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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가 적은 것에 신실하였은즉..조회수 : 4783
    • 작성자 : 김정훈
    • 작성일 : 2012년 3월 5일 13시 55분 2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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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젊은 청소년들의 최대 관심 중의 하나가 화려한 스펙 쌓기이다. 이력서에 어떻게 해서든 하나라도 더 스펙을 만들어 보려고 꽤나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 같다. 외국에 있을 때 들은 이야기인데, 한국에서 오는 유학생들이 가져오는 자기 소개서는 좀 믿기가 어렵다고 한다. 거기에는 보통 수준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만큼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적혀 있는 것들이 많이 쓰여 있어 실제로 그것만을 믿고 일을 시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직업이 있고, 그만큼 또 다양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나는 약 한 달에 한 번씩 이발을 하러 미용실에 들르는데, 마치고 나올 때면 늘 ‘미용사가 있어 이렇게 내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어 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하며 감사해 한다. 연구실에서 대학원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오랜 수고 끝에 어느 날 멋진 데이터가 만들어 지는 순간이면, 나의 지도를 성실히 따라주고 결과를 만들어 준 학생의 손길이 너무 고맙게 느껴진다.

     

    이 세상에 혼자만으로 되는 것은 없다. 별은 혼자 빛나는 것이 아니다.

     

    “몸은 한 지체가 아니요 여러 지체이니라. ...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친히 기뻐하시는 대로 지체들을 곧 그것들 각각을 몸 안에 두셨느니라.” (고전 12: 14-18)

     

    지체가 다양한 이유는 각기 맡기신 일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는 작고 큰 일이 따로 없다. 손님을 맞는 주인이 상을 차릴 때에는 큰 그릇도 작은 그릇도 같이 필요한 법이다. 아이스크림을 동그랗게 한 스쿱 이쁘게 떴는데, 커다란 국 대접용 그릇에 담아오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

     

    푸르러 보이던 남의 잔디도 가까이 가보면 내 것과 비슷할 뿐이다. 많이 받은 자는 그 만큼 거기에 합당한 책임과 의무를 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관심은 내가 받은 그릇의 크기나 모양에 대한 불평이 아니라, 받은 것으로 어떻게 하나님이 기뻐 쓰시는 그릇이 되도록 할까 하는 것이다.

     

    마태복음 25장 14-30절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각기 서로 다른 달란트를 종들에게 맡기고 여행을 떠난 주인이 돌아 왔을 때, 5 달란트 혹은 2 달란트 받은 종은 열심히 일하여 그 결과를 내놓았다. 이때 주인은 말하기를, “잘하였도다. 선하고 신실한 종아, 네가 적은 것에 신실하였은즉, 내가 너를 많은 것을 다스릴 치리자로 삼으리니 너는 네 주인의 기쁨에 참여하라”하였다. 그러나 1 달란트를 받고 그저 땅에 묻어둔 종에게는 “악하고 게으른 종아, 너는 내가 뿌리지 않는데서 거두고 흩뿌리지 않은데서 모으는 줄 알았으니..” 라며 크게 나무라셨다.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주인으로 비유된 하나님께서 5 달란트 혹은 2 달란트 가진 종 모두를 향하여, “네가 적은 것에 신실하였은즉..”이라고 말씀하셨다는 점이다. 즉, 5 달란트나 2 달란트나 하나님 기준에는 모두 “적은 것”으로 차이를 두지 않으며, 그러시기에 이익을 남길 때도 거기에 맞게 판단하시어 칭찬하고 계심을 볼 수 있다. 반면에 1 달란트 받은 자는 자기 기준으로 볼 때 적다고만 느끼고 아예 일할 생각조차 없이 그저 땅 속에 묻어 두었고, 하나님께서는 이를 꾸짖으셨다. 다른 종들을 대하시는 기준으로 판단해 볼 때 아마도 1 달란트 받은 종은 어떻게 해서든지 1 달란트만 더 만들었으면 다른 종들과 똑같은 칭찬을 받았을 것이다.

     

    몸 안의 다양한 지체, 서로 다른 모양과 크기의 그릇, 주인이 구별하여 맡기고 간 달란트..그렇다! 우선 알아야 할 것은 내가 손인지, 눈인지를.., 내가 국그릇인지, 과일 접시인지를.., 그리고 혹시라도 내가 땅 속에 묻어 둔 1 달란트 가진 바로 그 종이 아닌지를 돌아 봐야겠다. 그리고 주인이 다시 오시는 날 바로 이 말씀을 듣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잘하였도다. 선하고 신실한 종아, 네가 적은 것에 신실하였은즉, ... 너는 네 주인의 기쁨에 참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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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당신이 산꼭대기의 소나무가 될 수 없다면

    골짜기의 나무가 되라.

    그러나 골짜기에서 제일가는 나무가 되라.

     

    만일 당신이 나무가 될 수 없다면 덤불이 되라.

    만일 당신이 덤불이 될 수 없다면 풀이 되라.

    그래서 도로변을 행복하게 만들어라.

     

    만일 당신이 풀이 될 수 없다면 이끼가 되라.

    그러나 호수에서 가장 생기 찬 이끼가 되라.

     

    우리는 다 선장이 될 수는 없다.

    선원도 있어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쓸모 있는 존재다.

     

    해야 할 큰 일이 있다.

    또한 작은 일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까이에 있다.

     

    만일 당신이 고속도로가 될 수 없다면 오솔길이 되라.

    만일 당신이 해가 될 수 없다면 별이 되라.

     

    승리와 실패가 문제가 아니다.

    당신의 최선을 다하라.

     

    _ 더글러스 멜로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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