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님 글 재미 있어요...
저는 십년째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아직도 형편없는 영어 실력을 가지고 있어요.
피어슨 선교사님과 대화할때도 못알아들으면 그냥 스마일하면서 가식적으로 yes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것도 안통해요. 제가 못알아들은 것을 선교사님도 영적으로나마 느끼나봐요^^
2013-09-29 22:35:25 | 김정호
처음에 영어 성경공부를 한다는 광고가 나왔을 때 참 기뻤습니다.
영어회화를 배우고 싶었는데 그것도 성경공부를 통해서 배우다니... 하면서 첫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원어민과의 회화공부를 몇 번 시도해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어민선생님이 하는 말을 전혀 알아 들을 수 없고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또 회화를 자연스럽게 구사를 하고 내용도 세상적인 것이라 흥미를 잃고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그만두고 또 시작하고를 반복했습니다.
영어를 10년을 배웠건만... 전공서적도 원서로 봤건만... 왜 나는 영어를 알아 들을 수도 없고 말을 할 수도 없는지...???
이번에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들어갔습니다.
‘알아들을 수 없어도 창피해 하지 말고 말을 구사할 수 없어도 당황하지 말고 꾹 참고 그냥 앉아있어야지’ 라는 굳은 마음을 품고 첫 시간에 들어갔습니다.
과연... 강사 목사님은 자연스럽게 영어로만 하시고 그곳에 참석한 어른들, 학생들...어쩜 그렇게 잘 알아듣고 말도 영어로만 하는지... 흑흑...
내가 제일 못알아듣고 알아듣지 못하니 말도 못하고...흑흑...
강사 목사님과 얼굴 마주치면 질문 할까봐 그리고 질문도 못 알아들을까봐 계속 교재만 보고 있다가 슬쩍슬쩍 핸드폰 시계만 쳐다봤습니다. 이게 바로 바늘 방석이구나...하면서
그러면서도 다행인 것이 목사님의 발음이 얼마나 정확한지 여태까지의 제가 접했던 그 어떤 강사들 보다는 단어를 많이 알아 들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후후...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회화를 잘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은 분명히 외국에서 몇 개월 내지 몇 년을 살고 왔을 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나도 공부한다고 여기저기 쫓아다녔는데 왜 나는 한마디로 못하겠어? 단지 나는 우리나라서 돌아다녔기 때문이야’ 라는 합리화도 시켰습니다.
드디어 바늘 방석 같은 첫시간이 끝나고 자연스럽게 말을 구사한 성도들, 학생들을 잡고 물어봤습니다.
역시... 제 생각이 맞았습니다. 그들은 최소한 한 번씩은 나갔다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두 번째 시간부터는 당연히 안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각오를 단단히 했기에 집에 와서 예습을 철저히하고 두 번째 시간에 들어갔습니다.
아~! 예습을 하고 가니 내 차례가 되어도 첫시간 보다는 덜 두렵고 대답도 간간히했습니다.
웬만큼 회화가 되는 사람들은 예습을 안해가도 떨리지 않지만 저는 예습을 안해가는 날은 바늘 방석같고 준비를 해 간 날은 자신있는 당당함에 스스로도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성경구절도 파헤치며 읽으며 공부를 해가니 재미있고 도움도 많이 됩니다.
오늘 차안에서, 귀가 열려서 강사 목사님의 말을 알아 듣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 해서인지 여전히 말은 못 알아 듣지만 50분의 시간이 빨리갔다고 느낄 정도이니 그동안 꾹 참고 앉아 있길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해주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왜 하냐... 알아듣기는 하냐...’ 하고 질문하는 자매들에게 저는 대답합니다.
관광이 아닌 배낭 여행 가려고 영어를 배운다고. 그런데 오늘 한 가지 덧붙이려합니다.
‘세계로 배낭여행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려고 배운다’고 말입니다.^^
2013-09-29 22:19:55 | 박순호
아마 아이들하고의 에피소드는 밤새 해도 끝이 없을 정도로 제 자매와 저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첫째가 실수가 제일 많았던 것 같아요... 셋째때는 그냥 아이들 이해하는 마음이 더 많이 생긴 정도라고 할까요.. 그냥 참아주고 기다려주는 것을 더 해줍니다. 그러다가도 너무 심하다 싶은면 혼줄을 내주지요... 그러고 나면 마음은 편하진 않네요.
2013-09-27 23:36:47 | 김정호
아이의 세 가지 소원.
반성해봅니다.
저희 아이들에게도 물어봐야겠어요. ^^
아이들이 세 가지 소원을 그렇게 말했다는 것은
이미 자매님께서 좋은 엄마라는 증거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2013-09-27 21:34:18 | 김상진
그랬군요, 마음이 아프죠. 아이가 그러고 있는 모습을 보면......어제 김** 형제님의 강연 내용 중 마음에 와 닿는 문구가 있어 메모 해 둔게 있어요.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우리에게 가장 큰 힘은 진리이다.그 힘을 가진 만큼 책임이 뒤따른다.어쩌면 우리는 가장 무거운 책임을 안고 사는 존재들인것 같아요. 만약 내가 진리를 몰랐다면 이런 깨달음과 책임감은 없었겠지요. 어제 오늘 저 자신을 주님 앞에 내어 놓고 회개하면서 숨을 고르는 시간을 보내게 되네요.본성대로라면 저는 하루에도 수십 번 아이와 남편에게 불같이 화내고 소리치고 그랬을 거에요. 고린도전서 15장 10절 말씀을 함께 보며 용기를 내자구요, 자매님.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지금의 내가 되었으니 내게 베푸신 그분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그들 모두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부족하고 허물 많은 부족한 나를 자녀삼아 주시고, 믿음으로 의롭다 칭하여 주시고, 엄마로 살아갈 수 있게 큰 책임을 맡겨주신 은혜를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평안을 위해 기도합시다. 샬롬~
2013-09-27 12:58:30 | 김경민
ㅎㅎ 영광, 영민이가 오늘 발표회를 했는데 영민이가 무대에서 너무나
소심한 나머지 거의 따라하지 않고 서있는듯한 모습에 얼마나 안타깝던지..
내가 이녀석에게 너무 자신감을 심어주지 못하고 부족함이 있었나???
너무 칭찬을 안해줬나??? 여러가지 생각하며 집에 왔는데 이 글이 올라왔네요
균형있는 칭찬과 더불어 애정이 필요한 우리 아이들에게 오늘은 마음껏
애정표현 뽀뽀를 해주려고 합니다. 아....엄마는 왜이리 어려운건가요? ㅎㅎ
2013-09-27 11:58:15 | 주경선
자녀 가진 부모님들이 이런 마음으로 자녀를 키웠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네요
결혼전부터 지혜로운 엄마가 되고 싶다고 꿈을 키웠었는데
ㅎㅎ 지금 제모습은.. 부끄럽기 그지 없네요.
육체적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또다시 힘을 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9-27 11:50:49 | 주경선
우리 아이들은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무슨 말을 듣던 어떤 상황이든 아이들 키우기는 조심스럽고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주님 보시기에 흡족하다 너에게 맞기길 잘했다 하셔야 할텐데요....
2013-09-27 11:06:56 | 김혜순
우스운 소리로 옆집 아줌마처럼 내 아이를 대하며 키우면 잘 키우게 된다는군요~
말은 아이들이 순종하지 않는것만 혼낸다하면서도 쉽지 않습니다. 암튼 엄마까지도 아니고
목영주성격으로, 아이들에게 말하지않는 하루만이라도 되길.. 그 정도만 되도 아이들에게 덜 미안합니다.
바른 길로 앞으로만 계속 가려구요~
2013-09-27 09:31:37 | 목영주
고 3 아들을 둔 지인이 하소연을 해와서 들어보니
아들도 힘드는데 엄마가 더 큰 부담을 아이에게 주고 있어서
"객관적으로 봐"
한마디 했는데 처음듣는 단어같이 반응합니다.
"객 관 성! 맞아! ...."
내 아이 이기에, 깊은 애정이 모자관계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한 발 물러서서 보는 연습이 필요 한 듯 싶네요
2013-09-27 07:59:30 | 이수영
10살 큰 아들이 오늘 뜬금없이 제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엄마 만약 요정이 나타나 엄마에게 3가지 소원이 뭐냐고 물으면 엄마는 뭐라고 하실거에요?"
때마침 급하게 할 일이 있어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딱히 대답할 가치가 없다 여겨져
"응... 글쎄, 돈이나 많이 달라고 할까? 다른건 뭐 별로... 야, 그런데 요정이 뭐니 우린 믿는 사람들인데......"
그러자 아이가 대답이 시원찮았던지 바로 맞받아치면서 그럽니다.
"아, 맞다. 하나님이 소원을 3가지 말하라고 하시면요."
조금은 귀찮았지만 그래도 약간의 고민을 하는 척 하다가
"너는 무슨 소원을 빌고 싶은데?" 하고 물었습니다. 분명 뭔가 다른 속내가 느껴졌기 때문이었지요. 예를들면 갖고 싶은 장난감이 있다던가, 하고 싶은게 있다는 말일거라 생각한거죠. 그러나 예상은 뜻밖이었답니다.
"우선 저는 우리 가족 모두가 휴거받게 해달라는 거랑,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거랑, 세상에 갈라진 나라 없이 전쟁이 사라지게 해 달라는 거에요."
순간 속으로는 '음, 역시 교육한 보람이 있군.' 싶었지만 겉으로는 또 일장연설을 늘어 놓고야 말았습니다.
결국 대화는 종교통합, 뉴에이지, 천년왕국까지 가게 되어 아이는 지루한지 TV만화에 더 빠져서 제 말은 건성으로 듣고 있더군요. 그리고 얼마 있다가 만화에 야단치는 엄마가 나오자 아이가 그럽니다.
"세상에 좋은 엄마는 없지."
순간 속에서 울컥 올라오더군요.
"뭐? 그럼 니 말은 세상의 모든 엄다는 다 나쁘다는 뜻이냐?"
그러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아들이
"아니, 엄마들은 항상 야단치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잖아."
"그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부모님 말에 순종하지 않고 말썽을 피우니까 그런거야. 오죽하면 성경에도 나와 있겠니, 아이들의 어리석음에 대해서 매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을 잘 들으면 왜 야단을 치겠어......"
결국엔 또 모자사이가 냉전이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제가 아이라도 조금 억울할 법 합니다.
모두를 재우고 저만의 시간이 오자 그 일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돌이켜 보니 참 형편없는 대답이었구나 싶기도 하고 또 아이에게 내가 정말 좋은 엄마인가 하는 반성도 들기도 하고, 정말 내 소원은 무엇인가 하는 고민도 하게 되었습니다.
조용히 생각을 해 보니 지금 현재 저의 소원은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억지로 강요하고, 심한 말로 상처를 주어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고, 이런저런 핑계로 정말 아이가 나를 필요로 하는 순간 함께 해 주지 못했던 지난 과거가 한순간 필름이 스치듯 제 마음을 후벼 파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아이는 내 소유가 아니고 하나님이 내게 잠시 맡겨주신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참 맘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다시 첫 아이를 잉태하였을 때 주님께 감사기도를 올리며 다짐하였던 그 마음을 회복할 수 있을 지 자신은 없지만 이 밤에 그동안 아이가 받았을 수많은 상처에 대해 조금이라도 회개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잠자리에 누우려 합니다.
그나저나 어느새 두 아이가 저렇게 사랑스런 모습으로 제 옆에 누워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 원이는 어느새 저렇게 훌쩍 자랐을까요? 세월이 참 빠르긴 하네요.
2013-09-27 01:39:29 | 김경민
다음은 어느 보육정보사이트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글을 발췌한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천에게도 바르게 적용 해 볼만한 소재인것 같아 올려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부작용이라고나 할까요? 이 부분에 있어 자유로운 의견을 올려주시면 더 좋겠네요.^^
<칭찬이 아이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할 때도 있다.>
아이들은 칭찬 받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아니 아이에게 칭찬이 없어서는 안됩니다.
칭찬에 힘 입어 망설이던 것에 용감하게 도전해 볼 마음이 생기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칭찬으로 인해 긍정적인 경험이 쌓이다 보면 아이의 마음 또한 밝아지고 건겅해
집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 제목 처럼 아이 또한 춤추게 합니다.
배움에 춤추게 하고, 세상을 살아 가는데 춤추게 합니다. 그렇게 칭찬은 아이가
성장하는 에너지가 될 수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책의 마지막장 제목이 '칭찬은 결코 배신을 하지 않는다'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칭찬은 정말 좋은 것이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욕심을 내면 역효과가 일어나 듯 칭찬
또한 역효과가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몸에 좋다고 많이 먹고, 사랑한다고 지나치게
매달리면 안 좋은 반응이 일어 나듯 칭찬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옛말처럼 칭찬도 과하면 못한때가 있더군요.
착한 아이 콤플렉스
칭찬을 많이 받는 아이는 착한아이로 변합니다. 시키는 것도 잘하고, 뭐든지 잘
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실은 하고 싶지 않은 일도 칭찬 때문에 열심히 하는 일이
생깁니다.
"착한 아이는 자신이 부모의 희망에 따라 행동하지 못하면
부모에게 버림받을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스스로를 부모의 틀에 맞추어
꼭두각시처럼 행동하는 불쌍한 아이를 의미한다.
착한 아이는 성장해서도 제대로 자신의 요구사항을 말하지 못하고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얻지 못한 채 불행하게 살게 된다"
-'착한아이의 비극' 중에서-
그렇습니다. 착한 아이는 칭찬을 많이 받습니다. 늘 칭찬만 받는 아이는 또 칭찬을
받기 위해, 자신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기대치에 부흥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신의 속마음에는 싫은 마음이 있지만, 칭찬을 받기 위해 바라는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착한 아이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고, 억지로 참아가며 무슨일이든
해냅니다. 어떤 아이는 놀이에 빠져 있다가도 "얘들아 정리하자" 하는
선생님 한 마디에 곧바로 멈추고 정리를 시작합니다. 재미있는 놀이에 집중하던
아이가 그러기는 쉽지 않은데도 말입니다.
놀이를 정리 하면서도 선생님 눈치를 봅니다. 자신이 잘 하고 있는 것을 선생님이
지켜 보고 있는지 확인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열심히 합니다. 친구가 정리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가며 정리 도맡아 하고, 칭찬을 받지 못하면 행동
방향을 넓혀가며 선생님 눈에 띄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런 특성을 가진 아이들은 어떤 수업을 해도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드러내지 못하고 교사가 바라는 행동을 하면서 자신을 옥죄어 갑니다.
웃음이 넘쳐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이길 바랍니다.
실패를 두려워 하는 아이
늘 칭찬만 받는 아이는 언제나 성공하는 경험을 하였기에 실패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큰 두려움이 있습니다. 학창시절 시험을 치고나면 공부잘하는 아이가 한 문제
틀렸다고 우는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학교에서 언제나 경쟁만하고, 늘 경쟁
에서 승리하는 경험을 가진 아이들에게 더 두드러진 현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쨌든 공부 잘하는 아이는 성공의 경험, 칭찬의 경험이 많기에 조그만 좌절과 실패도
크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유치원에도 이런 아이들이 더러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한 아이는 유치원에서 정말 뭐든지 잘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림도 잘 그리고, 피아노도
잘 치고, 체육에도 뛰어 났지요. 모든 아이들이 그 아이를 부러워하고 닮고 싶어하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언제나 선생님과 부모님께 칭찬을 받고, 친구들에게도 '대장'(?)
으로 인정 받는 아이였지요.
그런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오랜 시간을 지내다보면 실패할 때도
있고, 승부에서 질 때도 있습니다. 한 번은 체육시간에 달리기 시합을 했는데 진겁
니다. 보통 아이들이라면 조금 아쉽긴 해도 즐겁게 시합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
하고, 한 번 더 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끝났을 겁니다.
그런데, 늘 이기는 경험을 했던 그 아이는 실패한 순간 두발을 동동 구르며,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하고 억지로 눈물을 참기 위해 허공을 바라 보며 안전부절 못하더
군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가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이 최고다"
라고 말해주었지만 제 말이 아이에게 위로가 되지 못하는 듯 하였습니다.
과잉 칭찬으로 병든 아이
또 다른 어떤 아이는 언제나 웃음 띈 얼굴로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착하게 행동하는
아이였습니다. 흔히 모범생이라 불리는 아이였지요.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시키는
것도 척척 해내고, 친구들에게 늘 언니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선생님이 볼 때만 그러고 안 볼 때는 친구들에게 나쁜 행동을
하면서 "선생님께 일러바치면 너 랑 안 논다", "이거 해야 너랑 놀아 준다"라는 말로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던 겁니다.
이 아이에게 틱장애가 나타났습니다. 선생님이 지켜본다고 느끼거나 어떤 일을
시키면 눈을 계속 깜빡거리는 겁니다. 성장하면서 나아진다고는 하지만 아이가
뭐든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틱장애가 올 만큼 힘들었던 겁니다.
적당한 칭찬과 사랑이 좋다.
보통 칭찬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활력소가 되지만, 아이에 따라서 혹은 칭찬이
넘치는 경우에는 안 좋은 결과를 낳는 경우도 있습니다. 칭찬도 사랑도 적당해야
할 뿐 아니라 아이가 가진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 보다도 중요합니다.
아이마다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떤 아이는 칭찬 하나만 줘도 되고,
어떤 아이는 칭찬 백개를 줘도 모자랄 때가 있거든요. 아울러 아이들에게 이기는
경험, 성공하는 경험만 쌓아주는 것이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쌓아주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2013-09-27 01:05:28 | 김경민
이세상에서 완전한 성화는 없지만, 바울만큼성화되면 아마 제일 많이 성화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너무 기대치가 높네요... 그래도 바울의 서신서를 읽어보면, 특히 고린도 후서에서는 눈물로 쓴 그의 서신에 성화되는 과정은 정말 쉽지 않은 것을 알수 있네요. 그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 하늘의 시민권자로써 분명한 신분을 가지고 살았던것이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많은 일들을 다 감당하기 힘들었겠지요...
이 말씀도 생각이 납니다.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승리하세요.
2013-09-26 21:51:32 | 김정호
주경선님 - 완벽해서 무엇을 하려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그거 좋은 말이네요.
완벽하려하면 한가지 부작용이 있지요. 바로 경직된 모습입니다. 자연스럽지 않아요.
저는 완벽한 사람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하나님 말씀외에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요?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있을까요?
마귀는 율법으로 사람들에게 완벽을 요구하지 않을까요? 그는 늘 하나님께 율법으로 빗대어 주의 백성들을 아직도 참소 하고 있지 않을까요? "더완벽 더 완벽 더 완벽해"라고 하면서... 더더더 더더더....
그리스도인들인들은 진실해야 합니다. 바울이 진실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진실은 통하지 않을까요?
완벽한 지식이 사람을 변화 시키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를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2013-09-25 23:54:52 | 김정호
제 와이프도 천천히 화가 풀리는데, 저하고 10년 살다보니, 저하고 비슷해지더라고요. 금방 풀려요. 제가 그렇게 망가트려놓은 것 같아요. 천천히 풀려야 나중에 반복이 덜한 것 같기도 한데요. 모르겠네요. 전 변덕이 심해서. 어쨋든 제 스타일은 안좋아요.
2013-09-25 23:32:55 | 김정호
글 못쓴티가 확나는데도 형제님들 자매님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릅니다. 반이 저의 댓글이예요.(참고로 댓글달라고 30,40대 형제님들에게 반강조했거든요. 아마 댓글 다신분들에게 소정의 사례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이버 공간에서 교제나누니 또 다른 차원의 느낌입니다. 좋네요.
같은 신앙의 새로운 형제자매님들이 교회에 더 많이 늘어나길 바라고 바랍니다.
교회에 친분이 생기지 못해서 정착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해볼려고요... 같이 도와 주실꺼죠?
2013-09-25 23:27:39 | 김정호
형제님의 진솔한 글이 공감이 되고 또한 위로가 됩니다 !
때론 저도 자신의 추한 모습을 보며 깜짝 놀라고 주눅이 든답니다.
저의 경우는 시간이 이슥히 지나야 분노가(호호...) 가라앉데요.
그러나,
우리에겐 긍휼이 풍성하신 아버지 하나님이 계시니
그분의 긍휼히 여기심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인 거지요.
그러므로,
양심에 찔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에 더욱 감사하며
인내의 열매, 너무나 맺히기 어려운 열매이지만 애써봅시다,우리모두요...
2013-09-25 23:23:25 | 이춘옥
수입은 안먹고 국산만 먹습니다. 무항생돼지면 더 좋습니다.
2013-09-25 23:20:30 | 김정호
와~~우~~ 이렇듯 김정호 형제님의 글에 공감과 응원을 동반한 폭풍 댓글 릴레이가
펼쳐진 것을 보니 최호준 형제님의 멋진 표현을 빌려 표현하면 왕 부럽, 왕 부럽~~~습니다. ㅋ ㅋ
항상 환한 웃음과 덥석 잡는 악수로 저의 맘을 따스하게 만들어 주는 꽃보다 아름다운
김정호 형제님~! 실존의 한계에 몸부림칠 수 있는 것도 성도의 큰 특권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나의 한계 때문에 실망과 좌절을 반복할수록 성도 안에 값진 소망은 더욱
증폭될 것입니다. 진주를 품은 조개처럼 이런 아픔을 이기고 값진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 서로 격려하고 으쌰으쌰하며 힘내 보아요. 형제님의 진솔한 글에 저도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9-25 22:37:37 | 김대용
성격을 다 조절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면 벌써 에녹이나 엘리야처럼 구름타고 올라갔어야지요. ^^
삶의 여러부분에서 나타나는 솔직한 자신의 부분을 나눠줘서 힘이 됩니다.
늘 교회에서 열심으로 모범이 되어주시고 반갑게 맞아 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답니다.
밴드에서 약속했듯이 언제든지 화가 올라오면 연락주세요.
삼겹살 배터지게 대접해드릴께요~~^^
2013-09-25 22:22:01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