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함의 일곱 단계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친밀함의 일곱 단계>라는 제목으로 결혼과 가정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이것은 매튜 켈리가 지은 <Seven Steps of Intimacy>(사랑하는 기술과 사랑받는 기쁨)이라는 책의 제목이고 이 책은 국내에서 오래 전에 <친밀함>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아마존에서 영어 원서를 볼 수 있고 국내 번역판은 품절되었으므로 알라딘, YES24 등에서 중고 서적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부부 사이의 친밀함(intimacy)에 대해 말합니다.
가정의 달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예방 주사를 맞는다는 생각으로 같이 듣고 생각을 공유하면 좋을 것입니다.
켈리가 말하는 친밀함의 일곱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상투적인 인사말의 단계 2단계: 사실을 공유하는 단계 3단계: 의견을 교환하는 단계 4단계: 희망과 꿈을 나누는 단계 5단계: 감정을 공유하는 단계 6단계: 약점과 상처를 드러내는 단계(취약함의 아름다움) 7단계: 진정한 필요를 채워주는 단계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은 다음을 보기 바랍니다.
------- 보충 설명
이 단계들은 순서대로 쌓이는 것이며 건너뛸 수 없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현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1~3단계 수준에서만 관계를 맺고 지내지만, 진짜 친밀함은 4단계 이후부터 시작됩니다. 친밀감은 단지 사랑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고 상대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친밀함을 유지하려면 단계별로 정직한 대화를 훈련하고, 서로의 약함을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친밀함은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갈등을 솔직하게 나누는 능력입니다. -------
이런 설명을 듣고 집에 가면서 혹은 집에 가서 부부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삼삼오오 모여서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일단 자기를 드러내고 다른 이들에게 취약함을 보였다면 이미 6단계는 넘어선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7단계를 넘어섰다고 자부하기도 할 것입니다.
제가 이 설교를 한 것은 물론 1차적으로 부부 사이의 친밀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의 경우 이런 친밀함이 부부 사이의 친밀함으로 끝나면 무언가 핵심이 빠진 것입니다. 제가 시간이 없어서 이것을 확장해서 성도들 간의 친밀한 교제로 확장하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결론은 우리 교회 성도들 간의 친밀한 교제입니다.
부부 사이의 친밀함 이상의 친밀함이 교회에서 필요합니다. 즉 부부가 자기들끼리 친밀하다고 아무리 주장해도 진짜 친밀함은 그리스도 예수님과의 친밀함이며 이것은 공적으로 성도들 간의 교제를 통해 나타납니다. 이 부분을 잘하는 분들이 진짜 친밀함을 아는 분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단순히 부부간의 친밀함을 뛰어넘어서 그리스도와 교회 성도들 간의 친밀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즉 위에서 언급한 친밀함의 일곱 단계는 교회 생활하면서 주변 성도들과의 관계로 확장되어야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친밀함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로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은 권면을 줄 때에 그는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극진히 사랑하고 사모하는 나의 형제들 곧 나의 기쁨이요 왕관인 나의 극진히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굳게 서라(빌4:1).
히브리서 10:23-25 역시 이런 것들을 말합니다.
(약속하신 분께서 신실하시니) 우리가 우리 믿음의 고백을 흔들림 없이 굳게 잡고 서로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 사랑과 선한 행위를 하도록 격려하며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우리의 함께 모이는 일을 폐하지 말고 서로 권면하되 그날이 다가옴을 너희가 볼수록 더욱더 그리하자.
바울은 로마서 12장 15-16절에서 성도들 사이의 친밀함을 간략히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습니다.
기뻐하는 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슬피 우는 자들과 함께 슬피 울라. 서로를 향해 같은 생각을 가지고 높은 것들에 생각을 두지 말며 도리어 낮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겸손히 행하고 스스로 지혜 있는 것으로 여기지 말라.
이런 것들을 기억하며 부부 사이의 친밀함을 뛰어넘어 성도들 간의 친밀한 교제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샬롬
패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