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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는 말인데, 왜 기분이 나쁠까!조회수 : 40
    • 작성자 : 이규환
    • 작성일 : 2026년 5월 1일 16시 51분 17초
  • 맞는 말인데, 왜 기분이 나쁠까!

     

    교회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서로를 통해 배우고 자라간다.

    그러나 교제 가운데서 기쁨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불편함과 오해도 경험하게 된다.

    오늘은 우리의 일상 속 작은 갈등을 통해

    강점과 약점의 관계를 돌아보고, 성경이 말하는 바른 태도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아래 대화를 떠올려 보자.

    • A: 글쎄. 그이 아들이 교통사고가 났는데, 야채인간이 됐다고 하더라.
    • B: 야채인간이 아니고 식물인간 아니에요?
    • A: 제주도에 가면 비말국수를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하더라.
    • B: 비말국수가 아니라 보말국수 아니에요?
    • A: 여름에 팔을 보호하려면 쿨피스를 입어야 한다고 하더라.
    • B: 쿨피스가 아니라 쿨토시 아니에요?

    B의 말은 모두 맞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듣는 사람은 기분이 상한다.

    심지어 B아는 척한다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강점과 약점은 같은 뿌리가 같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B는 정확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정확함은 분명 발전의 원동력이다. 이런 사람은 공동체에 꼭 필요하다.

    그러나 그 정확함이 때로는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기도 한다.

    결국 강점이 약점으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처럼 강점과 약점은 서로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뿌리에서 나온 두 얼굴이다.

     

    우리의 성향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의 성향을 살펴보면 이 사실은 더욱 분명해진다.

    • 외향형은 분위기를 살리는 힘이 있지만, 지나치면 말로 실수하기 쉽다.
    • 내향형은 신중하지만, 차갑거나 거만하게 보일 수 있다.
    • 감각형은 현실적이지만, 상상력이 제한될 수 있다.
    • 직관형은 창의적이지만, 현실을 놓칠 수 있다.
    • 사고형은 논리적이지만, 상대의 감정을 놓치기 쉽다.
    • 감정형은 따뜻하지만, 감정에 휘둘릴 수 있다.
    • 판단형은 계획적이지만, 융통성이 부족할 수 있다.
    • 인식형은 유연하지만, 체계성이 부족할 수 있다.

    이처럼 모든 강점은 동시에 약점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강점이 약점으로 흐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성경은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매우 현실적으로 다룬다.

     

    형제들아, 만일 어떤 사람이 잘못에 빠지거든 너희는 온유한 영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 세워주고 너 자신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 너도 시험에 들지 않게 하라.” (갈라디아서 61)

     

    여기서 말하는 잘못은 우리의 특질 때문에 나오는 실수를 말한다. 우리 안에 있는 연약함과 부족함, 곧 약점을 포함한다.

     

    바울은 두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온유한 마음으로 바로 세워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자신도 넘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의 교제는 단순한 친교가 아니다.

    삶을 나누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강점과 약점이 드러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태도이다.

    틀린 것을 지적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어떤 마음으로, 어떤 방식으로 말하느냐이다.

     

    정확함이 사랑을 잃어버릴 때,

    그 말은 옳아도 사람을 세우지 못한다.

    서로를 세워가는 공동체

    우리는 모두 부족한 존재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부족함 속에서 서로를 세워 가도록 부르셨다.

     

    정확한 사람도 필요하고, 따뜻한 사람도 필요하다.

    논리적인 사람도 필요하고, 공감하는 사람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온유함이라는 통로를 통과할 때

    비로소 공동체를 살리는 힘이 될 것이다.

     

    우리의 강점이 누군가를 상처 입히지 않도록,

    우리의 약점이 방치되지 않도록,

    서로를 향해

    온유한 마음으로 다가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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