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락 형제님..
형제님의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임박한 죽음을 앞둔 지인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어떤말을 해주면 좋을까?
사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그 어떤 인간의 말도 위로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곁에 있어주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적 시골교회를 다니던 시절, 100세가 되신 어르신 형제님이 계셨는데,
주님께 돌아갈 날이 다가오니, 교회도 못나오시고 해서 저희 어머니와 방문을 여러차례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당시 그 어르신은 막상 죽음이 다가오니 두려움과 불안으로 힘들어 하셨고, 그래서 저희가 했던일은 구원에 확신, 천국의 소망에대한 성경말씀을 읽어드리고 함께 찬송도불러드리고 하면서 평온한 마음을 되찾으실수 있도록 했던게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난 며칠후 그 어르신은 평안하게 주무시듯이 주님께 돌아가셨습니다.
죽음에 임박해 있는 성도에게 큰 위로는 같은 믿음의 성도가 함께 곁에 있어주는 그 자체인것 같습니다.
2015-09-10 23:57:42 | 오광일
장영락형제님,
얼마나 안타까우면 이렇게 글을 남기셨을까요?
저는 사랑침례교회 성도 입니다.
육신의 질병으로 투병중에 있는 성도분을 지켜보는 형제님의 슬픔이 크시겠네요.
무엇보다도 진통제등 의료혜택을 받는다면 육신의 고통을 줄이고 편안하게 하늘의 부르심을 받을수 있을텐데 그나마도 힘들다고 하니 더더욱 안타깝습니다.
의학적으로 한달간의 생명이 허락된 상태라고는 하지만
그나마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의식은 겨우 몇일정도 밖에 안 남았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이런 상황을 깊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옆에 있는 지인들이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은 없을 것 같네요.
다만,
형제님의 글처럼 환자분이 구원받은 성도라고 하니
고린도전서 15장 부활장과 살전4:13-18절을 낭독하므로써
고통중에 있는 분에게 하늘의 소망으로 위로해 주시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받는 것이 가장 큰 위로겠지요.
그리고 그분의 의식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때
구원에 대해서 다시한번 정확하게 언급하는 것은 가장 좋은 위로가 될것 같습니다.
형제님께 큰 조언이 안되어 죄송합니다.
다른분들의 의견들도 많이 참고하시여 환자분을 위로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5-09-10 17:39:55 | 김영익
사랑하는 사랑침례교회 성도님들 평안하신지요? 보내주신 CD와 책자는 정말 잘 보고 있고 특히 CD는 출근 시간 내내 듣고 또 들어도 여전히 너무나 좋습니다.
한가지 문의드릴 일이 있습니다. 가까이 사는 성도분이 암 말기로 투병 중이신데 가정형편이 많이 안 좋아 병원 치료는 못 받으시고 시기적으로도 이미 복수가 가득 차고 황달이 오셔서 한 달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제 말을 알아듣기만 하시고 힘이 빠지셔서 말씀도 잘 못 하시더군요.
그분께 위로가 될 수 있는 말을 하고 싶지만 무슨 말로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고 또, 저보다 좋은 믿음을 가지신 분 앞에서 욥의 친구들처럼 주제넘을 말을 하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그분의 눈만 바라보다 기도하겠다고만 말하고 왔습니다. 오늘내일 다시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시간은 별로 남지 않은 것 같고...어떤말도 위로가 될 것 같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많이 겪으신 분들 조언을 구합니다.^^
2015-09-10 14:27:29 | 장영락
위키백과에도 있으니 참조하세요.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_%EC%A0%9C%ED%97%8C_%EA%B5%AD%ED%9A%8C
2015-09-08 11:35:59 | 관리자
안녕하세요. 하원범입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유년부 학생들에게 지난 주 설교때 나누어준 "대한민국 제헌국회 속기록 1호"를 첨부합니다.
몇 주전 목사님께서 설교중에 언급하신 바로 그 속기록전문입니다.
어제 설교말씀처럼 하나님께 의심이 가고 낙심이 들때 보면 큰 위안이 되는 자료라 생각되어 공유합니다. 샬롬
2015-09-07 19:02:17 | 하원범
안녕하세요.
긴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이제 내일 부터 (9월 3일) 자매모임 개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1교시 : 10시 20분부터 40분간 운동 (따로 시간내서 운동하지 않는분들은 가능하면 꼭 오세요.~! )
2교시 : 11시 '하나님의 인도' 교재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내일 모두 뵐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샬롬.
2015-09-02 22:41:44 | 관리자
고현미자매님이 교회오신지 얼마 안되었을때 형제님에 대해
교제와 진지한 이야기를 싫어하신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ㅎ
그만큼 1년동안 많이 변하신거겠지요???
늘 적극적으로 겸손히 배우시려는 형제님과 자매님
모습도 참 본이 되고 진솔하게 삶과 마음을 나눌수 있어
감사하네요.
1년이라는 과정을 잘 지내오셨듯이 앞으로의 믿음의 여정도
주님안에서 성장하는 시간이 되시길 소망해요~!
2015-08-26 19:56:18 | 주경선
저를 볼 때마다 웃는 얼굴로 맞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늦은 밤 좋은 글을 남겨주셔서 또한 감사합니다.
2015-08-26 16:28:34 | 김삼호
짧은 시간이었지만 주일학교 초등부에서 형제님을 만났을때
수줍어 하시며 웃는 표정이 겸손하고 순수해 보였어요.
조목조목 정리하신 1년속에 바르게 판단하는 지혜가 돋보이네요.
앞으로 자매님과 함께 성장해 나가시면서 주님 기뻐하시는
믿음의 가정 이루어 가시길 기대합니다.
2015-08-26 15:06:31 | 김상희
성호현 형제님. 형제님의 일년의 여정을 감사함으로 진지하고 벅찬 감동으로 밤늦게 쓰시는 아름다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바른성경과 진리를 찾아와서 자신이 변하고,또한 더좋은 신약교회로 성장시키려고 기쁨으로 노력하는 형제님의 속 중심을 하나님은 알고 계십니다.
형제님과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안이 늘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2015-08-26 09:54:58 | 김영익
교회에 먼저 들어오고 오랜 다닌게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교회에 헌신하고자 하는지 지체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형제님 가정을 통해서 많이 배우게 됩니다.^^
항상 적극적이시고 새로오신 분들에게
상냥하게 대해주신 모습을 볼때 늘 본이 됩니다.
항상 처음의 모습처럼 늘 함께하는 지체가 되길 기도합니다!!
2015-08-26 07:42:49 | 김세라
성호현 형제님! 고요한 새벽 컴퓨터와 함께 고즈넉이 1주년의 촛불을 끄셨네요.
형제님의 글을 읽으며 형제님 가족이 지난 1 년간 얼마나 겸손한 마음으로
교회와 함께 발맞추어 가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두꺼운 정장의 옷감으로도 감출 수 없을 정도로 우람하고 강건하며 밝고 명랑한
형제님의 등장은 사모님의 댓글처럼 온 교회의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우리 교회를 얼마나 다녔는가를 떠나서 모두가 죄인이라는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구원받은 이후에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복음이 필요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몸의 욕구를 누르며 끊임없이 성화되어 가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나얼 형제님 특유의 절창이 연상되는 성호현 형제님의 벌써 일 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형제님 가족의 간절한 소망과 채리티 콰이어의 은은한 하모니처럼 우리 모두가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진리의 길을 함께 걸어가길 저 또한 염원합니다.
형제님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귀한 글에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5-08-25 15:32:21 | 김대용
성호연 형제님, 잘 준비된 한편의 간증을 들은 느낌입니다.
진리의 말씀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또한 삶을 변화시키며 주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리가 함께 경험해 가며 세상에 본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지역교회를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샬롬.
2015-08-25 14:00:11 | 한원규
1년을 뒤돌아 보며 글을 쓰신 형제님의 마음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자매님과 함께 교회에 활력소가 되어 주셔서 감사해요.
교리와 교회의 철학과 문화를 익혀서 우리 뒤를 이어가는 든든한 기둥이 되리라 믿습니다♥
2015-08-25 11:50:02 | 오혜미
깊은 밤 차분히 겸손한 맘으로 이 글을 정리하셨을 형제님의 모습이 그림이 그려지네요^^
지난 1년의 시간이 참 귀하고 값지게 여겨지네요...
주님 오실 그 날까지 동고동락하며 함께 걸어가요~^^
2015-08-25 10:54:09 | 김경민
기존에 가지고 있던 믿음의 틀로 인해 적응하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계신데요.
성형제님은 하얀 도화지위에 새 그림을 그려가듯 성경적 믿음을 스케치하시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이런 마음을 주님께서도 기쁘시게 받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 지체로서 주님의 장성한 분량까지 함께 노력하고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샬롬
2015-08-25 08:22:39 | 조양교
모든 것이 자기 스스로 찾는 것이고 선택하는 것이듯,
성형제님이 찾고 선택한(시간이나 관계 등) 결과인거죠~
2주년(!)을 수개월 훌쩍 넘겼지만 이렇게 정리된 마음으로 글을 남겨보지 못했는데..
아직도 저는 과도기를 지나고 있나 봅니다.^^;
성형제 가정과 한 지체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참 기쁘네요~
재인이, 태인이 예쁘게 크는 것도 보기 좋구요.
주님 오실 때까지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 형제로 살아갑시다!
2015-08-25 08:05:09 | 정진철
많은 분들이 진리를 찾아 멀고 먼 길을 돌아 우리 교회에 왔고, 그렇기에 더욱더 소중한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도 그렇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 현실에 안주하고 싶기도 하고, 생활이 바쁘다는 이유로 자꾸 나태해 지는 제 자신의 모습을 합리화시키곤 하는데 형제님의 글을 읽으며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인이, 태인이가 쑥쑥 크는 만큼 우리의 신앙도 쑥쑥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2015-08-25 08:01:01 | 심경아
형제님, 지난 일년을 우려의 마음도,적응해 가는 모습도,
솔직하게 나눠주어서감사해요.
자모실에 있는 자매님들의 진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성형제님이 느끼고 생각이 변화된대로
또 새로 더해진 지체들에게 먼저 사랑으로 다가가
잘 어울리는 모습이 보여 참으로 감사가 되네요.
이 글이 새로 더해진 성도들에게 힘이 될 것 같아요.
남자들의 특성이 쉬 마음을 내놓지 못하는데
형제님 가정 모두가 열린 마음이 있어서 더 잘 화합한 거죠~
재인이 태인이도 일년간 많이 자랐어요~
아이들 자란만큼 부모들도 성장하지만
이제 성화의 길을 함께 손잡고 희노애락을 나누며 가요 우리모두.
2015-08-25 06:53:20 | 이수영
벌써 사랑침례교회를 출석하게 된 지 1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32년 간의 신앙생활 중 가장 의미 있고 소중한 1년이었음을 감사함으로 고백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어떻게 신앙 생활을 하였는지 제 삶이 어떻게 변화 되었는 지
형제 자매님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4년 8월24일 큰 마음 먹고 새로 옮기게 된 사랑침례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살짝 두렵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예배당에 들어가 예배를 드렸습니다. 동영상 설교 속 배경이던 예배당 정면 벽면을 보며 ‘아 저거구나’ 반가웠고, 유튜브를 통해서 항상 뵙던 정동수 목사님께서 바로 앞에 계시고 악수를 나누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남자성도님들의 수가 더 많음도 신선했습니다. 정장 위주의 복장으로 예배드리는 성도님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내가 바라고 찾던 교회란 확신에 옮기게 되었고 마지막 교회가 될 거란 생각으로 왔던 터라 무조건 살아남고 적응을 잘하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왠지 사랑침례교회 성도인 분들은 이성적이고 차갑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할 것만 같은 편견이 제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아내는 갓난 아기인 태인이 때문에 자모실에 어쩔 수 없이 있어야 했고, 그래서 저도 자연스럽게 자모실에 주로 있게 되었는데, 자모실에서 만난 형제 자매님들의 성숙하고 배려심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정말 바로 적응과 정착을 잘 할 수 있게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두서 없이 1년간 교회 생활 하면서 느낀 점들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1. 신앙의 여정 나누기
교회 2번째 참석은 오후예배를 드리러 갔는데, 오후 예배는 없고 추첨을 한 후 소그룹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연령에 상관없이 형제님들과 모여 앉아 새신자 위주로 어떻게 사랑침례교회에 오게 되었는 지를 나누었습니다. 저도 간단하게 제 신앙 여정을 나누었는데, 모든 형제님들이 공감을 해주시고, 또 비슷한 여정을 나누어 주심이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동변상련의 형제님들과 함께 있으니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어떤 모임에 가던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신앙의 여정을 말해야 하는 것에 조금씩 지치기도 했습니다. 교회의 특성 상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해도 되었지만 같은 얘기를 계속 해야 하는 것에 지쳤고, 계속 신앙의 여정만 나누고 깊은 교제는 나눌 수 없는 게 아닐까라는 불안감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 조차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신앙의 여정 나누기를 통해 많은 성도님들의 지난 삶을 알 수가 있었고, 계속 된 만남과 교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신앙의 여정을 이야기 나누는 것은 지나가고 깊이 있는 교제를 나누는 가정들이 늘어가게 되었습니다.
2. 자유함 속에 헌신하기
저는 종교심이 없습니다. 예전 교회들을 다닐 때는 그것 때문에 마음이 어렵고, 죄책감에 쌓이기도 했습니다. 난 정말 신앙의 기복이 심하다고 자책을 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누가 시키는 것 안 하고, 억지로는 아무리 혼나도 안 하는 자유로운 성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하면서도 마음과는 상관없이 종교적 열심으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이 너무 싫었고, 숨 막혀 했고 그것에 걸려 넘어지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묵묵히 맡은 바 일들을 꾸준히 하는 성도님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 사랑이 넘치지도 즐겁지도 않은 채, 일을 위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당연히 불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영혼의 자유를 강조하고 일보다 교제와 예배를 강조하는 우리 사랑침례교회에서는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자발적으로 즐겁게 헌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자발적으로 즐겁게 하니 뭘 하든 제대로 하는 것에 큰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하던, 성경퀴즈대회를 하던, 찬양 연습을 하던, 어디를 가던, 아이들 간식을 주던, 정말 최선을 다해 최상의 것으로 하는 것이 너무 보기 좋았고, 함께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제 안에서 솓구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저는 교회 안에서 의무감이 아닌 정말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섬기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3. 교제 나누기
저는 교제 나누는 것에 많은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사는 편이었습니다. 제 삶을 나누는 것에 익숙치도 않았고 교제보다는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 해소하는 것을 훨씬 좋아했습니다. 1년 간 교회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아이러니가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교제입니다. 이상하게 교제가 부족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는 성도님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내가 아는 한 우리나라 교회 중 우리교회처럼 교제를 강조하는 교회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어떤 교회보다 목사님께서 성도 간의 교제를 강조합니다. 이것이 참 아이러니 입니다. 교제를 가장 강조하는 교회에 다니는 성도님들은 교제가 부족하다고 어려워합니다. 대부분의 한국 교회는 일을 강조하지 교제를 강조하지 않습니다. 가까운 곳에 사는 분들이 일을 많이 하고 예배가 많아 자주 보게 되니 친해지기 쉬울 뿐입니다. 우리 교회 생활 초반 저는 교제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교회의 특성 때문에 그렇고, 주일날만 예배가 있는 교회 특성상 교제는 힘들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교제에 대해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교제가 너무 좋습니다. 부평부천 지역 모임에서 어르신들과 다양한 주제로 삶을 나누는 교제가 좋았고, 비슷한 처지의 자모실 형제자매들과의 교제도 깊이를 더해가며 점점 가족이 되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좋습니다. 처음 교회에 올 때쯤 직장 문제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불안한 상황이라서, 모두가 지적으로 보이고 경제적으로도 여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위축도 되고 자존심도 상하고 그래서 교제를 회피했었습니다. 하지만 친하지 않더라도누구하나 있어 보이려 하지 않고 정말 진솔한 모습으로 삶을 오픈하는 모습에 저도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같은 신앙과 교리를 가지고 있는 형제 자매들과 그런 주제들을 마음 놓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비슷한 신앙 여정으로 같은 교리를 믿는 형제자매가 있다는 게 엄청난 마음의 위안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교제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같은 믿음과 교리 안에서, 가식없는 진솔한 모습으로, 헌신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교제의 필요성을 느끼며 교제를 갈구하는 형제자매성도님들이 있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교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더 교제의 삶으로 나아가면 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4. 천국 소망
천국과 지옥은 그저 천국과 지옥일 뿐이었습니다. 누가 제대로 가르쳐 준 적이 없었으니깐... 하지만 우리 교회는 재림과 휴거, 천국과 지옥에 대해 제대로 가르쳐 주기 때문에 많은 형제자매님들이 다른 교회와 다르게 구체적으로 천국과 지옥을 그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교제를 나누다 보면 대화 속에서 천국에서의 삶을 이야기 할 때가 많은 것을 보고 참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반 교회도 천국에 소망을 두라고 얘기하지만, 천국은 너무 낯설고 추상적인 곳일 뿐 머리 속에 그려지는 천국은 성경과는 거리가 먼 자신만의 천국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천국을 바라고 생각하기가 힘들고 서로 나누는 것은 더욱 힘이 듭니다. 우리 교회는 성경을 통해 배운 천국으로 하나의 그림을 그리며 교제 안에서 천국을 소망합니다. 구체적입니다. 그래서 성도로서 천국을 소망하며 사는 것이 어렵지가 않습니다.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정말 행복합니다.
5. 거룩함
요즘 교회들은 거룩함을 무시합니다. 거룩함의 의미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랑침례교회에 와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제대로 배웠고, 성도로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에 대해 제대로 배웠습니다. 기존 교회에서는 약간 고리타분한 얘기를 하거나, 감정적으로 심취해서 이상한 종교적 행동을 할 때, 외모에서 종교적 느낌의 촌스러운 느낌이 나면 “너 너무 Holy한거 아냐?” 하면서 비아냥 거리는 게 일반적입니다. 거룩이란 단어가 부정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었습니다. 우리교회에 와서 목사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의 거룩함, 거룩한 예배, 거룩한 찬양, 거룩한 언어습관, 거룩한 옷차림 등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제 안에 세상과 구별되는 하나님의 거룩함이 바르게 재정립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거룩하지 않으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지를 못하는 것인데 요즘 세상 교회는 거룩함을 죽이고 사랑만을 강조하며 찌그러진 하나님을 만들고, 찌그러진 성도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바른 교회에 와서 하나님의 거룩함과 공의와 사랑을 균형있게 배우며 성화되는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6. 과제
사랑침례교회에 온 뒤 많은 부분이 좋아졌지만, 기도 생활만큼은 다시 정신 차리고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통 기도모임을 갖고 기도제목을 나누고 통성기도를 하고 그런 생활을 하다가, 다시 예전처럼 속으로만 기도하는 것이 익숙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말을 반복해서 할 필요도 없으니 금방 끝나고 기도가 금방 끝나니 한 거 같지가 않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보니 더욱 기도생활이 어렵습니다. 또 찬양이 줄었습니다. ccm만 즐겨 부르다가 익숙치 않은 찬송가로 다시 돌아와서 입에 붙질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찬송가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고, ccm 중에서도 가사를 잘 분별한 후 피아노에만 맞추어 경건히 찬양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바른 진리와 교리를 배우고 믿는 제가 기도와 찬양 역시 바르게 하여 영적으로 결핍된 부분이 없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벽일 후 늦은 밤 논리 정연하지 못하게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1주년이란 생각에 그 동안 받은 감사와 느낀점을 감사함으로 끄적였습니다. 이제 기존 성도로써 새로 오시는 형제자매님께도 받은 거 이상으로 베풀고, 우리 사랑침례교회가 후대에 까지 변질되지 않고 잘 유지발전 되며 전해질 수 있도록 힘써 노력하는 성도가 되겠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형제자매님들 모두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늘 맑은 정신과 부드러운 마음으로~~~ 샬롬~~~^^
2015-08-24 23:22:36 | 성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