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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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상조회수 : 60
    • 작성자 : 이정자
    • 작성일 : 2026년 4월 4일 15시 54분 35초
  • "이는 좀 괜찮니?”

     

    약 먹고 있어. 더 심해지진 않은거 같아. 그런데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더라. 한국 어떡하냐...”

     

    필리핀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가 한국 걱정을 한다.

    대한민국.....

    진짜 어떡하냐.....

     

    작년에 나는 친구가 있는 곳에 다녀왔다.

    사실 해외에 혼자 나가는 것은 처음이라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가 공항에 나와있겠다는 친구의 말을 믿고 가기로 결정했다.

     

    친구는 나의 오랜 고등학교 친구이다. 처음에 친구가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 안수까지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랬다. 아주 오래 전 내가 그 친구한테 전도하려고 했을 때 그 친구는 교회에 자도 꺼내지 말라고 했던 친구였기 때문이다. 친구가 예수님을 믿고 신학을 공부하게 된 동기와 필리핀에 가게 된 과정을 말해 주었는데 나는 친구의 간증을 들으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놀랍고 하나님은 살아계심이 느껴졌다.

     

    친구가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곳은 필리핀 마닐라의 수도권인 파식시티이다. 그곳은 빈민가이지만 아이들은 정말 티없이 밝고 예뻤다. 그러나 그곳의 더운 날씨 탓인지 상의를 입지않은 성인 남자들이 많아서 보기에 좀 민망했다.

     

    필리핀의 교통 수단인 트라이시클, 지프니도 타 보았는데 트라이시클은 좁은 길에 자주 이용되고 오토바이에 6인의 좌석이 부착된 소형 교통수단이다. 그리고 지프니는 2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문이 없는 소형 버스같은 종류로 나는 트라이시클도 지프니도 몹시 위험해 보였고 매연이 너무 심해서 마스크를 써야만 했다.

     

    토요일에는 아이들이 교회에 온다고 했다. 친구는 나에게 필리핀 사람들이 음악을 좋아하는데 교회의 아이들한테 악기를 가르켜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자피아노와 기타를 누가 줬는데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해서 내가 기타와 피아노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악기에 먼지나 털어보자고 했다

     

    피아노.jpg 기타.jpg

     

    그리고 나는 교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음료수 병에 콩을 넣어 간단하게 마라카스를 만들고 아이들과 함께 한국어로 배웠다는 찬양을 즐겁게 불렀다.

     

    마라카스.jpg

     

    눈눈눈 성경보고요

     

    눈눈눈 성경보고요

    코코코 숨을 쉬고요

    입입입 찬송부르고

    귀귀귀 말씀들어요

     

    머리머리머리 예수님 생각

    가슴가슴가슴 예수님 사랑

    손손손 봉사하고요

    발발발 교회가지요

     

    얼마나 예쁜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발음도 제법 정확하게....

    찬양을 듣는 내내 나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하나님께서도 이 찬양을 기쁘게 받아주셨으리라 믿는다.

     

    (찬양 : 눈눈눈 성경 보고요)

    http://https://youtube.com/shorts/vfBEMn7FTNw?si=eidDMOybSMnFy0YS

     

     

    몇 평 되지않는 좁은 공간에서 아이들을 포함한 16명 내외의 성도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있는 친구는 나에게 말했다.

    우리 아이들 중에 하나님의 종이 나오기를 기도한다고....

    모든 것이 열악하고 부족한데도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그 친구의 열정과 진심이 보여 숙연해졌다.

     

    나는 친구의 약과 그곳의 아이들에게 보낼 한국의 물품들을 준비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불렀던 그 찬양과 그 시간들을 다시 떠올렸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받고 기뻐할 아이들과 친구의 기도가 이루어지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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