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그룹에서도 보고가 올라오길 기다려요.
통통 튀는 젊은 자매님들도 함께 감동을 나눠주시면
우리 홈피가 풍성해 질테고
함께 참여하진 않았어도 같이 기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13-04-01 23:46:17 | 이수영
감사해요. 자매님!
장례식장에서 뵙고 깜짝 놀랐지요.
성도들과 오가며 교제 많이 나누셨지요?
언제든 연락주시고 함께 해요.
2013-04-01 23:43:04 | 이수영
자매님 참여해 주시니 참 좋네요.
자주 의견 올려주시면 좋겠어요.
온 가족이 함께 나오는 때를 기다리고 있지요.
출석은 1월 부터 하셨지만
오래전 휴양회때부터 자매회에 참여해 오셨지요.
필요를 보시면 이렇게 의견을 나눠주세요.
같은 생각을 하지만 표현하지 않아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자매님, 감사해요
2013-04-01 23:39:41 | 이수영
자매님도 참여하는 날이 곧 오겠지요?
올 때마다 아이들이 많이 자라고 있음을 봅니다.
형편과 사정을 아시는 주님께 모든 것을 살피고 계시니
부담없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2013-04-01 23:32:23 | 이수영
샬~롬^^
함께 하진 못했어도~~ 이렇게 올리신 글만 읽어봐도~~ 어제 교회에서 있었던 일들이
파노라마 처럼 그려 집니다^^
저도 그 곳에 함께 있지 못한 아쉬움과 부러움으로 글을 읽으며 미소만 짓고 있네요~~
2013-04-01 15:19:29 | 이명숙
안녕하세요?
저는 올 1월부터 출석하게 된 김경민 자매입니다. 10살 장원, 3살 장호 두 아들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킹제임스 성경과 이 교회를 알게 된 건 오래됐는데 남편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 한 관계로 아이들과 시아버님을 모시고 먼저 나오게 되었습니다. 어제같은 연령별 모임은 처음 참석했는데 모이신 자매님들 중 낯선 분들도 꾀 많으셨지만 모두 비슷한 고민과 신앙의 여정들을 겪고 여기까지 오시게 된 이야기들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TV에 나오는 초코파이 광고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저도 그렇지만 교회를 옮기고 보니 낯설음과 조심스러움 때문에 무언가 더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싶고 무언가 성도로서 이야기 하고 싶지만 꾹 눌러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 이야기는 꾹 눌러 담아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홈피를 통해서든 어제와 같은 모임을 통해서든 성도간의 소통, 혹은 목사와 성도간의 소통이 원활해야만 건강한 교회가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특히 새로오신 분들에 대한 관심도 적극적으로 표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도 어제 처음 뵙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이런 모임을 자주 가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교회 홈피에 새가족 사진만 올리실 게 아니라 새가족코너가 있어 그곳에서 가족소개와 이곳에 오시게 된 과정도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출석한지 3개월 이지만 교인분들 성함과 얼굴도 제대로 잘 모르겠거든요. 주저리 주저리 말이 너무 많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2013-04-01 14:55:58 | 김경민
열정적이신 어르신들의 말씀에 깊은 울림이 있어서 집에가서 그느낌을 신나게 전했습니다.
그 연세에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이, 그마음 외면 않하시고 인도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가 되었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늘마음만 가지고 있으면서 실천하지 못하는 행동 반성했고 좀더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도했습니다.
저도 그룹으로 묶던 어떤 식으로든 연결이 되어야 하지않나 생각하다가 그렇게 되면 또 책임자가 있어야 하고 그러다 보면 그것이 짐 이 될수도 있겠다 싶어 마음으로 생각만 하고 있답니다. 먼저 느낀 사람이 연락도 하고 챙기기도 하고 그러면 좋은데 성격상 그게 참 쉽지 않단말이죠. 간절함이 있으면 때가 되면 좋은 방안이 생기겠지 기대해봅니다.
2013-04-01 11:26:41 | 김혜순
어제 교회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옆 사람과 함께 걸으며 우리 방에서 나누었던 얘기와 매주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데 오늘은 왠지 정말 헐렁한 출석 수를 보인 것에 대해 얘기했어요.
먼저 예배 출석에 대해 제 생각은 인원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렇게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혹시 우리가 무얼 놓치고 방관하는지는 분석해 봐야 하지 않나 했는데 제 옆 사람은 그런 것 하려면 조직과 프로그램이 들어가야 하는 거니 그것도 안 된다 하며 목사가 그런 문제까지 신경 쓰는 것은 안 좋다고 하기에 그 말에 저도 수긍을 했어요.
어디 가서 전도도 잘 안 먹히고 교회까지 인도하는 것도 어려운 일데 혹시라도 이렇게 어렵게 찾아온 성도들에게 뭔가 교회가 소원하게 대한다면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지만 자연스럽게 이 문제도 공론화되겠지요. 그동안 교제의 필요성에 의해 자발적인 구역 모임이 생겼듯이 말이에요.
그리고 우리 50대 이상 방에서는 앞으로 미디어 사역과 함께 목회자와 성도가 좀 더 온건한 언행으로 다름 사람들의 타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진리의 말씀이 오랫동안 멀리 전파되기 위하여 더욱 기도하자는 말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50대에서 80대 까지 함께 있어도 하나도 거북하지 않았고 세대 차이도 없었으며 이날 오후에 잠실에서 새로 나오신 자매님이 계셨는데도 그분도 어색함 없이 편하게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아마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한 세대이며 한 자매임을 다시 한번 인식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13-04-01 07:31:18 | 오혜미
정동수목사님 CD설교에 3시간 걸려 혼자 전철타고 교회에 들어선 첫날이 생생합니다.
자꾸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 교회든, 자발적인 섬김을 하게 하는 교회든.....모인분들 식사를 대접해야 하고 화장실이 깨끗하도록 해야하며 설겆이를 해주시는 분들이 필요합니다.
예수님만 바라볼수록 섬기고 싶은 마음은 가득해져서, 오히려 조이지않는 교회가 더욱 송구스럽고 날 이해해주는 교회구나 라는 생각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집니다.
교회 설겆이 한번 할 수 없는 형편인 교인들 중에는 화장실 청소 한번 제대로 해서 죄스런 맘 줄이고 싶네요~
2013-03-31 23:15:09 | 목영주
오늘은 아파서 못 오신 분들이 많으셔서 교회가 조금 헐렁했지요.
우리는 유년부 교실에서 열 세 자매님들이 모이셨지요.
교회 가까이에 사시는 윤 정용 자매님께선
사모로서 섬김을 받는 것이 익숙 할텐데 피어스 선교사님의 섬김의 본을 보고
주방에서 설거지라도 돕겠다고 하시며 신학원 강의 까지 듣는 열정을 보여주셨어요.
다니던 교회가 이상해지자 식구들끼리 예배를 드리다가 용기를 내어 우리와 함께 한지
한해가 지난 자매님은 우리교회가 자발적인 섬김과 개개인 영혼의 자유를 누리게 하는,
조이지?않음 탓에 무심한 듯이 느껴지기도 하다는 점도 말씀해 주셨지요.
수동적인 것에 익숙하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했던 잔재를 완전히 떨쳐버리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듯해요.
주인의 위치와 손님의 위치는 본인의 선택이니까요.
주인은 자기 집 자기가 알아서 챙기지만 손님은 주인이 챙겨주기를 기다리잖아요?
연세가 있으셔도 바른 말씀을 분별할 줄 아시는 정정하신 오 현순, 최 영희 자매님들께서
우리와 합류 하기위한 여정을 서로 보완해 가시며 열정적으로 간증해주셨지요.
참 주님의 놀라우신 이끄심인 것 같아요.
정 목사님의 설교를 구운 CD 한 장이 간절하게 우리교회를 찾게 하신 여정도 놀랍지만
연세에도 불구하고 바른 말씀을 향한 목마름이 느껴져 감탄이 연신-
김 을분 모친 80이라는 연세에도 구수한 충청도 말씨로 말씀도 얼마나 잘 하시던지-
임 영희 자매님의 친정 부모님께서 자매님의 기도와 많은 우여곡절 끝에 딸집 근처로 이사 오게 되어 너무 감사했고요, 모친들의 열정에 어머님을 부탁하며 걱정의 짐을 내려놓았지요.
오직 주님을 섬기기 위해 온갖 핍박도 견뎌내며 어려운 힘든 시기를 지나 여기까지 오게 된 간증을 눈물로 하는 자매님을 보며 감동의 물결이-
믿지 않는 집안의 복의 근원이 된 굳은 믿음을 가진 자매님이 존경스러웠어요.
바른 교회를 찾아 20. 30년 동안 다니던 교회를 떠나자 자녀들이 혼란 속에 있음에
마음 아파하고 이런 일들이 많이 있을 것을 생각할 때 기도가 필요 합니다.
매 번 새로 오신 성도들과 얼굴과 사연을 듣는 일은 참 은혜이고,
친숙해 지는 기회입니다.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설레며 주일을 기다리고 온다는 말씀을 이구동성으로 해주셨고,
주님께 감사가 넘쳐납니다.
먼저 주인이 된 성도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 서로를 챙겨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정 목사님께서 건강과 초심을 잃지 않도록
꾸준하게 기도하는 것을 부탁하며 아쉽지만 마무리를 했습니다.
2013-03-31 21:40:20 | 이수영
월요일 분당장례식장을 다녀온지 벌써 5일이나 되었네요 저는 벌써 5일이나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족은 아직 함께한 시간가운데 머물러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기운차리시고, 주일 또 밝을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2013-03-29 12:08:11 | 주인호
형제님, 자매님 그 마음 함께 나눌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진정으로 슬픔과 또 주의 위로를 같이 나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의 시간도 주님께서 어루 만져주시길 바랍니다.
2013-03-29 00:47:50 | 김정호
한참 썼는데 되돌아가기를 무심코 눌러 다 지워졌네요...ㅠㅠ
힘을 내서 다시 씁니다.
우리 부부만 읽기에는 너무 아까운 편지였어요.
이렇게 진솔한 교제가 있는 우리교회이기에 얼마나 감사한지 어느 목회자 아내는 사각지대에서 교회생활에 외로움을 앓아 결국 우울증으로 까지 발전하거나 위선과 가식속에서 교회를 형식적인 분위기로 엮는 것 같은데 ....
진리는 진실함으로 인도하는 것 같아요.
한달란트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지 못한채 잊고 지냈는데 이번 기회에 인생의 모토가 된 것 같아요.
이 모습 이대로는 게으르고 악한 종이라는 것.
깨지고 부딪치고 다듬어져서라도 내가 아닌 그 이상의 나로 변화하는 것이 착하고 신실한 종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 겠어요. 그 일애 있어서 내가 도구가 될 때 특히 너무 낙심이 될 때 다 포기하고 싶지만 이토록 주님이 당부하시니 순종하고 순응해야겠구나 하고 용기를 얻었어요.
가족관계에서 혹은 형제 자매 친척들과 교회에서까지 우리가 서로 갈등하는 원인은 우리 모두를 단련시켜 정금같이 나오도록 하시는 거라 믿고 내 모습 그대로가 아닌 나 이상의 모습이 되도록 서로 격려하는 교회가 되기로 해요.
이렇듯 투명한 교제속에 맑은 생수가 있음을 경험합니다.
하나님 감사해요..
2013-03-28 05:14:43 | 오혜미
어느 자매님의 글인지 모르겠지만 글을 읽으면서 저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가끔 센치맨탈(?)해질때가 있습니다. 혼자 사색하는 것도 좋아하구요!
어쩔땐 나의 흔적들을 다 지우고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주님 부르시면 가자! 그런 생각들도 하곤 했습니다.
저는 웹써핑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이런 저런 기사들도 읽고 각양각색의 사건들을 들여다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것들을 접하고는 주여~ 합니다.
안보면 될 것을 괜히 보고서는 센치맨탈해 합니다. 그리고는 주님 언제 오십니까? 하지요
어쩔된 그것이 너무도 이기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습니다.
진솔한 글과 문장력에 공감과 감탄사가 나오네요!
사실 글을 읽으면서 혹시 주경선 자매의 글이 아닌가 했었는데 주경선 자매님이 제일 먼저 댓을 다셨네요 ㅎㅎ
글쓴 자매님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우리는 살아내야 한답니다.
의지적이든 끌려가는 삶이든 우리는 살아내야 한답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조심스럽게 잘 추스려서 가시죠!
군대에서 야간행군 할 때의 일이 기억납니다. 어깨에 맨 군장이 쇠골을 짓누르는 것 같아 숨쉬기도 힘들고 옆에서 누가 살짝 건딜기만해도 비틀거릴것 같은 그런 상태로 마음속에서는 철퍼덕 드러누워 버릴까 하는 마음만이 꽉 차 있고, 호루라기 소리와 때지어 걷는 발걸음 소리만 귓가에 맴돌고 정말 아무생각도 없이 고개를 숙이고 앞사람 전투화 뒤굽만 보고 걸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죽기전까지는 낙오자가 된다고 해서 세상이 봐주질 않는 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함부로 죽을 수도 없잖아요. 하나님을 어찌 보려구....
잘 살아내자구요!!!!!!!
* 저는 먹고사는 삶이 힘들어서 고뇌하는 부류는 아니고 돈키호테 같은 엉뚱한 걸로 고뇌하는 부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3-03-28 01:27:59 | 노영기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라고 가볍게 인사 드리기엔 하루하루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아버지, 상황을 조금만 좋게 해 주시면 기운이 날 것 같아요"
"아니, 주변 상황이 안 보이게 해 주세요"
"아니, 미운마음 하기싫어하는 마음으로 죄책감만 들지 않게 해 주세요"
.
.
지금은 제 감정 생각보단 하나님기준으로, 말씀기준으로 보려고 애쓰다보니...식구들이 커트라인(구원)만 되면 안도의 한숨입니다.
물론 여전히, 섬기는 매일의 삶이 버겁지요. 그래서 서로 위로하며 기운내라고 교회가 있나봐요~
조금씩 조금씩 ...넘어지더라도 자책하지 말고 함께 걸어가요~
2013-03-27 23:25:18 | 목영주
제 감정, 상황들과 너무나 동일해서 놀랐습니다.
저에게 주는 글 같습니다.
저도 힘을 내기 위해 찬양과 설교를 계속 듣고 있습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이 되지 않도록 말이죠.
2013-03-27 22:29:57 | 주경선
목사님,
요즈음에 이런저런 일 겪으면서 느꼈던 점들을 나누고 싶어 글을 드립니다.
요즈음에 내가 왜 이렇게 지치고 약해져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가끔 우울해지면서 주님이 빨리 오시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세상에서의 이 모든 수고와 짐들을
하루빨리 벗어버리고 싶어하던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그 병이 재발했구나 싶었어요.
마음을 어렵게하는 몇 가지 일들 중 하나는
** 교회에서 각별하게 우정을 나누던 친구의 남편 되는 형제가 췌장암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같은 날 ** 교회에 가서 둘 다 거기서 결혼하고, 아이들 낳고, 주님을 바라보며 열심히 살았는데...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문자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면서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세상이 평상시 내가 살던 세상과 너무나 다르게 보였습니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누군가를 미워하고, 싸우고,
비난하는 일들이 얼마나 부질없고 허망한 일처럼 느껴지던지...
말기암 환자들이 대부분 그렇다는데
오랫동안 음식을 못 먹어서 내가 알고있던 형제의 얼굴 모습을 도저히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살면서 처음 목격한 그 낯선 얼굴속에서 저는 계속 인간의 존엄성을 찾아보려 애썼습니다.
물 한 모금 넘겨보는게 소원이라는 말을 듣고
돌아오면서 두 발로 활기차게 걸어다니는 살아있는 사람들이 아릅답고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목구멍으로 음식 한 모금 넘긴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이고 중요한 일인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남편의 그 모든 고통스런 과정을 옆에서 고스란히 지켜봐야 하는 친구 생각에
밥을 먹어도 잠을 자도 편치가 않습니다.
또 하나는 아버지와 다투시는 친정 엄마 때문에 거의 매일 전화로 시달립니다.
딸이 저 하나인지라 매일 전화해서 푸념하시는데 어느땐 고문처럼 느껴집니다.
심지어 부모님이 오래 사시면 내가 먼저 가겠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 한 가지는 아이들에게 부모노릇 하는게 너무 너무 자신없고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다가
어느 순간 남편이 미워지기도 합니다.
나는 이렇게 힘든데 저 사람은 아빠로서 참 무심하구나 싶어서요.
결국엔 이 모든 수고와 짐들이 빨리 끝나도록 주님께서 어서 속히 오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됩니다.
어젯밤에 남편한테 서운해서 푸념해놓고 줄곧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그래도 좀 나아진게 예전엔 싸우면 며칠 동안 계속 남편의 허물만 묵상했는데(그래서 더 괴로웠어요)
요즈음엔 곧 자신을 돌아볼 줄도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럴때는 주님께서 또 은혜를 베풀어주시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항상 의문스러웠던게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였습니다.
일 달란트 받았던 종이 왜 그토록 책망을 받아야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저 역시도 잘못 투자했다 날릴까 봐 그냥 잘 보관했다가 원금이라도 손실이 없게 주인께 돌려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그 종이 왜 악하고 게으른지와
요즈음 무기력증에 우울증에 빠져있으면서
주님 오실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제가 바로 그 일달란트를 땅 속에 감추어 두었던 종과
똑같은 사람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마음 속에서 저를 짓누르고 무기력하게 했던 그 짐들을 주님 말씀으로 다 날려버렸습니다.
살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이다보니 말씀드리면서도 송구스럽지만
그래도 목사님 내외분과는 이런저런 사는 얘기들을 나누고 싶어요.
남은 시간들을 함께하면서 서로 지켜봐주고, 응원해주고,
은혜를 함께 나누어야할 사이이기 때문인가봐요.
목사님도 컨디션 속히 회복하시고 평안한 가운데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착하고 신실한 종으로 드러나도록 기도할게요.
안녕히 계세요.
2013-03-27 17:33:38 | 관리자
언젠가는 겪어야 하는 일이지만 가슴아픈 일입니다.
편안하게 가셨다니 위안이 됩니다. 잘 추스르시기 바랍니다.
2013-03-27 15:33:30 | 조양교
우리 홈페이지가 성도들의 사랑이 느껴지는 아늑한 공간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샬롬
패스터
2013-03-27 12:09:00 | 관리자
모친상을 당하신 이수영 자매님과 허춘구 형제님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두 분을 평강과 위로로 채워주시기 원합니다.
장례식과 관련해 찬송, 기도 등의 이야기가 나와서 간단히 적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장례식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습니다(장례식은 할 수 있습니다. 식과 예배는 다릅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려야지 사람에게 드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살아 있는 가족들이 원하면 장례식 찬송을 부르고 성경 말씀을 낭독하고 기도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장례식장의 사정이 허락되어야 가능합니다.
앞으로 상을 당하시는 분들은 이 점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패스터
2013-03-27 11:23:45 |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