
자매님, 아들을 천국에서 만날 때는 31세 그 모습이겠지요-
우리는 천국이, 주님이 계신 그 곳이 얼마나 기다려지는지요-
마라나타!
2016-10-20 23:47:52 | 이수영
오늘 너의 생일, 이 땅에 더 머물렀다면 오늘이 만 37세.
너에게 허락되었던 날들은 30년 남짓.
베란다의 꽃을 꺾어 예쁘게 컵에 담고 네 생일을 축하해본다.
참 세월이 빠르구나! 널 보낸 지도 6년이 되다니.
그간에 난 무얼 했을까?
네 몫까지 살겠노라 다짐했건만,
빈 손.
참 네겐 너무 미안한 엄마
하지만 종석아,
주님 곁에서 안식하면서
네가 그토록 바라던 참 평안 누리며
참 의로움과 참 아름다움 날마다 맛보며 살고 있을 널 생각하며
나는 안식한다
네 안식으로 인해 나 또한 안식한다
네가 태어난 이 날도
오늘처럼 찬란한 가을이었겠지
그토록 아름다운 선물로 너는 내 품에 왔었다.
떠나서야 비로소
네가 내게 얼마나 귀한 선물이었던지
알게 된 철없는 어미
그것이 또한 네가 내게 남긴
마지막 선물이었구나
주님도 이 땅 위에 사실 때 네 나이만큼의 청년이셨지
살고 싶다 절규하던 네 눈물 속에서
주님을 보았다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 몸부림 치신 주님 속에서
난 너를 보았다
널 이해할 수 있는 주님이셨기에
난 얼마나 위로를 받았는지
종석아,
세상을 향해 한 번도 주는 내 주님이시다 네 고백을 듣지 못한 나
불안했다
그러나 네가 주여! 아파요 부르짖던 그 외침 속에서
네가 고모가 외치던 할렐루야가 좋아요 하던 고백이
하나님께서 아버지를 용서하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네 아버지를 용서하던 모습이
네가 외치던 신앙고백이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안도했다
마치 주님 십자가 밑에 떨고 선 여인들처럼 내 마음이 녹았지만
주님 옆 한 강도의 주여, 주의 왕국에 들어오실 때에 나를 기억하옵소서
하던 간구에 응답하신 주님,
진실로 내가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그 말씀이 얼마나 얼마나 위로가 되었던지!
너를 위한, 나를 위한 그 말씀이 마치 그 말씀이 없었다면 하는 심정으로
그렇게 그렇게 위로가 되었단다
아들이었지만 그토록 여리고 여렸던 너이기에
널 부르신 주님의 뜻이 무엇이었던가
이제는 어렴풋이 느껴지는구나
세상은 점점 어두워지고 사악함이 도처에 활개치는 것을 보는 때이기에
아들아
이제 여기를 보렴
구름처럼 둘러선 증인의 한 사람으로서
네 엄마였던 나를 응원해 주렴
쓰러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
그날을 향해 달려가도록
너와 내가 얼싸 안으며 천만 성도들과 함께
두손 높이 들어 주님을 찬송하게 될 그날까지!
2016-10-20 13:05:48 | 박혜영
진정한 참 평안은 오직 주 예수님만이 주시지요~
2016-10-13 21:58:07 | 이수영
서산에 해가 지듯 어두움이 드리울 때
홀로 있는 그 마음이 어떠할가 ?
세상살이 다 지나고 너와 내가 조용히 이별하고
먼 ~ 길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길로 떠날 때
그 고독함이 어떠할까 ?
너는 조용히 그 때를 생각해 보았는가 ?
이 험한 세상을 믿음으로 열심히 살고
할렐루야로 승리했다면
어두움이 덮치는 그날
그 캄캄한 세상 끝나는 날이 되었을때
그 밝고 환한 천국의 빛이 너를 비춰주리라 .
그토록 사랑하던 주님이 계신곳
거기는 기쁨만 있는 영원한 행복의
본향의 집이여.......
참 평 안
진정한 평안은 삶에 보람을 느끼며
행복을 누리게 합니다 .
남이 나에게 주는 것은 잠시
기쁨을 주는 웃음을 줄 수 있어도
내 마음 속에 평안을 줄 수가 없답니다.
세상에서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것은
참 평안이라고 하겠지요 .
이 평안은 어디서 올가요 ? 누가 줄까요 ?
하나님이 우리에게 구원받은 선물로
주는 증거랍니다 .
더 확실한 증거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갈하지 아니하는 생수가 되시므로
평안이 넘치게 됩니다 .
잔잔한 호수같이 조용한 느낌으로
때로는 솟아오르는 샘물과 같이
기쁨으로 평안이 넘칩니다 .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이므로
그리고 자녀이기 때문에
누리는 특권이겠지요 .
2016-10-12 11:45:19 | 윤정용
그림이 그려지네요.
그 당시 현장이..
2016-10-10 17:22:54 | 이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