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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월 이곳 양로원에 입소해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는 할머니가 다니시던 교회 담당목사님이신 박노찬목사님(복된소망침례교회:서울 화곡동 소재)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대화 중 저는 성경공부가 너무 하고 싶은데 도저히 방법이 없다고 말씀을 드렸더니,이 후 박 목사님께서 제방 침대에 인터넷을 개통시켜주시고, 이후 노트북까지 기증받고 저에게 요한계시록, 로마서 , 마태복음 강해 녹음파일이 담기 USB와 스피커를 선물 하셨고 또 온라인으로 사랑침례교회를 강력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정동수 목사님 강의를 열심히 듣고 6월달 부터는 1. 성경바로보기, 2, 조직신학,3. 요한복음 강해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몆번이나 신학원에 정식으로 입학하여 공부하려 했으나 수강료 비용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서 안되는 줄 알지만, 이렇게 저 혼자 공부하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한 번 저에게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고 깊이 깨닫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사랑침례교회와 정동수 목사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2011년 1월 갑자기 찾아온 뇌경색 발병,이후 10시간 넘는 뇌 수술이후 장애 2급판정을 받고 요양시설인 이 곳 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고 초기에는 하루 아침에 180도 바뀌어 버린 저의 현실을 받아들이기 대단히 힘들어 수차례 자살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조차 저에게는 사치였습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중증 장애인인 저에게는 극단적 선택 조차도 불가능한 일이였습니다.이후 2014년 9월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뜻밖에 질병 중에도 제가 교회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인 요양원에 입소해 복음을 듣게 된 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큰 은혜입니다.  이 후 저에게는 너무나 이해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축복이 이어졌습니다.  스스로 놀랄 정도로 다른 모습으로 제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1. 삶을 포기했던 제가 재활의 희망을 가지고 2. 다시 인생목표를 세워 CPA의꿈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되고 3. 남은 덤으로 사는 인생을 나같은 장애자를 위해서 살아야겠다는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 지난주에 마친 고린도전후서 강해에서는 고린도후서12장9절 말씀"내 은헤가 네게 족하도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님께서 저에게 깨달음으로 주셔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경공부를 하게 되면서 이제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주님을 알기 전 저는 이 시대 남 유다였었다고, 교만하고, 하나님을 멀리하고, 그러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은 벌레만도, 짐승만도 못한 나같은 놈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시려고 육체의 가시를 주어 쓰러트리셨구나. 그러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이고 한량없는 축복입니까? 그렇지 않았더라면 저는 평생을 마귀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 시스템에서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최후 심판석에서 지옥불로 떨어지게 되었을 겁니다. 필시말이죠. 이제 그냥 주님께 앞길을 다 맏기고 저는그냥 십자가만 바라보고 이 고난 뒤에 그 너머에 예비되어 있는 승리의 영광과 하나님의 나라에서 누리게 될 영생을 소망하며 오늘도 열심히 성경 읽고, 성경 공부하고 CPA 공부도 하고,찬양도 열심히 하며 저의 길을 가겠습니다. 하나님이 오늘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만 같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너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장애자이구나, 내 은혜가 네게 족하구나!" 정동수 목사님! 제가 신실한 크리스천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잘 이끌어 주실거죠? 저는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한 손으로도 이렇게 컬럼을 쓸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사랑하는 사랑침례교회 형제/자매 성도님들 앞으로 1년내에 제 두 발로 걸어서 형제/자매님들을 만나러 인천으로 가겠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히브11:1)라고 히브리스 기자가 말하지 읺았습니까. 저는 예레미야의 심정으로 부르짖겠습니다.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능력 있는 일들을 네게 보이리라.(렘33:3)"는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사랑침례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항상 강건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멘!!   2015년 6월 15일 22:12 낙원양로원에서    행복한 장애인 양 화 석 새 식구로서 인사드립니다! 
2015-06-15 22:27:03 | 양화석
회개를 예전에는 한국인의 정서로(?) 눈물, 콧물 흘려야 제대로 된 회개라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이 무엇인지 알게되고.. 처음엔 갑자기 주어진 자유함을 감당하지 못해 방종으로 나아갈 때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매순간 기도하고 회개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게 참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죄에서 자유함을 누리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저의 허물들이 너무 많이 보여지게 되어서..기도를 안하고는 억눌린 마음, 낙심한 마음을 떨쳐버릴수가 없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욥기를 읽으면서 다시금 생각을 정리하게 되고 참 평안가운데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선하게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2015-06-13 00:49:49 | 오광일
욥기를 묵상하며 깨달은 점을 나눠 주셔서 귀하게 마음에 새기고자 합니다. 저의 삶 속에서도 모든 상황가운데서 창조주 하나님은 늘 선하시고 항상 옳으신 분이시라는 사실을 믿음의 반석위에 굳건히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06-12 21:40:07 | 박기용
"완전하고 곧바르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악을 멀리하는 자더라."라는 평가가 저를 포함한 모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에게 해당한다면 지금보다 세상이 얼마나 더 나은 모습이 되었을까요? 현실은 두 다리에 힘이 풀리게 하지만 주님의 은혜를 간구하며 앞으로 나아가야겠네요. 귀한 묵상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항상 강건하세요!!
2015-06-12 15:28:48 | 김대용
“내가 귀로 듣는 것을 통해 주께 대하여 들었사오나 이제는 내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욥기42장 5절(흠정역)   요즘 성경읽기 밴드 모임에서 욥기를 읽으면서 인생에 대해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들을 가져보았습니다. 욥기 읽기를 마무리 하면서 개인적으로 묵상한 내용을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욥기는 어린시절 주일학교 동화설교로도 많이 보고 들었던 내용인데, 실제로 욥기서 자체가 내용도 많고 그 안에 욥과 세친구의 대화의 수준의 상당히 철학적인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깊이 파고 들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먼저 욥이 어떤 사람인지를 살펴보면... 욥기1:1 ...욥이라는 이름의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완전하고 곧바르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악을 멀리하는 자더라.   완전하고 곧바르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바로 다름 아닌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그의 인생이 사탄의 시기 질투로 인해 하나님의 허락하에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욥기2:7-9 사탄이 주 앞에서 물러가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부터 정수리까지 심한 종기가 나오게 하매 그가 질그릇 조각을 가져다가 그것으로 자기 몸을 긁으며 재 가운데 앉아 있더라. 이게 그의 아내가...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 하되   인생에 이런 풍파가 밀려올 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자기 앞에 펼쳐질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망과 한탄을 하다가 급기야는 하나님을 원망, 저주하고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욥도 마찬가지고 인생의 칠흑 같은 어둠의 터널의 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욥기3:1 욥이 자기 입을 열어 자기의 날을 저주하니라. 욥기7:20-21 ...내가 주께 죄를 지었사오니 주께서 무엇을 하여야 하리이까?...주께서 어찌하여 내 범법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며 내 불법을 제거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이 시기에는 회개를 한다고 하지만 진정한 회개가 아닌 교리적인, 지식적인, 원망섞인 회개를 하고 있는 욥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마치 제 거울을 보는 것 같아서 참으로 낯 뜨거웠습니다. 회개하고 기도하면 용서하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면서 왜 빨리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느냐고 하나님께 원망섞인 투정을 부리는 모습 말입니다. 그러면서 주님을 모르는 자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모습이 이해가 안되어 주님께 따져 묻기도 합니다.   욥기21:7-8 어찌하여 사악한 자가 살아남고 늙도록 지내며 참으로 권세도 강하냐? 그들의 씨가 그들의 눈앞에서 그들과 함께 굳게서고 그들의 후손도 그들의 눈앞에서 그러하도다   또한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잘못한 게 없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잘못하고 계시는 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욥기34:5 욥이 이르기를, 내가 의롭거늘 하나님께서 나의 공정함을 빼앗아 가셨도다   이렇게 되자 하나님께서 욥을 만나주시며 창조주하나님, 온 우주 만물의 주관자이신 스스로 계신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욥이 깨닫도록 하시며 일침을 가하십니다.   욥기40:8 네(욥)가 또한 내(하나님) 판단의 공의를 무효로 만들려 하느냐? 네가 너를 의롭게 하려고 나를 정죄하려 하느냐?   이렇게 되자 이제 욥이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 앞에 진정한 회개를 하며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욥42:2-6 “주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사오며 어떤 생각도 주께 숨길 수 없음을 내가 아오니 ....내가 깨닫지 못한 것을 말하였사오며... 알지 못한 일들을 말하였나이다...내가 귀로 듣는 것을 통해 주께 대하여 들었사오나 이제는 내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내 자신을 몹시 싫어하고 티끌과 재 속에서 회개하나이다.”   욥은 여태까지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던 하나님 즉, 자신이 의롭게 살면 복주시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인도하시는 분으로만 주님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단계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온 우주만물과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으로 생각의 전환을 하는 순간,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들과 행동들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했던가를 깨닫게 됩니다. 즉, 주님에 대해서 들었던 신앙생활에서 이제는 주님 그분 자체를 뵈옵는 신앙으로 신앙의 혁명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은 자기 자신을 미워하게 됩니다. 무지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늘 선하시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자기 자신을 미워하고 자신이 티끌과 재와 같은 존재 먼지와 같은 존재임을 인식하고 진정으로 회개하게 됩니다. 이렇게 신앙의 혁명을 경험한 모세, 이사야, 베드로, 바울 등등은 하나님의 위대한 종으로 의의 도구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인생의 어려움이 찾아올 때, 나름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 볼려고 노력하는 삶 가운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난관이 찾아올 때, 욥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상황가운데서 창조주 하나님은 늘 선하시고 항상 옳으신 분이시라는 사실을 믿음의 반석위에 굳건히 올려놓는다면, 하나님께서 그 믿음에 풍성한 것들을 허락해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회개를 이루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거니와 세상의 근심은 사망을 이루느니라.” 고린도후서7장10절(흠정역)
2015-06-12 02:04:57 | 오광일
조은자자매님, 잔잔하게 적어주신 내용 중에서 제 가슴에 와 닿은 구절이 '아버님의 임종이 슬픔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기쁨과 부활 휴거 재림의 소망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깨닫는 시간이었다' 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읽는 제가 오히려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교회에서 밝은 모습으로 만나 인사 나누겠습니다.
2015-06-08 09:49:58 | 한원규
자매님 주님만이 우리의 참된 위로자신 것을 일찍부터 깨닫고 계셨네요. 겪고 싶지 않고 순서도 없지만 모든 일 가운데 주님의 평강이 우리를 붙드시는 것이 감사합니다. 이제 고통도 아픔도 없는 가장 안전하고 기쁨이 가득한 곳에 계시니 또한 감사합니다. 평상의 일로 돌아오셔서 밝은 모습 뵈요~
2015-06-06 09:18:33 | 이수영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 성도님들의 사랑 가운데서 아버지의 장례예식을 잘 마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여러 가지 마음의 무거운 짐과 염려가 있었는데 주님께서 평안한 가운데 모든 것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임종은 제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큰 기쁨과 우리 몸의 부활 휴거 재림의 소망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지 정말 몸으로 마음으로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영정 사진을 보면서 이 세상에서의 어떤 모습보다도 더 밝고 환한 모습, 영화로운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다는 소망이 마음 깊은 곳에서 밀려와 주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우리의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병상에서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텐데도 늘 평안한 모습은 제게 언제나 위로가 되었습니다. 오랜 치매로 딸조차도 깜박깍박 하셨지만 모든 것은 다 잊어버려도 주님에 대한 믿음과 그동안 들어서 생각나는 말씀들을 꼭 붙잡고 남은 삶을 잘 정리하시길 기도했었는데 아버지의 얼굴을 보며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해주셨음을 마음으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철없던 20대 초반 엄마가 돌아가셨던 그 순간에도 천사장의 나팔소리와 함께 다시 오시겠다고 말씀하신 그 말씀이 얼마나 크게 제 귀에 그리고 마음에 울려 퍼졌었는지요. 그리고 이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변하고 또 쇠하고 영원히 나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 "내가 세상의 끝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이 약속의 말씀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었는지요.   그리고 그 약속대로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주셨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리고 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5-06-06 07:38:51 | 조은자
그리스도인의 신분으로서 가까이해야 할 것과 마땅히 멀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마음에 끌리는 대로가 아닌 주님의 말씀을 따라서 사는 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의 위치를 돌아보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
2015-06-05 10:17:21 | 조양교
요사이 몸의 표현이 자유로워지고 솔직해졌다고 해도 오히려 사랑을 대하는 마음은 점점 더 인스턴트화 되어만 갑니다. 우리네 인생이 바르게 위치를 변경함으로써 정돈되어 간다면 그 본질은 몸 이전에 마음일 것이란 생각을 귀한 글을 읽으며 잠깐 하게 되었습니다. 종종 고즈넉한 분위기가 넘치는 깊은 묵상의 글을 올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5-06-04 15:17:44 | 김대용
형제님, 그런장면을 보면 흔히들 쯧쯧 혀를 차며 세상이 말세야.. 한마디씩 하며 지나칠 일을 주님과 연관지어 생각하며 영적인 깨닳음을 얻으시는 모습이 귀하시네요.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인정하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저도 형제님과 마찬가지로 눈만뜨면 세상으로 돌려지는 두 눈을 주님께로 향하도록 위치변경 해야겠습니다.
2015-06-04 12:58:45 | 이정희
유용수 형제님, 가까이 할 것을 멀리 할 때 우리 마음에 불행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마치 부모 자식 간에 거리감이 생기면 부모도 자식도 행복감을 느낄 수 없듯이 말입니다. 부부간에도 마찬가지이고, 형제,자매지간에도 그렇지요! 빨리 원인을 제거하고 그동안 내 곁에 소중히 두었던 나의 자존심과, 부모 자식 간의 친밀한 관계 회복 이란 '위치 변경' 을 통해서만이 우리가 행복을 회복할 수 있듯이,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서 행복은 불가능하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좋은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5-06-04 12:27:24 | 한원규
# 나의 위치변경   공항출국장에서 영화에서나 보아왔던 장면을 그야말로 실감나게 라이브로 보았습니다. 처음에 저는 무슨 영화촬영을 하는 줄로 착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젊은 청춘남녀가 주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세상인 듯 서로가 서로를 포옹하며 입맞춤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확실히 우리의 문화와 의식들이 빠른 속도로 서구화되어 가는 것을 느끼게 하는 한 장면이었습니다. 특히 결혼식장에서는 신랑신부가 양가부모님과 많은 하객들 앞에서 입 맞추는 것을 너무 당연시합니다. 신혼여행지 에서는 더욱 노골적입니다. 주위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행동하는 것들을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들 세대들은 그렇게 행동하고 싶어도 보는 눈이 쑥스럽고 행동하려는 내가 민망스러워 그렇게 하지를 못 했는데, 요즘의 젊은이들은 전혀 남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세대와 세대 간의 차이, 즉 문화의 차이 의식의 차이 그래서 행동의 차이로까지 나타나는 것인가 봅니다.   이렇게 우리의 문화와 의식들이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세대들은 이런 것들을 가능한 한 좋게 이해하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신랑신부의 이러한 모습들이 더욱 솔직하여 그냥 아름답게만 보일 뿐입니다. 그네들 역시 너무 행복해 하는 표정들이지 않습니까? 말로 다 하지 못한 감정들을 피부로 속삭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들은 사랑에 빠져있고 달콤함에 녹아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함께 빠져있고 녹아있는 것입니다. 웅덩이에 빠져있으면 바깥이 보이질 않는 법! 설탕과 프림이 녹아있는 커피 한 잔속에는 이들이 보이질 않고 진한 커피의 향 만 물신 풍길 뿐입니다.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그저 아름답게 이해할 수밖에,,,,,,,,   그러면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가까이 있어야 할 사람은 저렇게 가까이 한 몸이 되어 있어야 하겠구나!” 이러한 생각을 해보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행복이 있고 거기에 기쁨이 있으며 거기에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그 어떤 것이든 가까이 있어야 할 것이 가까이 있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다면 그때 사람들은 허전함을 느끼고 외로움을 느끼며 불행함을 느끼는가봅니다. 그렇다면 멀리 있어야 할 것이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다면 이것은 얼마나 큰 불행한 일이겠습니까!   오~그렇구나! 바로 그것이로구나!   빠른 화살이 눈앞을 스쳐 지나가듯 어떤 단어 하나가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가까이 할 것과 멀리 할 것의 위치변경! 이 위치변경이란 단어가 뜨거운 여름철 팥빙수를 급히 먹을 때 머릿속을 때리는 것처럼 그렇게 내 머리를 아프게 때리고 지나갑니다.   “위치변경!”   이 한 단어가 내 마음을 아프게도 하고 슬프게도 하며 기쁘게도 하고 행복하게 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멀리 있어야할 것이 가깝게 있는 것에 대한 불행함과 함께,,,,,,,,   지난세월 저는 너무 쉽게, 너무도 무감각하게 이러한 위치변경을 접하며 살아왔습니다. 가까이 있어야 할 것을 가까이 두지 못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을 매우 중요한 것처럼 가장 중요한 위치에 두고 살아왔으니 말입니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것을 중요한 위치에 두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멀리 두어야할 것을 가깝게 두어 그 위치가 변경된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이것만은 놓칠 수 없다며 꼭~움켜쥐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나에게 그렇게 귀하고 소중한 것이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가까이 있어야 할 것이 가까이 있지 못하는 그 이유는 또 무엇인가!   공항출국장에서 본 라이브의 한 장면이, 젊은 청춘 한 쌍의 사랑 놀음이, 나의 생각을 여기에까지 이끌게 하고 있습니다.   주님! 나로 하여금 못 볼 것을 보게 하신 주님! 그 한 장면으로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분은 바로 주님이십니다. 주님께서 나와 가장 가까이 계셔야할 한 분이십니다. 그런데, 눈만 뜨면 나의 눈은 세상으로 자꾸 돌려집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계셔야할 그 자리에 다른 무엇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의 위치변경을 발견합니다.   주님! 용서하소서! 그리고 불쌍히 여기소서! 이제 나를 당신의 앞으로 돌리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2015년 6월 3일(수) 유 용수
2015-06-03 21:16:27 | 유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