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아내를 진정 사랑하고 있을까?
모처럼 동창회에 나가 어렸을 때부터 티격태격하며 자라온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꽃을 피우고 있을 때
여론조사를 한다며 친구들 모두에게 “양변기깔판”에 대하여 물어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언젠가 설교시간에 들었던 양변기깔판에 관한 이야기가
나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와 같은 세대들이고 나와 같은 시대에 살았던 친구들에게서
그네들 가정에서는 양변기깔판에 대하여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매우 궁금했던 것입니다.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친구가 고작 나까지 네 명에 불과 했습니다.
어떤 녀석이 “야, 그거~골치 아파 그냥 해 달라는 대로 해줘~~”라고 말하자,
또 다른 녀석이 “아니고 말도 마! 난 앉아서 소변도 보는데 뭘~~”
그 녀석은 쑥스러운 듯 이런 말을 내 뱉고는 얼굴이 붉게 물들어 갑니다.
아뿔사! 놀라움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를 못하고 있을 때
한 친구의 부인이 나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용수씨는 아내를 사랑할 줄 모르시는군요.”
나는 그때 그 말을 듣는 순간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엷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만 약간 좌우로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그 까닭은 당신은 나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 여러 날이 지나도 그 말이 좀처럼 내 머리에서 지워지지를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워지지 않고 때가되면 어김없이 되살아나 그 말이 생각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친구부인이 나를 몰라서 그런 말을 하였다는 나의 반발심이
서서히 그 기운을 잃어가고 있음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요즈음에 와서는 친구부인의 말이 정확하게 맞는 말이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한동안 그런 시달림을 받았습니다.
“내가 아내를 사랑할 줄을 모른다?”
긴 시간 동안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정말로 친구부인의 진단이 정확하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내를 사랑한다는 그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이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하여 목숨이라도 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예수님은 직접 십자가위에서 시청각으로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나는 아내를 위해서 내 목숨을 버릴 수 있을까?
이렇게 나 자신에게 되묻고 보니 참으로 스스로가 기가 막힙니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까지 사랑한다고 한 그 모든 행동들!
이렇게 하는 것이 사랑하는 것인 줄 알고 하였던 그 모든 행동들이
알고 보니 사랑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친구부인은 내가 하는 말을 듣고는 내가 아직도 아내에 대해서
잘못된 환상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즉석에서 알아보았던 모양입니다.
이 남자는 아내를 위해서 목숨을 버릴 것 같지 않은 남자라는 사실을
즉석에서 느낌으로 알아 맞혔던 것입니다.
곧 내가 아내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표시!
즉 그 증거가 무엇이었을까?
나는 다른 사람이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그 부끄러운 표시를
앞가슴에 달고 살면서도 스스로는 자신이 아내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알고 살았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실로 나야말로 "임금님은 벌거숭이"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답답한 것은 나는 아직도 내가 아내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사실!
즉, 내 가슴에 붙어 있는 그 표시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일로 지난 수개월간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답답해 하다가
어제 설교말씀 중에 “파격적인 사랑”이란 단어를 듣고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래, 그것을 알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데?"
"어떻게 하긴? 당연히 무슨 조치를 취해야지!"
"무슨 조치?"
"------?"
"그러니까 넌 그 표시를 네 가슴에서 없애 버리겠다는 것 아니냐?
"------?"
“그리고 네가 아내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표시를 붙이고 다니겠다는 것 아니냐?"
“그것도 파격적으로~~“
"------?"
이렇게 나는 또 한방 제대로 얻어맞고 말았습니다.
허 허! 세상에 이럴 수가~~
그게 그렇게 되다니~~
자, 그러니 이를 어쩐다?
그러니까 내가 아내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표시가
어떻게 생긴 것인지 알아보는 일은 조금도 시급한 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진정으로 급한 일은 지금이라도 즉시
아내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아, 아,
어떻게 하면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교회에서는 “예수님이 정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정답”이라는 말의 근본 뜻은 "그가 나대신 죽었다"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아내(교회)를 위해서 목숨까지 버리셨다고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아내를 위해서 죽어?
어떻게?
파격적으로?
이것 참 큰일이로구나!
다른 남자들도 나처럼 이런 걱정을 하며 살까?
note
주님은 나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나에게 그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의 죽음이 나에 대한 그의 요구요, 나에 대한 그의 모든 것일 뿐입니다.
주님은 십자가로 나에게 말씀 하시고, 십자가로 나를 나무라시고,
십자가로 나를 사랑하시고, 십자가로 나를 부르셨습니다.
성경 말씀에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라 하셨습니다.
사람의 예대로 말하면 교회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와 같은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 되는 교회가(즉 세상 모든 사람들이)
처음에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 한 죄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요즘 쓰는 단어로 이야기하면 가출아내가 되고 말았다는 말입니다.
가출아내는 찾아오는 것만이 남편으로서 아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의 길입니다.
그런데 가출아내는 죄 값을 치러야 도로 찾아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랑 되시는 예수님께서 그 몸으로 가출아내의 죄 값을 치르신 것이
곧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바로 그 예수님께서 세상의 남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나도 내 아내 곧 내 교회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렸으니 너희들도 너희들의 아내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기까지 사랑하라는 명령을 내리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예수의 십자가상에서 완성된 그분의 세상창조 목적은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고 종말의 날 까지 계속 이루어져 갈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은
언제나 인간의 삶의 현장 그곳뿐임을 발견합니다.
2015년 7월 27일(월) 조용한 시간 이 아침에
유 용수
2015-07-27 10:01:44 | 유용수
자성의 글이나 말을 통해서 삶의 바른 자세를 바라보게 합니다.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은 채움을 받기위해 애를 쓰게 됩니다.
짧은 글이지만 많은 내용을 공감합니다. 함께 예배드리기를 바라겠습니다. 샬롬
2015-07-27 09:57:30 | 조양교
체리티 콰이어 찬양을 몇번씩이고 반복해서 듣게되네요.
가사가 큰 힘이 되고 하모니를 통해 지체들의 한마음이 전해지니
다른 교회 찬양을 통해서 느끼지 못한 전율이 느껴집니다.
호흡이 다할때까지 우리 함께 가세~!
2015-07-27 09:25:47 | 주경선
반갑고 보고싶은 얼굴들 보며 은혜로운 찬양 감사히 듣고 또 들어요.
형제 자매님들의 숙련된 찬양모습이 더욱 감동을 줍니다.
실력의 기준이 남다른 체리티콰이어 ㅎ
마음을 모아 드리는 아름답고 잔잔한 찬양이 마음을 울리네요.
우리 모두 함께 가세 주 예수님 계신 곳
2015-07-27 04:12:02 | 김상희
그래요, 우리 모두 함께 가세~!!!
2015-07-27 01:12:12 | 이청원
항상 감동인 찬양이지만, 오늘 예배에 주님께 올려진 이 찬양은 더 뇌리에 박혀서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입가에 맴도는 찬양이었습니다.
주님계신 그곳으로 하루 속히 가고 싶습니다^^
그날을 기약하며 오늘 하루도 성실하게 살아갑니다 샬롬!!
2015-07-27 00:47:19 | 오광일
그동안 적지않은 찬양을 부르며 매 번 긴장하는 이유도 있지만 반주를 통해 감동을 느끼기가 쉽지 않은데 이 곡은 가사 만큼이나 반주가 너무도 잔잔하고 아름다워 마치 '천국에서도 이런 아름다운 선율이 늘 흐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던 아름다운 곡입니다. 이를 위해 수없이 반복해서 연습하고 또 연습을 거듭했을 반주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늘 보이지 않게 수고하시는 그 모습을 주님이 항상 지켜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2015-07-27 00:07:48 | 김경민
2015년 7월 26일 (주일 오전)
https://youtu.be/uYyObIot1VI
- 우리 모두 함께 가세-
우리 모두 함께 가세 손에 손 마주잡고 생명 샘물 흐르는 곳 주님 예비하신 곳
주님 약속 하신 그곳 밝고 빛난 그곳에 모든 성도 예배하는 생명나무 있는 곳
우리 모두 함께 가세(같이 가세) 믿음 가득한 그곳 선한 싸움 마친후에 참된 평화 있는 곳
생명 샘물 흐르는 곳 참 된 치유 있는 곳 아픈 마음 위로 받아 복된 회복 있는 곳
우리 모두 함께 가세 우리 주님 계신 곳 신부위해 예비하신 하늘 나라 저 천국
우리 주님 계신 그곳 은혜 넘쳐나는 곳 우리 모두 함께 가세 찬양나라 저 천국
우리 모두 함께 가세 주 예수님 계신 저 나라 영원토록 주를 찬양 하며 함께 예배하는 곳
우리 모두 함께 가세 주 예수님 계신 곳
2015-07-26 15:08:42 | 관리자
어르신의 간결한 글에도 겸손함이 뚝뚝 묻어납니다.^^
저 또한 겸손해 보려 나름 노력하지만 정말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두더지 게임에서 머리를 내미는 두더지처럼 예상치 못한 곳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옛사람의 본성이 저를 낙담하게 하곤 합니다.
세월이 가도 영적 성장은 더디기만 하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해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겸손하게 살아보려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글에 감사하며 종종 이곳에 묵상의 글과 소식 올려주십시요!!
2015-07-25 23:59:45 | 김대용
그러네요, 그큰 은혜와 구원의선물을 받은것을 생각하면, 절로 겸손해집니다. 다른 형제님들을 나보다 낳게 여기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또한가지 마음가짐이라고 집어보면서 저에게 되새겨 봅니다.
2015-07-25 21:49:34 | 김정호
교회가 이렇게 탄생해서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주께서 다스리신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주 예수님의 은혜와 진리가 만발하길 바라겠습니다.
2015-07-25 21:41:37 | 김정호
어르신 평안하시지요~
이렇게 소식 주시니 감사합니다.
들을 귀를 주신것도 강건하신것도 만나뵌것도
모두 주님의 은혜인 것에 감사드리지요.
유튜브로 함께 설교 듣고 공감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2015-07-25 21:40:19 | 이수영
말씀에 아멘.
안녕하세요. 요즘 날이 무척 덥더니 오늘은 폭우가 쏟아지네요.
말씀들으며 적적함을 달래실수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비 피해 없기를 바라면서 ...... 형제님, 건강하세요.
2015-07-25 16:07:42 | 이청원
사랑침례교회 목사님 그리고 형제·자매님들 주님의 은혜 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처음 사랑침례교회 방문 후 2주째 주일 예배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대신 목사님의 주일 설교 말씀을 영상으로 잘 경청했습니다. "좋은 사람되기" 와 "나무는 열매로 안다"의 설교 말씀을 통해 많은 은혜와 기쁨이 있었습니다. 설교 자체가 너무 겸손하셔서 고개가 절로 숙어지네요.
좋은 사람이 좋은 교회를 만들고,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듯이 좋은 영적 열매를 맺는 좋은 사람이 되어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익은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듯이 겸손한 사람들이 대개 좋은 사람들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의 좌우명 또한 겸손인데 실제는 그렇게 살지 못해 부끄럽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것도 겸손하지 못한 것이라고 하던데...그래서 이만 줄이려 합니다. 대신 아래에 제가 늘 새겨두는 성경 말씀을 적고 마치려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지금의 내가 되었으니 내게 베푸신 그분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그들 모두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고전15:10)
감사합니다.
2015-07-25 14:57:04 | 차영배
규모나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과 형제님들께서 설거지하시는
모습까지 사랑교회의 예전 모습을 떠오르게하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대전지역에 은혜침례교회를 세우셨으니 든든한 바른 믿음의
군사들이 잘 지켜내며 지역교회로서 하나님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기쁜소식을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2015-07-23 22:44:49 | 김상희
같은 믿음의 성도들이 이렇게 교회를 세워가고 애쓰는 모습을 보며 성도들이 지상에서 가장 고귀한 일을 감당했구나 하며 먼 훗날 이런 사진을 보면 보람된 기억을 하리라 믿습니다.
2015-07-23 11:28:00 | 오혜미
말끔하게 꾸며진 예배당과 식당과 유아실을 보니
제 마음이 다 환해지는 듯합니다.
특히 화장실에서 설거지하시는 번거로움이
해결되었다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새로이 확장한 공간에서 맘껏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
교제하고 서로를 지극한 마음으로 섬기며 삶의 참된 기쁨을
풍성히 누리는 대전은혜침례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5-07-23 10:37:44 | 김대용
침례에 순종하신 형제, 자매님들! 정말 축하드립니다.
주님께서 크게 기뻐하실 줄로 믿습니다.
주님 만나 뵐때까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샬롬~!
2015-07-23 09:47:00 | 태은상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만으로도 기뻤는데
이제는 필요한 공간들이 생겨나고 새롭게 단장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대전 지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확장되고 번성하기를 기원합니다.
바른 믿음과 바른 성장, 교제가 있기를 바랍니다. 샬롬
2015-07-23 08:49:10 | 조양교
저희도 함께 기쁘고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필요를 아시니 채워주신것을 믿습니다.
얼마가 지나서 또 이런일이 생기게 될듯~
많은 혼들이 바르게 주님을 알아가는 일을 통해
주님께 영광이 되길 바랍니다.
2015-07-22 12:41:53 | 이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