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신 은혜를 힘입어 너희 가운데 있는 각 사람에게 내가 말하노니 각 사람은 마땅히 생각할 것보다 더 높이 자기에 대하여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믿음의 분량을 나누어 주신대로 맑은 정신으로 생각하라.” (롬12:3절)
요즘 우리의 정신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물질이 풍요해지고 생활이 편리해 질수록 더욱 그리한 것 같습니다. 풍요와 편리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어떤 형태로든 풍요와 편리가 박탈될 때 마음이 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의해야 하고 그것을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자 마음을 꾸준히 추스르는 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성도 모두에게 맑은 정신을 가질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목회자에게도(딤전3:2), 젊은 남자도, 연로한 남자도, 여자들에도 공통적으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맑은 정신을 가지라고 하셨을까요? 우리의 정신을 혼미케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 주변을 보면 혼미케 하는 것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을 구한다 하면서 환각상태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고 술 기운에 시름을 달래는 사람과 다른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신문에서는 주폭에 물든 한국이란 제목을 가지고 연재기사가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난히도 술에 관대하고 술을 먹었다고 하면 웬만한 실수는 눈감아 주는 것이 보통의 현실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어른 앞에서 술을 배워야 한다면서 술을 권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가정과 사회의 근간을 흔들어 버리는 상황까지 도래했습니다. 급기야 재판에서도 술에 취했다고 하면 형량을 감해 주었으나 이제는 또 다른 재범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의 잣대를 옮기기에 이르렀습니다. 중독성에 의한 범죄는 더 강력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또 다른 심각성은 마약류와 같은 약물중독 현상입니다. 과거에는 본드나 필로폰과 같은 단순 마약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이제 새로운 환각을 유도하는 물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필로폰과 코카인, PCP, LSD, 엑스터시 등 이름만도 제각각입니다. 특별히 신종 마약으로 '배스솔트(Bath Salts)'는 그 해악이 최고를 달리고 있습니다. '목욕용 입욕제'를 뜻하는데 소금과 같은 흰색 분말의 형태라고 합니다. 이것을 다량으로 복용하면 몸이 타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자신의 행동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나체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흉포화되어 짐승처럼 으르렁 거리면서 사람들을 물어뜯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마이애미의 한 고속도로에서 어떤 노숙자에 의해 얼굴을 뜯어 먹힌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노숙자는 '배스솔트(Bath Salts)'를 다량으로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이 기사에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약물에 중독된 인간 좀비들이 판치는 정말 안심하지 못하는 세상이 도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점점 세상이 고의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제정신을 잃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육체적인 장애는 외관상 문제가 되지만 정신적인 장애를 갖거나 약물중독으로 정신이 황폐해진 사람들은 자신 뿐 아니라 주변사람들 까지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어서 그 해악의 정도가 너무 강력한 실정입니다.
이러할 때 성경에서 성도들에게 맑은 정신을 가지라고 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한 말씀입니다. 마지막 때 경제활동으로 인해 우리의 몸을 묶기도 하지만 정신을 황폐화시키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것을 볼 때 맑은 정신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깨어서 시대를 분변하는 정확한 안목을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의 자녀들도 마약까지는 아니겠지만 게임이나 오락으로 현실세계를 떠나 중독성을 가진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맑은 정신으로 이끌고자 하는 노력은 끊임없이 서로가 서로를 권고하고 특별히 자녀들에게 이끌어 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가뭄과 지속적인 더위로 몸과 마음을 많이 지치게 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번번히 실망을 주지만 주님께로만 돌아가면 청량감과 소망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맑은 정신과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오늘 하루의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newsview?newsid=20120616070006422&cateid=1043
2012-06-21 10:47:16 | 조양교
참 좋은 생각이네요.
여럿이 함께 하면 시간도 덜 걸리고 쉽게 끝날 수 있지요.
자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져
오후 예배가 끝나고 청소하는 것이 정착되면 합니다.
2012-06-19 09:05:10 | 이수영
본당 청소의 경우 오후 예배가 끝난 뒤 청소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주중에 청소당번으로 신청하기 여의치 않은 분들도 있고, 여러 사람의 힘으로 의자를 뒤로 미루고 청소를 하면 큰 힘을 드리지 않고 빨리 끝날 수 있습니다. 본당의 경우 오후 예배가 끝나면 그 다음주가 될 때까지 사용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봅니다. 몇분의 자원하시는 분이 생기면 동참하는 사람도 생기고 그렇게 정착이 되면 청소당번은 많은 가족이 하지 않아도 되고 돌아오는횟수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되네요, 서너분 정도 자원하시겠다는 의사가 있었습니다.
2012-06-19 08:44:26 | 조양교
이렇게 보이지 않는 봉사와 수고가 있으므로 깨끗하고 청결한 환경속에서 많은 지체들이
안식을 누릴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어머님처럼 세세한 것들까지 다 챙기시는 이 수영 자매님께도 감사!! 꾸벅꾸벅^^
2012-06-18 23:55:34 | 김경양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살아있는 생명의 유기체’라는 것을 우리교회 성도님들을 보면서 느낍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체.
이론이 아닌 실제적인 공부를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6-18 12:01:50 | 이상걸
주일통신기자로 임명합니다.^^ 예배 드리고 무엇이 바쁜지 부리나케 돌아오고 나면 뭔가 허전하곤 한데 이렇게 주일의 일들을 알려주시니 상상도 해보게 되고 재미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06-18 10:33:57 | 최현욱
이렇게 자세히 보고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샬롬
패스터
2012-06-18 10:13:13 | 관리자
자매님..제목이 정말 ....정말이네요.
오늘은 은혜가 넘친 하루여서 인지 잠이 않오네요.
자매님의 글을 마감으로 하루의 시간이 아름답게 마무리 되네요.
감사합니다.
2012-06-17 23:32:37 | 오혜미
주님의 은혜로 춘천에서 새벽 6시 버스를 타고 온 손님을 모시고 교회에 다른 날 보다 더 일찍 도착했지요.
의자를 더 놓기 위해 의자배열이 달라져 있었어요.
의자를 끌어 다닌 자국이 어지러이 마치 옛날 전철선로 모양으로 바닥을 긁어놨어요.
바닥이 아팠겠다 싶을 만큼^^
주의해 주실래요?
기름걸레질을 하고나도 복도와 예배당 뒤쪽에 흘린 자국들이 많아져서 보기 흉한지
허 형제가 물걸레질을 열심히 하니 환해진 모습이 세수한 것 같아 마음이 좋았어요.
대강이나마 지저분한 것을 치우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다보니 손님까지 가세를 해서 열심히
성도들 맞을 준비하다가 아래층에 내려가 성도들 차 마실 준비하는데
이 진호 형제님 가정이 11층 청소하러 오셨지요.
꼼꼼한 형제님이 집에서부터 청소기를 준비해 오셔서 청소를 하셨어요.
전 처음 본 물건인데 삼각형 <부직포 청소기>인데요, 너무 신기하던데요.
미세먼지까지 의자다리에 걸리지 않게 삼각형이 돌아가면서 깨끗하게 청소가 되요.
3M 부직포를 사용하는데 힘들이지 않으면서도 먼지가 묻어져 나오는 모양이 너무 신기-
박 자매님도 남편의 청소 잘하는 것을 인정, 자랑 하던걸요.^^
어차피 식당은 물걸레질을 해야 될 것 같아요.
부직포 청소기로 청소한 후에 물걸레질로 닦으면 위생만점이라고 조근조근 자상한 설명까지 곁들이며 소 예배실과 식당을 청소하신 후에 예배당으로 올라오셨고 예배당도 오후 설교 후에 부직포 청소기로 차근차근 닦아 주셨어요.
오늘 식사당번은 김인숙 자매님 조였는데 이 화영 자매님 가족이 일찍 오셨어요.
함께 오시는 이 형제님의 노련한 주방솜씨를 보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사랑교회 주방장으로 초빙해야 될 것 같아요!!!
필요할 땐 언제든지 불러달라시면서 즐겁게 일에 참여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졌어요.
다음 주 국 메뉴를 물으시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섬기시는 성도들이 있어 우리 사랑교회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지요.
새로 더해지신 성도들이 가족사진을 찍어 주시면 성함도 알고
누군가 궁금해 하지 않을텐데...
다음 주에는 청 기자가 사진 찍느라 정신없게 해주시면 좋겠어요.^^
피어스 형제님께서 즐겁게 대화하시는 모습 참 보기 좋았어요.
차 형제님 딸과 예성이 예찬이 말이 통하니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주 경선 자매님의 순산 소식을 기다리고 있네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신비를 보는 것이 경이 그 자체죠.
이번 주에는 또 경이로운 아가의 사진이 올라오겠지요?
주님의 계속 이어지는 은혜를 또 기대합니다.
2012-06-17 23:00:07 | 이수영
최 형제님의 글은 언제나 재미가 있습니다.
형제님 얼굴이 떠오릅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좋은 글 많이 써 주세요.
샬롬
패스터
2012-06-17 22:47:26 | 관리자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가만이 있으면 중간간다. 침묵은 금이다. 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생각없이 성급하게 나서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지 아예 물러서 있으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면 곤란할 것 같습니다. 말하고 쓰는 일은 듣는 것보다는 많은 생각을 필요로 합니다. 생각이나 분별없이 말하고 쓰는 것은 경계해야 겠지만 말이나 글로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치매 예방에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깜박 깜박하고, 책을 읽으려해도 집중이 잘 안됩니다. 책을 사놓고는 앞부분 1/5정도 읽고는 정작 중요한 부분을 읽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네요, 장문의 댓글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2012-06-16 09:33:46 | 조양교
공감합니다.^^
자기를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어차피 주님나라에선 다 드러날터이니
모자란대로 어설픈대로 표현하는 거죠^^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안에서는 새는 바가지가 아무리 꾸민들 밖에서 안샐 수 없잖아요?
꾸밈없이 자기생긴대로나마 교제하고 싶은 거에요.
자기가 먼저 마음을 열지 않으면 상대도 열기 어렵잖아요.
푼수면 푼수대로 그냥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만
함께 나누고 싶고 공유하고 싶은 거에요.
아이같이 단순한 마음으로 있는그대로
함께 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몇마디 말이라도 댓글 달아주시면
교제가 되어 참 좋을텐데 싶어요.
2012-06-16 08:40:49 | 이수영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이렇게 살아있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제 떠난 이들이 하루만 더!! 하고 외치다 결국 보지 못한 오늘입니다. 저는 내일은 결코 보지 못할 것입니다. 내일은 당겨 올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일을 무심코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현재 있는 이 시간이 너무나 소중한데도 너무나 소홀히 보낼 때가 많이 있습니다. 내일은 하나님만이 소유할 수 있는 시간이며 하나님만이 조종할 수 있는 미래입니다.
말을 못해서 고민인 저에게 작은 뻔뻔함을 주셔서 이렇게 글을 조금씩 쓰시게 하여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어릴 때 늘 과묵이로 통하고 어른들께 칭찬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사실은 그것이 말을 제 때에 할 줄 몰라서 못한 것이고 욕구불만의 표시였는데 상대방들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 할 말만 딱 하고 말았던 것이고, 그래서 말이 짧아졌습니다. 지금은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 합니다.
아직도 감정 조절은 잘 안 되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생각으로 조절하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한 때는 너무 감성적이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어떤 낭만? 누구든 다 가져본 추억이겠지만 특별히 저는 소심한 편이라 매우 감성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잘못된 음료에 의지할 때가 많았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딱....
사랑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니 또한 감사 합니다.
사랑은 마치 서로 맞잡고 있는 탄성체 같습니다. 절제된 힘을 주어 서로 당길 때에야 비로소 본래의 기능을 합니다. 서로 무리한 힘을 주다가 한쪽이 놓으면 다른 한 쪽은 아픔을 겪게 되지요. 또, 둘 다 놓으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고 맙니다. 또 무리하게 서로 잡아당기면 상하게 되어 돌이킬 수가 없게 되고 말지요. 그러나 누구든 한 쪽을 끝까지 붙잡고 있으면 그것의 생명은 회복될 것입니다.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형제자매님들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셔서 감사 합니다.
방탕한 생활을 끝내고 이제 말씀 안으로 들어오게 하셔서 건강한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한 때는 나의 주장이 전부 옳다고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능력도 없으면서 자만심과 이기심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했고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외면하고 마는 그런 생활을 했었습니다. 이런 생각들도 고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니체가 ‘신은 죽었다’라고 했다지요? 정말 다행입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하게 살아계신 신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신들은 죽었습니다. 그리곤 그냥 죽어 있습니다. 인간들은 신을 필요할 때 찾아서 로봇처럼 조종해서 자기가 필요한 것을 이루게 할 수 있는 그런 존재쯤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그들의 신은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지요. 그리스로마신화를 어릴 때 읽었는데 이런 것은 개인적으론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기도 하구요. 예수님 알기 전에 저도 그랬습니다.
다 같은 생명을 주셨는데 어떤 이는 마귀의 삶을 살고,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의 삶을 살게 하여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때론 육신이 지쳐서 혼을 괴롭게 할 때도 있지만 우린 성령님이 각각 함께하시니 서로 싸우지 않고도 똑같은 성령님을 소유?하고 있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안 되는 줄 알게 하신이 하나님!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조형제님글에 대한 댓글>
사람들에게 각각 주어진 분량이 있겠지만 모든 것 연습하면 숙달되어 지겠지요? 전부 다 완벽하게 잘 할 수는 없습니다. 읽기와 듣기는 중요합니다. 곧 자기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하기와 쓰기는 곧 나와 남(?)이 공유 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똑 같은 생각을 하더라도 그 표현의 방법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사람의 느낌이 각양각색으로 달라지게 되지요.
격언에 "침묵은 금이고 연설은 은이다." 이런 말 도 있는데 이것은 말할 때 그 만큼 생각을 많이 하여야 한다는 뜻일 겁니다. 그래서 저는 목사님을 존경합니다. 한 편의 설교를 하기 위해서 수많은 생각과 문헌과 말씀을 참조 하시지요. 특별히 저희 목사님은 여러 가지 일 들을 병행 하시니 더욱 시간을 많이 쓰십니다. 하하, 이건 아부 성 발언이 아닙니다. 성도님들 오해 마시기를...제가 어떤 계기로 약간의 설교를 준비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고충을 압니다. 다른 분들의 설교를 듣고 그대로 읽어 보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것은 내가 전하고자 하는 의도와는 또 다른 뉘앙스로 발전을 하게 되고 말더군요.
쓰기에 있어서는 더욱 어렵습니다. 눈에 보이기 때문이지요. 저는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신다는 분들의 심정을 십분 이해합니다. 형식이 없이 자유롭게 자기만의 글 들은 일기 또는 낙서를 통해서 많이들 써 보셨겠지만, 또 특별히 직업상, 연구 논문 등 써야 되는 당위성을 가진 것 외에 어떤 지면에 공개? 한다는 것은 나의 겉모습뿐 아니라 속마음도 드러내어야 된다는 불편한 심기? 가 있게 마련이지요. 차라리 "안 쓰면 아무 일도 안 일어 날 것을 내가 무어라고" 내가 안 써도 누군가 쓰겠지? 이런 생각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써버릇 해야 합니다.
조금은 다른 내용이지만 <안네의 일기>를 쓴 안네 프랑크라는 소녀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종이가 사람보다 오래 참는다’ 내용상 사람에 대한 배신감에서 한 말 같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기록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날은 쓰는 곳이 종이보다는 전자판 이라는 문명의 이기로 바뀌기는 하였지만 쓰여진 것이 곧 기록이고 표현이고 역사입니다.
잘은 몰라도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말씀과 역사는 전부 쓰여진 것들로 인하여 마련된 혜택이라 할 수 있지요. 쓰기를 주저했다면 우리에겐 역사가 없었을 겁니다.
조형제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쓰기는 거창한 문학 작품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고 성도님들의 예수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에 대한 진솔한 사연? 또는 체험 또는 감상 등 이런류의 글들도 바람직하다 하는 것 같으시네요. 모두모두 참여 하여 주세요..
2012-06-15 22:28:48 | 최현욱
듣기, 말하기, 쓰기가 다 힘이 드는데요.
그 중에서 제 경우는 글쓰기가 무척 힘이 드는 것임을 느낍니다.
나름 은혜 받은 대로 성도에게 덕을 끼쳐보고자 글을 몇 번 썼는데요.
한번 쓸 때마다 몇 시간은 기본으로 걸리더라고요.
덕을 끼치려다가 교리적으로 잘못된 것을 써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면 어쩌나하고, 보고 또 보고 검토하게 됩니다.
여기나 킵바이블에서 글 쓰시는 분들의 수고를 잘 이해할 것 같아요.
홈페이지가 활력 있도록, 형제님의 꾸준하신 수고에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2012-06-15 14:53:59 | 이상걸
초등학교 국어과목이 읽기, 말하기, 쓰기 로 나누어져 있었거든요.
요즘은 읽기와 듣기 말하기 쓰기로 듣기가 추가되었어요.
듣기의 중요성을 교육현장에서도 실제로 반영한 것 같아요.
같은 공지를 들어도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으니
듣기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상대가 말하는 것을
자기의 생각으로 걸러서 듣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해도 생기고.
모두 다 중요하기 때문에 초등 교과에 반영되어 있지요.
듣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말하기는 소통이기에 또 중요하고
쓰기역시...
다 잘 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2012-06-15 10:29:27 | 이수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먼저 저는 듣기에 주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샬롬
2012-06-14 17:58:08 | 관리자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교회들에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지어다” (계2:7절)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소리들을 접한다. 수다한 소리들이 존재하고 어떤 것들을 귀를 솔깃하게 하기도 해서 대화의 주제가 되기도 하고 어떨 때는 핏대를 올리면서 받아치는 경우도 발생한다. 요한 계시록에서는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교회들에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지어다”라는 말씀이 7번 거푸 반복되고 있다. 두 번 언급하면 강조의 의미로 볼 수 있지만 7번 반복의 의미는 “절대”라는 의미를 붙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특별히 듣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성령]께서 교회들에 말씀하는 것을 들어야 한다. 세상의 소리보다, 세상의 이론보다, 세상의 뉴스보다, 첨단 과학의 소식보다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시대에 성령 하나님의 역할이 많이 왜곡되어 전파되고 있지만 성령 하나님은 임의로 말씀하지 않으신다. 성경 기록을 드러내시며, 예수님과 예수님 사역을 드러내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사람의 말을 통해서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게 되고, 어떤 내용을 전하려는지 알게 되며, 난이도가 높은 일들을 수행해 나갈 수 있게 된다. 바벨탑 때 언어가 흩어졌을 상황을 생각해 보면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기에 바벨탑을 쌓는 일을 그쳤다고 기록하고 있다.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된 것이다.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은 더 강력한 권능이 있다. 말씀을 통해서 존재함, 생명과 활력이 생기고 일(역사)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앞선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를 목마른 사슴과 같이 사모하고 사모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말하기”이다. 들은 내용을 100% 전달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유비통신을 통해서 경험해 보지만 처음에 전달한 내용이 마지막에 가서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변모되는 것을 목격한다. 어떤 내용을 알고 이해한 것과 그것을 말로 옮기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처음에는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예수님 믿으세요 라는 하는 말이 왜 이리 힘든지 모른다. 친구들에게 교회 다닌다는 말을 못해서 꿍꿍 앓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데 어떻게 내가 믿는 바를 정리해서 전한다고 하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일 것이다. 말하기에는 왕도가 없다. 자꾸 반복해서 말을 하는 길 밖에 없다. 어른이 돼서 미국에 간 사람들을 보면 10년이 지나도 영어 한마디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라고 한다. 물론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이 퍼져 있어서 불편한 점이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실수할까봐 두려워서 말을 꺼내지 않아서 일 것이다. 기록된 말씀을 소리를 내서 읽기도 하고 흥얼거릴 필요가 있다. 저는 지금도 그러하지만 예전에 말하기를 지독히도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어렸을 때 별명이 꿀먹은 벙어리라고 불릴 정도로 한마디를 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손님이 오시면 그냥 고개만 끄덕하고 내 방으로 솟살같이 들어가곤 했다. 언어는 자주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는 없는 듯하다. 모세도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말이 어눌했던 것 같고 사도 바울도 언변가는 아닌 것 같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말은 비록 달변하지는 않더라도 나의 갖고 있는 생각과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보다 더더욱 힘든 것이 바로 쓰기이다. 저의 글을 읽는 사람은 느끼셨겠지만 허술한 부분을 많이 발견할 것이다. 그래서 표현상 문제가 간혹 발생되어서 알맹이를 보아 달라고 호소를 하곤 한다. 최형제님께서 글쓰기에 대한 글을 많이 올리셨는데 쉬운 것 같으면서 막상 가지고 있는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저 같은 경우 개인 블로그에서 글쓰기를 연습(?)하는데 예전에 쓴 글을 보면 왜이리 허접한 글을 썼나하고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할 경우가 많이 있다. 킵 바이블이나 본 교회 사이트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중에 완벽에 가까운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있다. 저는 웹의 공간이 완벽의 글을 쓰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그래서 조금 잘못된 글을 쓰더라도 교리상 큰 위험 요소가 없는 이상 너그런 마음으로 포용하고 개인 교제를 통해서 더 나은 표현에 대한 대화가 진행되었으면 한다. 삐뚤어진 저의를 갖고 있지 않은 이상 부딛침을 두려워 하는 자는 결코 성장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저 자신을 포함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말하기, 쓰기의 영역에 있어서 골고루 균형잡아 나가서 계시록에 기록된 복을 누리는 신자가 되기를 구한다.
“이 대언의 말씀들을 읽는 자와 듣고 그 안에 기록된 그것들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이는 때가 가깝기 때문이라.” (계1:3절)
2012-06-14 15:37:03 | 조양교
기도해 왔던 김 형제님 가족을 만나는 주일이라 조금 설레는 마음으로 교회 문을 열었지요.
토요일에 차 대식 형제님과 고 경식 형제님이 청소를 열심히 해 놓으신 티가 났지요...
찬송가가 삐뚤빼뚤 자유를 만끽하고 있어 허 형제가 가지런히 정리를 하고 있는 가운데
김 문수형제님 가정이 일찍 도착하셨습니다.
반듯하게 깍아 놓은 듯 단정한 예성이와 예찬이가 악기들을 들고 뒤따라 나타났지요.
사진에서보다 훨씬 범생이의 느낌과 순수한 어린아이의 느낌의 혼합이랄까-
자매님과 편하게 얘기를 나누는 중에 성도들이 속 속 도착하셨고 ..
부목사님 가정이 궁금해서 일찍 오시는 것 같았어요.
요즘은 정 목사님 가정도 일찍 오십니다. 교회가 가까워진 덕분이죠.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셔서 지속적으로 활기차고 즐겁게 섬기도록 기도해주셔요.
성도들이 교제하실 일이 있으면 일찍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주일은 목사님을 차지?할 시간이 없으니 말이죠^^
오후 집회가 끝나고 염 형제님과 차 형제님이 이곳저곳 청소기와 밀걸레로 미는 모습과
신 자매님과 딸이 걸레를 들고 창틀을 닦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교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예쁜 마음을 보는 듯 했지요.
성도들이 전국구다보니 남아서 교제하고 싶어도 못하는 데 남아 있는 성도들이 교제뿐만 아니라 이곳저곳을 돌보는 모습이 생겨나는 것 같아 참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다음 주엔 청소 자원했는데 금요일에 와서 청소하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들도 하면서
섬기려는 열심을 하나 둘 보여 주어 너무 감사되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어떤 것을 하는 것을 보면 너무 예뻐 보여서 자랑을 하고 싶어져요.
가정도 가족 구성원이 서로 돕고 함께 나누는 것처럼 교회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백짓장도 맞들면 가볍고 함께 나누는 가운데 정도 깊어져 더 가까워지고 사정들도 알게 되면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게 되어 그리스도의 피로 더 끈끈해져 가지요.
먼저 손 내밀고 다가가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 된 성도들은 서로 마음을 터놓고 교제하다보면 금방 가까워지는 것을 경험하잖아요?
주일은 서로 바빠 교제를 깊이 하기 어려운데 따로 시간을 내어 청소도하고 개인교제도 하면서 여러 겹 줄로 견고하게 교회를 세워가는 것 같아 참 뿌듯해요.
실제로 경험하면서 누리는 기쁨을 많이 나누어 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제가 보는 것만 올리지만
주님께선 하나도 빠짐없이 보시면서 기뻐하시겠지요?
2012-06-10 22:11:38 | 이수영
국가의 앞날을 생각하면 우울합니다.
물질의 풍요가 사상의 해이를 낳고 결국 국가를 파멸로 이끌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샬롬
패스터
2012-06-08 09:36:54 | 관리자
정말 공감이 됩니다.
구약을 읽으면서
이스라엘이 너무 고통에 겨워 견딜 수 없을 땐 주님을 찾지만
풍요로워지면 다른 신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고 '참 신기하다 ' 했지요.
살아보니 그 모습이 나의 모습임을 깨달았어요.
힘들고 어려울 땐 주님께 부르짖어 응답을 받고는
평안해지면 망각하는 나의 모습이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더라고요.
625를 겪은 세대들이 사라지지 않은 지금도
친북을 외치는 어리석음이 우리 사회에 있고
'나만 아니면 되지 '라는 생각이 정치, 경제, 교육, 사법 할 것 없이 팽배해 있어
바른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기가 너무 어려운 세태에 있어요.
어제가 없이는 오늘도 없고 오늘이 없이는 미래도 없는데..
항상 기억해야 할 것들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도록
주님의 믿음으로 지속적으로 굳건히 바르게 이끌어 주시기를
주님께 기도 합니다...
2012-06-07 17:54:08 | 이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