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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소식없던 친구들이, 친지들이 연락이 오면 덜커덕할때가 있지요. 어렸을때 분명히 유형제님께서 말씀해주신것처럼 그곳에서 함께했던 이들인데 지금 만나면 참 그렇습니다. 유형제님과 나이차이는 많지만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쌍정리 선녀골 출신인지라 그시절 이와같은 유년시절을 잡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드는 글입니다. 분명 잃은것도 많지만 주안에 있는 지체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니 가뭄속 단비랄까... 어제 금요모임때 어르신들께 감히 "살맛나요!"라고 말씀드렸었네요. ㅎㅎ
2013-07-06 10:11:49 | 이청원
남편이 스마트폰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 해서 문명의 흐름을 혼자서 거스를수 있냐고 물었지요.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지만 신세대들은 당연히 여기는 문명의 이기속에 사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지요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글입니다.
2013-07-06 10:04:42 | 이수영
  #사람답게 산다고 하는 것!   비가 내립니다. 장마가 찾아 왔으니 비가 내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입니다.   나는 어렸을 때 비를 무척 좋아 했었습니다. 비구름 낀 하늘을 좋아하고 비 내리는 모습을 좋아하며 비 내리는 소리를 좋아했었습니다. 그리고 비를 흠뻑 맞고 나돌아 다니기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카운터에 앉아 그렇게 좋아라하던 장대비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있습니다.   나는 비 내리는 모습과 그 소리가 흥미로워 의자를 창가로 가까이 끌어다 놓았습니다. 따끈따끈한 커피도 한잔 손에 들고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헤어졌던 애인이라도 만난 듯 비 내리는 세상천지를 내 눈 속으로 힘껏 끌어안아봅니다.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나는 내가 오랫동안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오랫동안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이것 없이는 살 수가 없을 정도로 그것은 매우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첫사랑의 연인 같은 그렇게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전까지도 그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아채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나는 늘 무언가 마음 한쪽이 허전하였고, 낯 선 곳에서 방황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동안, 내가 잃어버린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거나 찾아보거나 혹은 누구에게 물어보려는 생각조차 하지를 않았습니다. 매일 매일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내기에만도 너무나 바쁘게 허덕이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이란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것이 삶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바빠서 감기 들 새는커녕 죽을 틈조차 없다는 말이 정말로 실감이 나는 것이 현대인의 생활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오래 전의 애인 같은 장대비가 내리던 날! 나는 오랫동안 내가 잃어버리고 살아온 그것이 무엇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답게 산다고 하는 그것이었습니다.   사람답게 산다고 하는 것!   비를 사랑해 본 일이 있으신가요? 그래서 비와 연애를 해 본 일이 있으신가요? 비 내리는 날, 아기를 잉태하듯 꽃삽으로 꽃밭의 흙을 파고 꽃모종을 하는 손길을 생각해 봅니다.   아~ 그때가 언제였는가? 나는 내 어린소년시절을 그렇게 비를 사랑하며 살았었습니다. 나의 옛 집 대문 옆 꽃밭에 가득 심어 놓았던 봉선화와 채송화의 꽃잎에 맺혔던 빗방울들의 모습을 지금도 나의 동공 안에 그대로 그려낼 수가 있습니다.   그것들은 무수한 입술들이었습니다. 방긋방긋 꽃으로 웃는 입술들 말입니다. 그것들은 또 무수한 눈빛들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시절 내 주변 소녀들의 수줍고 사랑 많던 눈빛들 말입니다. 그것들은 또 손짓이었습니다. 이것저것 가릴 것 없던 내 친구들의 다정한 손짓들 말입니다. 나는 그 입술 같고 눈빛 같고 손짓 같은 비와 나의 소년시절 내내 풋풋한 연애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시절, 어느 비 내리는 날, 비를 맞으며 개울물에서 동네아이들과 물고기를 잡고 놀던 일은 말 그대로 천국이었습니다. 나는 비가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빗물이 고인 진창길을 겅중겅중 뛰어 건너는 것조차도 크나큰 행복으로 여겼었습니다. 그러다가 신발에 물이 들어가 양말을 흠뻑 적시게라도 되면 더욱 큰 즐거움으로 크게 소리 내어 목청껏 떠들며 까르르 웃기도 했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어머니에게 꾸지람을 듣는 것은 그 나중 일이었습니다. 나는 어린 시절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아니, 그 시절의 우리는 누구나 다 그렇게 살았었습니다. 비와 깊은 사랑에 빠져서 말입니다. 이제와 돌아보니 그렇게 사는 것이 바로 사람답게 사는 것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오랫동안 그것들을 잃어버리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뿐만이 아닙니다. 현대인은 모두가 다 그렇게 사람답게 사는 삶 을 잃어버린 인생들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현대인은 비에 대한 연정을 잃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대신 우리는 시멘트 벽돌로 쌓아올린 거대한 도시와 시커먼 아스팔트길과 그 길 위를 질주하는 자동차들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가을볕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첫눈 오는 날도 잃었습니다. 우리는 아지랑이 불타는 봄 동산도 잃었습니다. 현대인의 가을볕과 첫눈 오는 날과 아지랑이 봄 동산은 컴퓨터의 각종 프로그램으로 대치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현대인은 수줍음으로 물든 처녀의 붉은 볼과 샘물의 원천과도 같던 그 순박한 눈빛을 잃었습니다. 대신 성인잡지와 성인드라마와 성인영화와 성인연극을 얻었습니다. 현대인은 대단위 공업단지마다 우뚝 솟은 공장굴뚝의 시꺼먼 연기와 맞벌이부부와 그들에게 주어지는 통장과 카드 한 장을 얻었습니다. 대신 검은머리 파 뿌리 될 때까지의 사랑과 옛날식 가정주부를 잃었습니다.   현대의 아이들은 어머니의 따뜻한 젖가슴을 잃었습니다. 대신 탁아소 놀이터의 싸늘한 모래밭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목포의 눈물과 동백 아가씨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잃었습니다. 대신 낮도깨비 같은 아이들의 귀신 씨나락 까먹는 댄스 뮤직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누룽지를 잃었습니다. 대신 일회용 라면과 일회용 자판기를 얻었습니다.   우리는 초가지붕을 잃었습니다. 그 속에서 도란도란 소곤소곤 들려오던 엄마 아빠의 정다운 말소리를 잃었습니다. 우리는 푸른 들판과 개구리 소년들과 메뚜기 떼들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갑돌이와 갑순이의 바보 같은 사랑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냉장고와 세탁기와 전자레인지를 얻었습니다. 대신 앞치마에 밴 엄마냄새를 잃었습니다. 덤으로 이쁠 것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은 사철 발 벗고 사는 조강지처를 잃었습니다.   우리는 연날리기와 땅따먹기와 제기차기와 구슬치기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밤하늘의 별들을 잃었습니다. 이 시대의 아이들은 아무도 별 하나, 나 하나를 세지 않습니다. 대신 전자게임과 괴기영화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단 칼에 목숨을 앗아가는 일제 만화를 무상으로 얻었습니다.   내가 이 모든 잃어버린 것들을 기억해 내고 비통한 심정에 빠져 혼자 신음하고 있는 사이에 어느덧 비다운 비를 제대로 구경하던 한낮의 장대비는 서서히 그 기운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다시 일 년 내내 언제나 그러하듯 새들보다 일찍 일어나 “목욕합니다.”라는 입간판을 내어 놓고 옴짝달싹하기조차 버거운 카운터로 기어들어가 또 하루를 시작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잠깐 교대하여 햇볕이 쪼이는 밖으로 나와 보았습니다. 카운터 앞에는 조그마한 빈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빈터에는 단 한번 내리는 비에도 안감 힘을 다해서 맹렬한 속도로 돋아 나와야 짧은 날들을 살아낼 수 있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잡초들이 한 뼘이나 되게 자라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잡초 밭에 내려 쪼이는 햇볕은 도시의 스모그에 늙고 찌들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어디선가 벌써 날개 짓이 분명해진 나비 한 마리가 잡초 밭에 핀 이름 모를 작은 꽃들을 찾아 날아 왔습니다.   그 나비 한 마리를 바라보는 순간! 나는 아! 하고 굳게 다문 입술 한쪽으로 짧은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차라리 내가 저 나비 한마리가 되었더라면,,,,,,,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께서는 사람 보다 나비 한 마리를 먼저 지으셨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사람 보다 달빛을 먼저 지으시고 달맞이꽃을 먼저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 보다 다람쥐와 개와 고양이와 물고기와 시냇물을 먼저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사람을 지으셨다고 하였습니다.   왜 그러셨을까? 태어나자마자 그것들과 같이 살라고 그랬던 것이지 않습니까?! 아~ 그렇구나. 그것들과 같이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로구나!   사람답게 사는 것이란, 비 오는 날, 비하고 흠뻑 사랑에 빠져 개울물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자연과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냉장고도 세탁기도 전자레인지도 돌려줄 수만 있다면 아낌없이 다 돌려주겠습니다. 대신 나의 어린 시절의 진짜 어머니들과 진짜 아내들과 진짜 동네처녀들을 되찾아 오고 싶습니다. 나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제대로 된 치마를 입고 수줍은 눈빛으로 지나쳐 가는 여자들만 길거리에서 다시 바라보면서 살 수 있게 된다면, 지금 쓰고 있는 이 성능 좋은 컴퓨터도 깨끗이 포기하겠습니다. 인터넷도 포기하겠습니다. 다시 몽당연필에 침을 묻혀 누런 공책에 힘들게 글을 쓰며 살더라도 포르노와 마약과 권총강도가 없는 세상에서 다시 한 번 살아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시 한 번 더 한가롭고 여유롭게 살아 볼 수 있다면, 그래서 아무 때나 친구들이 가릴 것 없이 내 집에 찾아오고 찾아 갈 수 있게 된다면, 동네 어른들 앞에 다시 허리를 꺾어 인사를 하며 살 수 있게 된다면, 아버님 말씀이라면 다시 벌벌 오금을 떨며 살 수 있게 된다면, 가슴 속에는 늘 천국의 햇볕을 가득가득 저축하고 넉넉한 사랑으로 살아가던 옛날 그 아내가 찾아와 다시 한 번 살아볼 수 있다면, 나는 눈앞에 다가온 찬란한 21세기 문명 같은 것은 깨끗이 다 포기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 흙냄새 물씬 풍기는 산업혁명 이전 세기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밤에는 호롱불을 켜 놓고 낮 에는 달구지를 타고 다니며 살더라도 하나님이 그렇게 살라고 지어주신 세상에서 다람쥐와 산새들과 어울려 물고기를 잡으며 진짜로 사람답게 사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아~ 정말로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   2013년 7월 6일(토) 유 용수
2013-07-06 09:11:55 | 유용수
1박2일 MT에서 처음에는 저또한 그 아이들이 누구집 아이들이구나..외우기도 바빴는데 끝나갈 즈음엔 얼굴과 이름이 외워지고 천진나만한 모습에서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헤맑게 웃는 우리의 청년부들이 믿음안에서 견고히, 분별력있게 살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3-06-25 09:04:31 | 최은희
믿음은 성경에 대한 지식이 기반이 되어지지만 그 지식은 단순하지 않은 거 같아요. 이 글을 보고 특히 지식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이 반성해야 할 거 같네요. 그렇다고 무식이 무죄는 아니라죠..
2013-06-25 00:29:34 | 오혜미
딤후 2;22 -또한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오직 순수한 마음으로 [주]를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저의 청년때 교회 MT를 회상하며 정말 풋풋한 좋은 시절이 떠오릅니다. 우리 청년들 !!! 너무 보기 좋고 싱그럽습니다. 멋진 사랑침례교회 지킴이들이 되어주세요..
2013-06-24 13:57:16 | 박진
단지 젊다는것 만으로 이렇게 밝고 환하게 보이는것은 아니겠지요? 우리 모든 어른들의 기도가 헛되지 않고 그 눈물과 걱정의 기도가 거름이되어 무럭 무럭 잘자라 다음 세대 책임지는데 부족함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2013-06-23 21:23:10 | 김혜순
밝게 웃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며 문득 예전 청년회 시절 제 모습이 오버랩 되네요^^ 지금의 목사님도 사모님도 그리고 이 청년들의 부모님 되시는 형제 자매님들도 모두 한 때 이와같은 청년 시절을 지나 오셨지요.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 갑니다. 지금 아름다운 이 청년들의 앞으로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힘차게 응원을 보냅니다.^^
2013-06-23 21:05:57 | 김경민
안녕하세요.. 저는 광명에 살고 있는 박진태형제라합니다.   오늘 지역별 모임에 광명지역이 따로 없어서 서울지역의 김준회형제님 모임에 참석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작년 8월에 사랑침례교회에 참석한후 그동안의 느낀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고전8:1 이제 우상들에게 바친 것들에 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로 아나니 지식은 우쭐대게 하나 사랑은 세워 주느니라.   요15:12  내 명령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고전13:18  사랑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되 대언은 있다해도 없어질 것이요, 타언어들도 있다해도 그칠것이며 지식도 있다해도 사라지리라.   요일3:23  그분의 명령은 이것이니 곧 우리가 그분의 <아들>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분께서 명령을 주신대로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   이외에도 사랑에 대한 많은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예전 십수년간 독립침례교회에 다닐때에 교리와 구원에 대한 진리는 명확하나 일반교회에 가지고 있는 사랑의 실천은 그리 많이 보질 못했습니다.   또한 오히려 구원의 바른진리 위에 지식의 우월감이 더하여 상대 형제나 자매를 판단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측면만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사랑침례교회에서는 구원의 진리와 구원이후의 성화과정, 실천적인 부분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더라도 교회의 이름처럼 사랑의 실천부분이 조금은 부족한듯 보이기도 합니다.   형제는 형제사랑을 자매는 자매사랑을 좀더 적극적으로 실천해보는게 어떨까요?  주중에도 아는 형제/자매님에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주일에 만날때도 자기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마음으로 대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자주 지역별 모임을 가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어느형제님께서 공예배에서 얻지못한 부분을 지역별 모임에서 많은것을 얻을수 있었다고 말씀하신게 생각납니다.   빌2:3 ~ 5 어떤 일도 다툼이나 헛된 영광으로 하지말고 오직 겸손한 생각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며 각 사람이 자기일들만 돌아보지 말고 각 사람이 남의 일들도 돌아보라. 너희 안에 이 생각을 품을지니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님안에도 있던 생각이라.
2013-06-23 19:36:12 | 박진태
청년들에게서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보물은 참. ^^ 주일학교 교실에서 예배도 함께 드리고 있는 뒤태만 봐도 너무도 사랑스러웠습니다. 머지않아 우리아이들의 교사가 되어주고 옆집 형,누나가 되주실 청년부, 화이팅입니다!!
2013-06-23 08:43:17 | 이청원
  이번에 청년들의 자발적인 의견에 따라 가평으로 1박2일의 여행이 계획되어 저와 함께 최은희 자매님이  청년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모든 일정과 준비를 청년들 스스로 짜 놓았기에 아무 부담없이 가서 옆에 있어 주기만 한 그런 시간들을 다시 상기하며 사랑침례교회로 출발 한지 5년만의 결실을 바라보며 얼마나 감사했는지 우리의 미래가 그다지 어둡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20여명의 청년들은 대부분 부모님의 믿음과 결단에 따라 저희 아이들처럼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교회를 나왔을 거란 생각에서 항상 조심스럽고 안타깝고 마음속에 늘 기도제목으로 남아 있었지요. 우리 부모세대의 믿음과 교회생활도 불안전한데 아이들의 입장까지 생각해 줄 여유없이 그저 우리 어른들만이라도 제대로 주님의 말씀에 하루 하루, 한주 한주 순종하며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일념하에 어느덧 5년이란 시간이 사랑침례교회안에서 지났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과 믿음의 행보가 우리 부모세대에서 그치는 것은 아닐까 ....문득 문득 걱정스러울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눈물과 외로움과 소망은 우리자신에겐 주님이 주신 약속으로 위로 하고 견딜 수 있겠지만 우리가 지켜야 했고 남겨줘야 했던 유산은 2세대에겐 너무나도 허무하고 무정한 세상을 살게 하고 떠나는 것은 아닌가 아찔할 때가 있었지요. 그런데 우리 코가 석자라 우리의 앞가림이라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지낸 것이 결코 무의미 하지 않았구나.어렵게 아이들에게 부탁하고 때로는 아프고 힘든 마음을 쓰다듬고 주님께 간청했던 자식을 향한 기도가 헛되지 않았고 우리의 엄격한 충고가 자녀들에게 스며들었구나 ..... 하는 희소식을 청년들의 모습과 고백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24시간도 채 않되는 시간속에서 주로 청년들은 그들끼리의 친숙함을 이뤄야겠다는 목적으로 자유로운 대화와 게임을 했는데 모든 일정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잠언의 말씀을 읽고 각자 이번 여행의 소감을 말하는데 이 청년들이 이 교회를 이어가기 위해 서로가 더욱 알아가고 단합하여 부모님이 선택하고 결정한 진리의 터를 잘 지키자는 의지를 보여서 저는 이러한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고 든든했습니다. 그저 교회의 한 구석에 억지로 자리를 메꾸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은 이제 사라질 거 같고 청년들의 밝은 표정은 그동안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로 새삼 헤아려 볼 수 있도록 이 사실을 우리 교회 모두에게 함께 나누고 싶어 공개합니다. 그동안 눈물의 기도와 아픈 마음으로 지내온 이 청년들의 부모님들께 이 청년들이 이렇게 바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또 청년들도 그에 부응하여 바르게 자라줘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늘 자매님들과 어른들에 촛점을 맞추어 제대로 관심을 갖지 못했던 청년부인데 이런 시간을 통해 청년들에게 집중한 보람이 있었음을 보고드립니다....
2013-06-23 04:47:26 | 오혜미
문득 '재주가 덕을 앞지르면 안된다.'는 옛 속담이 떠오릅니다. 무엇에든지 온유함과 겸손함을 나타내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만 제 힘으로는 안되는 것을 날마다 경험하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2013-06-23 00:34:00 | 김경민
지식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호세아 4 : 6 내 백성이 지식이 부족하므로 망하는도다. 베드로후서 3 : 18 오직 은혜 안에서 자라고 우리 [주] 곧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에서 자라라.   그러나 지식은 부정적인 면이 따릅니다. 고전8:1 이제 우상들에게 바친 것들에 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로 아나니 지식은 우쭐대게 하나 사랑은 세워 주느니라. 고린도전서 8 : 11 그러면 네 지식으로 말미암아 그 약한 형제가 멸망하리니 그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느니라. 전도서 1 : 18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   지식을 갖는다는 것은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고 인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그 지식으로 말미암아 마음이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명망있는 지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덕적으로, 성격적인 결함으로 인해 우리는 실망을 많이 하죠. 지식만을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지식과 그에 걸맞는 인격을 겸비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무언가 다른 사람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거나 다른 사람보다 우월적인 지위에 있는 사람은 나는 일정한 수준에 도달한 차별적 존재임을 자평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달라야 합니다. 성경 기록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의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곧 내적 변화를 통한 품성이나 행위의 변화입니다. 높은 지위에 있는 분들이 비천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줄 때 많은 감동이 밀려 옵니다. 많이 아는 사람이 자신은 부족한 점을 바라보고 겸비한 마음을 품을 때 존경심을 갖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을 비춰보지 않는 지적 우월주의자들은 일단 자기 주장이 강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기를 거부합니다. 일차적으로 모든 문제는 다른 사람이나 상황에서 찾으려 합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지적인 영역만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그 지적인 부분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지식의 습득은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려는 도구일 뿐입니다. 학문의 영역에서 뛰어난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믿음과 삶의 영역에서 존경받는 분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사랑침례교회에 진리를 찾기 위해, 지적 탐구를 위해 오시는 분이 많이 계십니다. 새로운 지식으로 인해 환호도 하고 기뻐 어쩔줄 모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나면 안됩니다. 나의 마음은 어떠합니까? 나의 삶은 어떠합니까? 나의 가정은 어떠합니까? 나의 대인관계는 어떠합니까? 나로 인해 주변의 사람들이 복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 여전히 내 마음이 딱딱하다면, 여전히 주변사람들에게 거침돌이 되고 있다면? 새로운 지식에 내 마음을 비춰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행동이나 의식으로 마음이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변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앞에서 나 자신입니다. 어제 금요 모임에서는 안산에 거주하시는 성도님들이 오셔서 빽빽이 둘러 앉아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기존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던 관념과는 전혀 다른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해 놀라워 했습니다. 우리도 정 목사님의 인도로 누가복음을 읽어 내려 가면서 개괄적으로 설명해 나가시지만 기존 교회에서 배웠던 것과는 사뭇 다른 해석에 많은 분들이 궁금함을 가지고 그 어느때 보다 질문도 많고 진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모임이 끝난 뒤 늦은 시간이지만 삼삼오오 모여앉아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고 대화가 죽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말씀과 함께함을 통해 지식과 사랑을 겸비해 나가는 균형잡힌 모습과 부드러운 마음으로 변해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집에 갈 걱정에 자리를 떴지만 교회 근처에 가까이 사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3-06-22 09:58:35 | 조양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