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야훼라는 이름을 많이 씁니다. 어감도 좋지않고 영~ .
2013-04-24 18:23:02 | 이청원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릴 정도로 예의범절을 중요시하는 민족입니다. 가장 심한 욕이 너는 애비, 에미도 없는.. 이란 말입니다. 윗 사람에 대해서는 존함을 언급하지 않는게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부득이 그 함자를 올릴 경우 ㅇ ㅇ字ㅇ字라고 띠엄 띠엄 말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부모의 이름을 다른 사람앞에서 ㅇ ㅇ ㅇ 이렇게 말하는 것은 대단히 결례인 것이죠,
특히 왕의 존함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합니다. 이집트에서는 파라오, 몽고에서는 칸, 중국에서는 천자, 우리나라에서 폐하, 임군 등 나라별로 다양한 호칭을 사용하고 있으나 공통적인 특징은 왕에 대하여 최고의 극존칭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예전에 개역 성경에 “여호와”란 하나님의 이름이 나올 때 하나님 자신의 말씀이니까 하나님의 존함이 나오는 것이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왕들의 왕이요, 주들의 주이신 그분의 실명이 거론되는 것은 일상의 사람 사이에서도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사극 드라마를 보면 왕이 자신을 빗대어 말할 때도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과인은, 짐은, 이런 식으로 말을 합니다.
성경기록을 살펴보아도 기록자들은 하나님의 함자 대신에 구약에서는 “아도나이” 신약에서는 “큐리오스”라는 단어로 대체를 하였고, 이것이 영어성경에 "LORD"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 개역성경만이 하나님의 함자를 직접 거명해서 명문화한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개역 성경에 6823회가 쓰여있고, 반면에 킹제임스 성경에는 단 7회가 나올 뿐이고 단독으로 사용한 곳은 2회 입니다. 동방예의지국을 자처하는 나라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이 가장 두려워 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그런데 그분의 함자를 이렇듯 자주 언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너는 {주} 네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취하지 말라. {주}가 자신의 이름을 헛되이 취하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20:7) 는 십계명의 말씀에 정면으로 위배가 됩니다.
우리는 부모의 이름을 함부로 불러서는 안됩니다. 국가 지도자의 이름도 함부로 불러서는 안됩니다. 더군다나 왕들의 왕이요, 주들의 주이신 하나님의 이름은 함부로 언급할 수 없는 이름입니다. 이런 면에서 개역성경은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최고의 품격을 갖추어야 할 성경이 소위 믿는 자라는 사람들에 의해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이 폄하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지존자시요, 믿는 자들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마땅히 존경해야 하고 존경받으실 분이십니다.
공동번역은 이것도 모자라 야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자음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정확한 음가는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고 하지만 3글자를 두글자로 축약해서 부르는 것은 그 출처를 따지기에 앞서 뭔가 더더욱 이상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이름을 줄여서 부르는 경우 그 사람을 비하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나중에는 한글자로 줄이자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아도나이 → LORD → 주, 아도나이 → 여호와 → 야훼 → ?,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칭호에서, 우리의 입으로 나오는 말에서,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께 존경드리기를 원합니다.
http://www.keepbible.com/bbs/board.html?board_table=02_02&write_id=162
2013-04-24 09:44:48 | 조양교
나이가 들어가면서 남자는 약해지고, 여자는 강해지고....
세월에 순응하며 사는 길이 행복의 비결입니다.
더디 깨닫는 사람은 고통의 시간을 연장할 뿐입니다.
어떤 분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 라는 성경구절을 가장 잘보이는 곳에
두고 산답니다.
2013-04-23 09:12:45 | 조양교
샬~~ 롬^^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에 눈물이 날것 같아요..
교회에서 바자회 하는걸 여러번 봤지만 이렇게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바자회는 못본것 같아요^^
제가 왜 그토록 사랑침례교회가 가고싶고 좋은지 ~나누고 섬기는 이번 바자회를 통해 또 깨닫게됩니다~
바자회 준비하신 자매님들 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수고의 계산은 천국가서서 하나님과 하셔야겠네요~~~
2013-04-22 23:02:57 | 이명숙
발 빠른 움직임들이 바자회 성과인 듯 싶습니다.
모두의 수고에 감사의 박수를!! 짝 짝 짝^^
2013-04-22 13:41:11 | 박진
가족 사진을 찍어서 홈피에 올라오면
확실하게 이제 우리 교회 식구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지요.
사랑교회 일원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랄까?
2013-04-22 10:37:55 | 이수영
우리교회 자매님들이 얼마나 날씬한지 확인하는 씁쓸(?)한 날이 었어요.
얼추 맞을것 같아 가지고 가서 입어보면 영락없이 작아요.
나름 애썼는데 아직도 굵은 부분이 많은것을 느꼈어요.
옷은 하나도 못건지고 머리띠랑 핀을 샀는데 머리띠가 너무 편하고 좋네요.
이익을 남기기 위한 장사가 아니라 선교 헌금을 한다는 생각이어서 파는 분들
사는 분들 구분없이 서로 권하며 웃음꽃 피는 광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2013-04-22 10:34:16 | 김혜순
아, 하나 더 이야기 할 게 빠졌네요. 저는 미리 챙겨 온 물품들을 보면서 벌써부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것들(특히 호야랑 원이 옷) 잘 사용해서 다음 번 바자회 때 다시 내 놓아야 겠다고 말이에요. 그럼 우리 교회 아이들 대대로 물려 입는 귀한 옷들이 될 테니까요. 너무 앞서갔나? ㅎㅎ
2013-04-22 01:27:33 | 김경민
맞습니다. 저도 비록 오늘 호가 아파서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바자회를 잠시 도우며 느낀 점이 있다면 교회란 이렇게 성도간의 친밀한 교제와 나눔이 풍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쓰는 물건을 기꺼이 내어 놓고, 그것이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새 물건이 되고, 또 도움이 필요한 형제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과 물질을 내어 놓고, 결국 주고 받는 모두가 은혜와 기쁨이 충만 하더라는 이야기네요. 암튼 더욱 예수님의 사랑으로 차고 넘치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자매님들 너무 애쓰셨어요. ^^
2013-04-22 01:22:27 | 김경민
이수영자매님은 정말 작가예요.
이 긴 글을 쓰고 다듬으려면 하룻밤은 묵혀야 될 것 같은데 몇시간만에 따끈한 뉴스가 올라왔네요.
오늘 이 글중에 모두다 새로운 성도라 스스로 느끼고 있을거라는 말에 공감해요.
누구든 그런 마음을 떨쳐버리기는 쉽지 않은데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가지면 시간차를 초월하여 모두 지체가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오늘 옷을 고르며 화기애애한 광경들이 많이 벌어졌는데 빠짐없이 보도해주셨네요
여러분들이 아끼고 곱게 입은 옷을 서로 나누는 일은 더욱 우리가 친자매가 된 기분을 갖게 하는 거 같아요 . 성공적인 오늘의 바자회를 위해 애쓰신 많은 자매님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물건을 사주신 분들이 있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2013-04-22 01:12:01 | 오혜미
저도 집으로 오는길에 인천대공원 차가 밀릴것을 계산하고 다른길로 왔더니 어머나~ 정말 벚꽃구경 잘하고 왔습니다. 주님 주신 이 봄은 왜이리도 아름다운지요.
오늘도 정말 이곳 사랑교회에서 자유를 누리니 감사할밖에요. 하나님 만세!
2013-04-22 00:40:36 | 이청원
교회 가는 길에 한창 만발한 벚꽃들이 봄이라고 선언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까지도 여러분이 물품을 챙겨 가지고 오셨어요.
인터넷을 보시고 송도 신도시에서 최 호준, 장 경숙 부부가,
창원에서 KTX를 타고 오신 형제님, 그리고 황 인호 씨,
그리고 이름을 밝히지 않으신 여러분들과
이 주옥 사모님 모친님도 방문해 주셨어요.
요즘은 U-tube 를 보시고 오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교회 모든 일정이 끝날 때까지 얌전히 가려진 바자회 물건들이 로마서 강해가 끝나자
일제히 모습을 드러내고 모든 성도들이 바자회에 참여합니다.
어르신들께서도 맞는지 입어보시고, 색깔이 곱다느니 서로 주고받습니다.
허 덕준 어르신은 한겨울에 입으시겠다고 무스탕을 사시고요.
형제님들도 누구는 잠바 종류를 누구는 코트를
서로서로 “작지?” “ 잘 맞나?” 물어보기도 하고,
자매님들도 둘 씩 셋씩 서로 잘 어울릴만한 옷들을 권해 주기도하고 고르기도 합니다.
학생들도, 청년들도 서로에게 옷을 대보며 골라 주고.
“이거 너한테 잘 어울릴 것 같아, 입어 봐”
“엄마 이 옷 어때요?”
쪼르르 달려와 물어 보곤 합니다.
서로 골라주며 입혀 보며 엄마께 인증을 받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스타일에 멋쩍어 하는 딸에게 이제 이런 옷 입을 때라고 권하는 엄마.
엄마 자매님들은 먼저 아이들 옷을 고르며 웃음꽃이 핍니다.
직접 입어보려고 화장실이 졸지에 피팅장소가 됩니다. 화장실에만 거울이 있는 관계로^^
거울 앞에서 비춰보려고 줄을 서네요.
교회에 거울이 없었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네요.
골라온 옷을 서로 바꾸어 입어 보기도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예배당 복도에는 아이들 옷뿐만 아니라 구두도 핸드백도 악세사리도 배낭도 골고루 예쁘게도 전시해 놓았네요.
신어보고 너무 편하다고 봉투에 담으면서 만족하는 모습도, 서로에게 어떤지 물어보며
돌아가며 신어보는 모습-
유년부 아이들도 자기 지갑에서 제 돈을 내고 물건을 삽니다.
필요한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중국의 성도들을 돕는 일도 되니
욕심?을 내어 여러 벌의 옷들을 골라 팔에 걸고 가서 입어 봅니다.
물건을 판매하는 자매님의 너무 애교 있는 설득에-아마도 임 자매님일 것 같죠?
기분 좋게 물건을 구입했다는 형제님, 얼굴 가득 웃음이-
이 시간 11층에서는 맛있는 떡볶이와 어묵이 또 성도들의 출출한 배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한 그릇에 2000원씩 맛있게 드시고 기쁘게 교제하는 모습이 무척 여유로워 보입니다.
이 모든 것을 준비하느라 많은 분들이 수고했고, 또 뒤처리와 원상복구를 위해 여러 성도들이 또 수고를 하시겠지요.
물건이 남으면 교회 전도지를 나눠줄 겸 야외에서 깜짝 세일도 생각 중입니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입어봤는데 눈썰미 있는 남편이 골라준 옷들이 다 맘에 들었어요.
이제부터는 자기가 낸 물품을 입고 오는 성도들을 보는 즐거움도 생길 듯-
Charity 택을 버리기 아까워 책갈피로 쓰니까 너무 좋아요.
여러분들도 웃는 모양이 예쁜 cbck.org 책갈피로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바자회 할 때 낯이 익지 않은 성도들도 함께 해 주어서 기뻤는데요
사실 저희교회는 처음 개척한 성도가 5년 되었으니 “기존 성도들” 이라는 단어가
별 의미가 없는데다, 매주 새로 오시는 성도들이 많고 예배당 길이가 길다보니
서로 얼굴을 익히기도 어렵지요.
새로 오신 분은 자신들만이 새로 왔다고 생각하지만
전 주에 오신분도 새로 오셨다고 생각하고
한 달이나 두. 서너 달 전에 오신분도 새로 왔다고 생각하지요.
심지어 일 년 되었어도 새로 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새침한 표정의 성도면 새로 오신 성도일 확률?이 많지요^^
자꾸 늘어나는 성도들의 얼굴을 저희들도 익히기가 어렵다보니 방문객 종이를 들고 가서 물어보는 해프닝도 자주 벌어지고요.
저희 교회는 모든 것이 자원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새신자? 담당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3개월 쯤 지나다 보면 누군지 모르는 얼굴들이 너무 많아져요.
그래서 연령별, 지역별 모임을 자주 하려고 하지요.
같은 그룹에 참여한 분들끼리는 조금은 사정을 알게 되어 친근한 느낌이 있지만
다른 그룹은 또 전혀 모르는 상태이고....
저희 교회에 마음을 정하고 오신 분들은 가족사진을 찍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프로의 사진사는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으니 말씀만 해 주세요^^
가족사진을 통해서 ‘아! 한 가족이구나’ 하고 알 수 있고
성함과 사시는 지역을 알 수 있어서 한참 머리를 쓰며 이리저리 줄긋기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덜어진답니다.
침례와는 관계없으니 사진 찍어 주시면 서로가 다가가기 훨씬 수월할 것 같아요.
오늘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것 감사하고
다음 주엔 KJV성경 세미나가 있습니다. 기대가 되지요?
일교차가 심하니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건강하게 뵙기를 기다립니다.
2013-04-22 00:22:26 | 이수영
이수영 자매님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를 가끔씩 잊고 사는 것 같아요
덕분에 감사가 마음에 생기네요.
감사합니다.
2013-04-21 01:51:21 | 노영기
최자매님 감사해요.
먼 나라 뉴질랜드가 아닌
우리나라에 계신 것 같은 자매님
덧글에 감사합니다.
그냥 혼자 메아리없는 데서 소리치는 것 같을 때가
있었는데 덕분에 누군가가 읽고 있다는 기쁨에
또 감사가 되네요^^
2013-04-19 17:31:38 | 이수영
자매님 글이 언제 올라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이수영 자매님의 글을 읽을 수 있으니 감사'도 추가해야 될 것 같은데요.ㅎㅎㅎ
저도 읽으면서 같은 마음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2013-04-19 09:40:59 | 최문선
바가지도 그릇의 용도로 쓰입니다. 물을 담아 마시거나 밥을 비벼 먹거나 무언가를 담아두거나 할 때 ...... 하지만 역시 최고의 용도는 옆에 있는 남편을 긁어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인도 하고자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잘 만 사용한다면 나름 좋은 그릇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대신 지나치면 안될 것 같아요.^^
2013-04-19 00:00:25 | 김경민
돌보는 일을 잠시 멈추고...
예수님!
남편과 아이들이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게 제게 사랑을 부어주세요~
2013-04-18 22:02:40 | 목영주
정말 그래요. 깊이 공감합니다.
2013-04-18 22:01:22 | 김혜순
저는 바가지가 애정 표현의 한 가지라는 생각인데요^^
어떤 글에선지-
아내는 평생을 다 받아 주는 사람이어서
남편은 아내가 자기 도움이 필요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
아내가 쓰러진 후에야 깨닫게 되었다는 -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서로가 연마를 통해
남편을 아내를 얼마나 더 성장시켰는지에 대해서도
회계보고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2013-04-18 21:41:27 | 이수영
TV를 통해 나이가 많이 들어서야 한글공부를 통해 글을 깨우치고 검정고시로 중고등과정을 배우고 대학생의 꿈을 키워가는 한 할머니의 삶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늦을까봐 서둘러 버스를 갈아타고 공부방에 도착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묻고 또 묻고-손녀 같은 선생님들에게 미안해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놀랐고
기억력이 없어 하고 또 해야 하는데 식사 후에 졸까봐 일부러 점심을 굶는 것이었어요.
늘 점심을 굶어도 배우는 것이 너무 즐겁고 보람되어 하루하루가 뿌듯하다는 말을 들으면서
저절로 나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매주 놀라운 주님의 말씀들을 들으며 얼마나 즐겁고 보람되고 뿌-듯해 했는지?
늦게야 한글을 깨우쳐 간판을 읽을 수 있게 되고, 전화가 왔을 때 메모할 수 있고, 버스 번호를 읽을 수 있게 되고, 행선지를 읽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말을 들으면서 과연 그런 일에 감사하고 살았는지?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그 분들은 감사하며 즐거워하고 있으니....
오후에 말씀을 들을 때 졸릴까봐 점심을 안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한 적이 없거든요.
우리는 우리가 누리는 것들에 대해 너무도 당연시하고 있음에 미안함이 슬며시-
병원에서 산소 호흡기를 달고 호흡기 줄의 길이만큼 밖에 움직일 수 없는 환자의 애환을
들으면서도 느꼈던 알 수 없는 미안함-
단 몇 초 만이라도 맨 얼굴로 햇빛과 바람을 느껴보고 싶어 하는 환자의 소원을 들었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뚝- 떨어졌어요.
정말 얼마나 감사를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들려오는 뉴스는 기막히다 못해 점점 더 악이 판을 치고 있음을 날마다 보도합니다.
이런 가운데 잠시 우리가 기뻐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생각해
보게 되었지요.
아기들이 한 번 웃어주면 너무 행복해하고,
고물고물한 손가락을 만져보며 보드라운 촉감에 기분 좋아 웃고,
엄지공주가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에 환호하고,
학생들의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고 예쁘고,
안보이시던 성도가 보이면 반갑고,
아프던 성도가 건강해진 모습을 보면 감사하고,
새로 나오신 분의 간증을 들으면서 기막히고 놀람과 동시에 안도의 마음이 들고,
각 자에게 일하시는 주님의 역사를 들으면서 감동을 받고,
각자 맡은 바에 충실히 자원해 봉사하는 모습들을 보면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마음이 새록새록 더해지고,
남편과 함께 한마음으로 교회 다닐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주께 감사하고,
매주 전해지는 편지글을 통해 흠정역이 참 성경임을 재삼 확인하게 되어 감사하고,
가고 싶은 교회가 있고, 갈 수 있어서 감사하고-외국 성도들은 부러워만 하실 수밖에 없잖아요?
우리 교회를 있게 하시고 유지해 주시는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교회 정 목사님을 비롯 모든 성도들을 사탄의 세력에서 보호해 주시기를
매일 기도하게 되니 그 것도 감사합니다.
작은 일에 감사하니 감사가 자꾸 늘어갑니다.
우리는 너무 금방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를 잃어버리고-
2013-04-18 21:30:51 | 이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