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우리 아이들도 변화하고 있어요. 사랑으로 꼬옥 안아 주세요^^
2013-04-08 18:08:31 | 김경민
김현진 : 자매님, 조금 힘이 됐나요? ㅋㅋ(그리고 요즘 유아실에서 제일 시끄러운 건 우리 호야가 1위에요 ㅠㅠ)
박진 : 설마 무서워서 떨고 계신 건 아니시지요? ㅋㅋ
2013-04-08 18:06:48 | 김경민
주일예배 중 도성이가 열이 나서
집중력이 떨어져 있는 가운데
주제도 부부와 가정이라
아이들이 귀담아 듣지 않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유년부 수업 시간에 깜짝 놀랐어요.
아이들이 설교 노트에 기록도 하고
질문에 답도 너무 잘~하는 거예요.
장원이가 듣고 기록 하듯이
다른 아이들도 깨알 같이 적고
중요한 곳은 색도 칠하고~~
어떤 아이는 부모님꺼 보고 적기도~~~
너무 기특하죠?
아이들이 이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희망들이~~~~
2013-04-08 13:07:30 | 박진
구석구석 소리없는 분주^^
우리 교회의 특징 아닐까 싶어요.
자매님의 등장으로 홈피도 소리없는 떨림이~~~~
2013-04-08 12:52:29 | 박진
자매님~~^^(생각만 해도 좋아서 괜히 웃어봅니다 흐흐)
시끄럽고 버릇없고 막무가내인 아들 잘 단속하지 못하는 엄마입니다
저도 어쨌든 우리교회의 미래를 키우고 있는 거죠?
성도님들 아니 형제님자매님들~~이잉 조금 불편하셔도 참아주세용~~호호
2013-04-08 11:54:07 | 김현진
매주 예배시간에 어김없이 한 자매님이 조용히 들어오셔서 우리 예쁜 쌍둥이네 윤찬이를 설교 시간 내내 안아도 주시고 재워도 주시고 놀아도 주시고 그래요. 작은 손길이지만 옆에서 지켜보니 윤찬이 무게가 우리 호야랑 비슷한 걸 감안하면 쉬운 일은 아니실텐데 늘 한결같은 미소의 자매님을 뵐 때마다 제가 더 감사하더라구요. 어떤 분들은 시끄럽고 버릇없고 막무가내인 아이들과 자녀들을 잘 단속하지 못하는 자매님들이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이 아이들이 우리 교회의 미래잖아요. 가끔씩 생각나시면 오셔서 한번씩 안아주세요. 아이도 자기가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걸 느낄 거에요. ^^
2013-04-08 11:41:51 | 김경민
유아 엄마들 보면 아이 데리고 교회에 오는 것만도, 분주하게 움직이다 오는 거겠구나 싶어 항상 마음이 먼저 갑니다.
교회에 들어서면 그냥 웃음이 나고 힘이 쏟고, 내 말 안 쏟아내도 그냥 기분이 좋아지고...
'우리는 예수님으로 하나다~아' 라는 느낌으로 위로가 되서 그런가봐요.
우리 유아엄마들 ...돕고 싶은 맘은 간절한데..
유아방식구들이 아동,청소년이 되어버리기전에 제가 도움이 되어질 날을 기도드립니다.
2013-04-08 08:53:01 | 목영주
오늘 자매님들이 홈피에 함께 있어 참 좋아요.
이제 경민자매 덕분에 홈피가 다양해 질것 같지요?
우리 다 같이 힘내고 열정을 가지고 주님을 기다려요-
2013-04-08 01:55:12 | 이수영
이제 자매님 글 맞지요?? ㅎㅎ 졸지 않았는데 이렇게 분간을 못하는것은 역시 습관이 무섭다라는 생각이(매주 이시간이면 글이 올라왔기에^^).
주님 주신 복이 참으로 많은, 오늘도 감사하고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2013-04-08 01:51:10 | 이청원
우리 교회는 말없이 조용히 섬기는 성도들이 있어 깨끗하고
쾌적함을 온 성도들이 누리고 있지요.
요즘은 교회가 너무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어서
아침에 교회문을 열면 참 기분이 좋아요.
예전엔 정신없이 대강 치우느라 분주했는데...
보석인 성도들이 구석구석에서 주님을 기쁘게 섬기고 있어요.
처음엔 시스템이 없어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는데
성경에 주님께서는 자원하는 마음을 원하시고 기뻐하신다고-
호야가 하루 종일 자기발로 성장연습을 하느라 자매님이 쫓아다니느라 힘들었죠?
남편도 그런 호야가 대견스러운지 따박따박 온 교회를 누비고 다녀서 피곤할거라고
지금쯤은 호가 꿈나라에 있어 자매님 시간이 여유로운 듯-
자주 홈피에서 얘기 나눠요^^
2013-04-08 01:51:06 | 이수영
봄비가 분위기 있게 내리는 토요일 저녁에 덕소로 자매님들을 만나러 갔지요.
홈피를 보고 "바자회를 한다니 참여해도 되겠냐"고 물어 오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갔지요. CD와 전도지도 드렸는데 남편의 반응이 궁금했거든요.
교제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훌쩍 2시간이 넘어서 헤어졌어요.
수 십 년간 교회에서 세뇌?된 사고와 바른 말씀에 반응하는 과정 가운데
여러 가지 질문들도 있었고 바른 성경을 알려주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과
오랫동안 교회에 몸담고 있는 친지들을 건져내야 하는 어려움 등을 나눴어요.
주님께서 주신 이성으로 남편이 속히 깨달아 자매님 가정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도가 절로 되었지요.
자매님이 드라이 할 것들은 드라이 하고 깨끗하고 정결하게 준비해 주신 옷들을 담은
세 개의 꾸러미를 싣고 오면서 외부에 있으면서도 우리 홈피를 열심히 보시고 계신 것에
감사가 되었어요. 그렇게라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져 뭉클했어요.
그래서 교회안의 성도들보다 더 자주 꼼꼼하게 보시는 것 같아요.
* * *
오늘 오후에 식사 후 1시 20분에 소예배실에서 성경 암송반 모임이 처음 있었어요.
성도들이 대부분 개역성경으로 암송을 해왔었기에 이제는 흠정역으로 정확하게 외우고 싶은
마음들이 있어 40명 정도가 모였지요.
윤 정용 자매님께서 모범적으로 제일 먼저 도착해 계셨지요.
아기 엄마들도 아기를 안고 참여하고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다양하게-
이제 첫 시작이니 더 많이 참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A 1-4번까지 외워가는 것이 이번 주 숙제니까 집에서도 온가족이 함께 해보면 좋겠지요.
* * *
오늘 오후엔 유 옥희 자매님의 간증-교역자들의 실상을 들으면서 참 많이 놀라기도
하고 탄식과 더불어 공감도 하는 시간이었어요.
듣고 난 성도들도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지요.
참으로 바른 교회에서 섬기고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고 다시 느낀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더욱 우리교회를 지켜 나가야겠다는 마음이 더 강해졌지요.
정 목사님과 김 목사님을 위하여 여러 성도들이 더 많이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사탄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얼마나 눈에 가시겠어요?
wcc로 모든 종교가 하나 되는 이때에 우리는 거룩을 지켜야 하는 사명이 있고
바른 성경으로 바른 말씀으로 바른 성도로 살아가야 하니 더욱 우리 교회가
귀중하게 느껴지는 날이었지요.
* * *
유치부엔 5살 6살 7살이 한 반에 있어서 정말 선생님들이 많이 힘들겠더라고요.
교실이 여유가 있으면 나이대로 나누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진으로만 볼 때와 실제로 교실에 들어가 보니 보조해 줄 손길이 정말 부족해서
청년들에게 SOS를 해서 모두 다 교사로 모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요.
선생님이 엄마니까 엄마를 여전히 누리려?하고 다른 아이를 care하는 것도 싫어하고
엄마가 없으면 울어 동생을 업고 보조하는 모습들을 보니 참 안쓰럽고...
아이들은 나이차가 나는데 섞여 있어 집중력도 이해력도 제각각이다보니
잠시 들어가 봤는데 정말 도움의 손길이 많이많이 필요합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 * *
2013-04-08 01:43:15 | 이수영
스마일~~(저도 왕 기쁨!!)
2013-04-08 01:02:06 | 김경민
작은 부싯돌의 재발견!! 제 눈에 경민자매님은 보석입니다. 경민자매님, 이제 새삼이긴 하지만 ...........
함께 하게 되어 무진장 기쁩니다. 샬롬!!
2013-04-08 01:00:17 | 이청원
ㅎㅎ 제가 졸필이라서 그래요~ 고생하셨어요 ㅋㅋ
2013-04-08 00:55:55 | 김경민
참 희안합니다. '미우라'라고 써있는데도 그 이름이 허**로 익히고 밑에 까지 다 읽어내려갔으면서도 이글이 수영자매님께서 썼구나 하며 봤는지........끝까지 읽고 경민자매님글이라서 깜짝 놀랬습니다. ㅎㅎ 수영자매님, 경민자매님....성품인가 인품인가 너무도 닮은 두분이네요.^^
2013-04-08 00:52:52 | 이청원
ㅎㅎ 아멘이네요 자매님... 저도 내일부터 남편에게 "뼈"하고 불러야겠네요. 내가 살 인것을 잊지말라고...ㅋㅋ
2013-04-08 00:24:14 | 김경민
추위를 끔찍히도 싫어하는 제가 드디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는 걸 보니 봄이 제법 우리 곁에 다가오긴 했나봅니다.
새로운 기대와 각오로 1월 첫 주 부터 교회를 옮긴지도 벌써 3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
그런데 신앙의 자유를 찾아 이곳에 막상 나오게 되자 처음엔 안도감과 자유함에 마냥 좋다가 이제 슬슬 무언가가 신경에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친정에 나들이 갔던 딸의 심정이랄까요?
'내가 이래도 되는건가? 너무 눈치 없이 늘어져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그런 기분이었던 것이죠.
매 주 비교적 이른 시간에 유아실에 들어서면 우선 잘 정돈된 모습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기에 필요한 소품도 잘 비치되어 있고 (저희 집에 없는 공기청정기 까지 비치되어 있네요.) 아이들과 편안히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 커다란 TV 모니터에 스피커 까지.... 모든게 너무 좋았습니다. 유아와 자매들의 편의를 위해 여러모로 세심히 배려한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는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매 주 이렇게 편안한 예배공간을 위해 소리없이 움직이는 손길......
아이들이 마실 수 있게 깨끗한 유리병에 채워 진 보리물,
항상 제자리에 정돈 된 장남감과 비품들,
때마다 필요한 물티슈,
아이 엄마들에게 절대로 필요한 당분 섭취를 위한 믹스 커피,
깜박 잊고 못 챙겨간 일회용 기저귀,
늘 새 것처럼 차곡차곡 쌓여진 아기담요......
다 누구의 손길 이었을까 문득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곰곰히 살펴보니 서서히 범인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저보다 나이가 어려서 늘 동생이라고만 생각했던 어린 자매님들의 숨은 손길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자매님들의 도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남편이 일이 있어 늦게 데리러 오는 바람에 처음으로 교회에서 저녁까지 해결을 하게 되었습니다. 밥을 먹고 올라와 보니 그 중 자매님 한 분이 애를 업고 정신없이 구석구석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미안함과 부끄러움이 밀려왔습니다.
평소에 유치부 예배에도 우리 두 자매님들은 일인 다역을 합니다. 아이를 업고 마이크를 잡고, 누구는 아이를 업고 서서 반주를 합니다.
저는 껌처럼 달라붙어 꼭 예배시간에 자는 호야를 핑계로 유치부 예배도 자주 빠지기가 다반사였는데 참 부끄럽고 미안하고 그랬습니다.
설교를 맡아주신 한 자매님은 허리를 다치셔서 앉기도 힘드셨을 텐데 작은 유아용 의자에 앉아 열심히 아이들에게 웃음과 교훈을 주셨습니다.
또 한 자매님은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걸 참으시며 구두를 신은 채로 아이마냥 신나게 찬양과 율동을 병아리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 아이들이 아니지요? ㅎㅎ
오늘은 예배 중에 나가자고 떼를 쓰는 호야를 데리고 잠깐 11층에 내려가 보았더니 주방과 홀의 곳곳에서 부지런히 일하시며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놓칠세라 '아멘'을 크게 외치시는 한 자매님의 모습도 참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어떤 분은 우리 교회가 예배의 형식도 주보도 없느냐며 의아해 하시지만 저는 이런 자매님들의 헌신과 사랑이 형식보다 더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부터 조금씩 제 역할이 무얼까 고민하며 작은 부싯돌이라도 되어야 겠다 다짐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형제님들의 노고는 제가 전혀 이야기를 안했네요. 용서해 주세요. 다음에 기회를 엿보다가 또 취재글 올리겠습니다.^^)
2013-04-08 00:19:21 | 김경민
와- 자매님 드디어 등장하셔서 감사해요^^
근데 문학소녀는 못되죠. 전 그저 단순해서 느낀대로 올리는 거라서...
김목사님 설교듣고나서 제가 남편에게
"뼈 "하니까 "왜? 살" 해서 서로 웃었지요.^^
남편이 김목사님께 "집에 가면 죽어야 하니 집에가기 싫다"고 했다고^^
10년전 쯤 모 장로교 사모와 복음교제를 하게되어 지금까지 상담역?을 해오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남편은 거듭나지 못한 사람이고 사모는 지속적으로 복음교제하는 도중에 거듭나 지금은 생명의 말씀을 누리고 사시니 너무나 괴로움 속에 계신분이 있어요.
교제중에 엡4:32절을 공부하며 저도 조금 더 깨닫게 되었었지요.
(가르치는 것이 가장 빨리 배우는 것이라고...)
그런데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더 많이 마음으로 더 깊이 아멘이 되는 것 같아요.
주님께서 사용하시는 시간-시간이 약이 되지요.
단축시키는 방법은 서로가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것이 아닐지?
2013-04-08 00:13:37 | 이수영
감사해요, 고마워요
어느 날 저녁, 남편과 나는 누가 더 가난하게 자랐는지 자랑하기 시합을 벌였다."난 말예요, 큰오빠가 입다 만 낡은 남자 오버코트를 뒤집어쓰고 다녔단 말예요.""나도 우리 동네 여학생 하나가 입고 다니던 오버코트를 물려받아 학교에 입고 다녔지. 깃이 다 닳도록 입고 다니면서 내내 부끄러워했어."순간 내 머릿속에는 여자용 낡은 코트를 입고 추운 겨울을 나야 했던 소년 미우라의 모습이 눈앞에 선연하게 떠올랐다."가난하게 자랐다는 건 큰 복이야."
금슬이 좋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상하게도 우리 부부는 감기까지 동시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미우라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결핵으로 어려서부터 늘 몸이 약했고, 나 역시 13년간이나 요양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만일 누구 하나가 아프면 반드시 다른 쪽에도 그 영향이 미친다.때때로 남편은 이렇게 말한다."몸이 튼튼했다면 아마도 지금의 우리는 없었을 거야."
밑져 보이고 마이너스로 보이는 경험들이 사람을 인간적으로 성숙시키는 데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결혼 전 겪었던 커다란 아픔이 학교에선 배울 수 없는 귀중한 인생 공부가 되고,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이 보다 행복한 삶의 밑바탕이 된다는 소중한 결론을, 나는 바로 나 자신의 체험을 통해 얻었다.
남편은 매일 아침 나보다 일찍 잠에서 깨지만, 이불은 꼭 둘이서 함께 개킨다."괜찮아요, 남편에게 이불을 개도록 만드는 건 양처의 도리가 아니잖아요. 미안해요."내가 이렇게 말하면 남편은 고개를 저으며 진지하게 말한다."괜찮아. 부부는 무슨 일이든 함께 해야 하는 거야."어느 날, 나는 미우라가 세수를 하기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간 사이 몰래 이불을 개켜 올렸다. 그가 올라오기 전에 이불 네 장과 요 네 장을 힘들여 치우고 나니 제법 운동이 되었다. 그때 눈치를 챈 미우라가 서둘러 계단을 뛰어 올라왔다."저런, 왜 혼자 하려고 했어? 안쓰럽게…."미우라는 연민이 담긴 눈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몇 번이고 나를 품에 안고 입을 맞춰주었다.
나는 때때로 외로운 섬에서 혼자 살아가는 삶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다를까 하는 생각에 잠겨든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도 어찌 보면 외로운 섬과 마찬가지로 쓸쓸하고 적막하다. 이렇게 맘이 맞는 사람, 이렇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아마도 하나님의 뜻이리라. 이는 몇 번을 감사해도 모자란 일이다.
우리는 날씨가 좋을 때면 산책을 즐기지만, 춥거나 흐릴 때면 집안에서 서로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낸다.어린 시절 나는 다다미 가장자리로만 뛰어다니는 놀이를 즐겨했는데, 요즘 들어 다시금 미우라와 더불어 그 놀이를 자주 하게 된다. 그가 밝고 경쾌한 노래를 부르면 나는 그의 주위를 뱅뱅 돌면서 사뿐사뿐 춤을 춘다. 그리고 이렇게 노래를 하고 춤을 추다 지쳐 잠자리에 들 때마다 꼭 잊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오늘 수고 많았어요. 감사해요, 고마워요."우리는 서로를 위로하며 손을 마주잡는다.
『감사해요, 고마워요』미우라 아야코의 수필집 중에서....
우리교회에 문학소녀 이수영 자매님의 글을 읽으면 늘 가슴이 따뜻해 집니다. 가장 좋은 글은 역시 작가의 진심을 담은 글이 아닌가 이수영 자매님의 글을 읽으며 생각해 봅니다. 문득 자매님의 글을 읽고 제가 예전에 눈물을 훔치며 보았던 미우라 아야코의 수필집이 떠올라 인터넷을 뒤져서 책에 나오는 처음 글의 일부분을 소개 해 봅니다. 9년 전 쯤 인가요? 신혼 초에 결혼 기념일 선물로 남편에게 이 책을 선물했던 기억이 나네요. 혹 시간이 되신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요. 부부간의 사랑에 대해 다시금 작은 불씨를 지펴줄 거라 확신합니다.
부부란 과연 어떤 의미인가? 아직은 무어라 정의 내리기엔 이제 결혼 10년차인 제게는 너무 어려운 숙제 같네요.
오늘 김문수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마음으로는 깊게 와 닿지만 아직 성경적인 바른 가정을 이루어 가기엔 저희 부부 다 연약하고 이기적인 모습이 많이 남아 있네요. 그래도 주님 안에서 소망을 품고 주님 오실 그 날까지 더욱 성화의 과정을 이루어 가야 하겠지요.
요즘 설교 시간에 부지런히 설교노트를 적고 있는 10살 장원에게 오늘 설교의 적용은 뭐라고 썼을까 궁금해서 슬쩍 훔쳐 봤습니다.
"가정을 나중에 이끌어 갈 사람으로서 주님께 충실하며 살아 갈 것이다."
ㅋㅋ 뭔가가 좀 빠진 것 같지만 나름 진지한 구석이 있네요. 귀엽죠?
한 주 한 주 흘러갈 때마다 주님에 대한, 교회에 대한, 목사님에 대한, 성도님들에 대한, 유아부 실에서 꼬물꼬물 예쁘게 자라가는 우리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길 기도합니다.
새로운 한 주도 하루하루 힘내시고 믿음으로 승리하세요~.
2013-04-07 23:26:55 | 김경민
그래서 평범하고 지루하기까지 한 날들이 감사해야 할 날들이라는거지요.
더 나이들어 서로만 바라봐도 위로가 되고 힘이되는 부부이고 싶고
그날까지 주님만 바라보며 내공을 더 쌓아야지요 이마음 흔들리지 않게 말이죠.
2013-04-06 10:39:03 | 김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