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 즉 성경 읽다 보면, 인간으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가히 초월적 차원의 하나님 성품 느껴짐에 따른 놀라움, 두려움 등으로 인해 읽기를 멈추고 한동안 묵상에 잠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초월적 차원의 하나님 성품인즉 신실하심(Faithfulness)입니다. 더욱 구체적으로는, 절대적 권능의 하나님만이 보여주실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신실함, 즉 faithfulness 를 감히 무시해 버린 듯한 무천년설 그리고 그에 관한 몇 가지 생각들을 밝혀보려 합니다.
AD410년경 로마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제국 멸망(AD476년)의 서막을 열어젖힌 이교도들의 말, 즉 "로마는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채택한 결과 망했다"라는 주장에 대한 어거스틴(AD354-430)의 반론을 담은 책, 즉 신국론(The city of God)의 핵심적 내용이 바로 무천년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계시록 20장의 그 천년왕국은 없고,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이후 재림 사이의 긴 시간, 즉 교회 시대가 영적인 천년왕국인 동시에 교회가 곧 영적 이스라엘이라는 주장, 말하자면, 이스라엘대체신학 말입니다. 대략 1,600년 전의 그 무천년설이 16C 종교개혁 당시의 장로교 창시자 존 칼빈(1509-1564)에 의해 소위 개혁주의 신학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진 결과, 성도라는 이름의 많은 사람들이 성경, 즉 하나님 말씀을 기록된 그대로, 즉 문자적으로 읽고 읽은 그대로 이해하지 않고 비유적, 상징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개혁주의 신학에 따른 무천년설이라는 그 주장이 혹시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짓는 일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언젠가 언 듯 들더군요.
그날 이후 무천년설, 즉 1) 문자 그대로의 천년왕국은 없고 교회 시대가 바로 영적 천년왕국이다, 2) 영적 이스라엘로서의 교회가 이스라엘을 대체했다...는 주장의 유죄 또는 무죄를 판단(짧은 밑천으로 감히 ^^)하는 작업에 착수했던바, 그 판단 결과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봅니다. 우선, 1) 문자 그대로의 천년왕국은 없고 교회 시대가 바로 영적 천년왕국이라는 그 주장은 멀쩡한(^^) 천년왕국을 다른 것으로 바꿔 버림으로써 하나님 말씀, 즉 성경의 전체적 구성을 뒤틀리게 하여 도무지 무슨 말인지조차 모르게 만든 그 자체로써 일단 ‘죄’ 짓는 일임이 틀림없다 할 것입니다. 그렇잖습니까, 계시록 20장 2절부터 7절까지의 6회에 걸쳐 구체적인 내용으로 분명히 기록되어 있는 것을 없다고 하는 동시에, 엉뚱하게도, 다른 것, 즉 교회 시대가 그것이라고 한 결과...애당초 놀랍도록 완벽 정교하게 짜맞춰져 있던 성경의 전체적 구성은 뒤틀려져 버릴 수밖에 없으니까 말입니다.
이어서, 2) 영적 이스라엘로서의 교회가 이스라엘을 대체했다는 그 주장의 경우, 성경 말씀의 단순 이해 또는 해석 차원을 넘어 하나님과 그분의 언약 백성, 즉 이스라엘과의 특별한 관계 차원에서 살펴봤습니다. 아시다시피, 주하나님께서는 여러 성경 말씀 구절들을 통하여, 당신의 언약 백성 ‘이스라엘’을 결코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을 선포하고 계십니다. 예의 몇 개 말씀 구절들을 짚어봤습니다. 우선 이사야서 49장 14, 15 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시온은 이르기를, 주께서 나를 버리셨고 내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도다. 여인이 자기의 젖 먹는 자식을 잊을 수 있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있겠느냐? 참으로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그리고...예레미야서 31장 35, 36, 37절 말씀입니다.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그는 낮에 해를 빛으로 주고 밤에 빛을 내도록 달과 별들의 규례들을 주며 바다의 파도가 울부짖을 때에 바다를 나누나니 군대들의 주가 그의 이름이니라. 만일 그 규례들이 내 앞에서 떠나 없어진다면 그때는 이스라엘의 씨도 내 앞에서 끊어져 영원히 민족이 되지 못하리라. 주가 말하노라.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만일 사람이 위로 하늘을 잴 수 있고 아래로 땅의 기초들을 찾아낼 수 있다면 나 또한 이스라엘의 모든 씨가 행한 모든 것으로 인해 그들을 버리리라. 주가 말하노라.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위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말씀 구절들에서 강력 분출되는 하나님 전능자의 신실하심이, 영원 불변의 뜨거운 Faith·ful·ness 가 정녕 짜릿한 전율로 마음(heart)에 와닿는 사람만이, 그런 사람만이 하나님의 자녀 된 사람 아닐까...?...?...라는 생각 말입니다. 하늘을 잴 수 있고 땅의 기초들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 빼고. 잘 아시다시피, 이스라엘을 향한 절대 불변의 하나님 사랑이, 읽는 사람 눈물 머금게 할 정도의 절절한 사랑이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상에만 해도 수~~~없이 많은 구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 점까지 생각할 때면, 앞서 예를 든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말씀 구절들이 주는 짜릿함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곤 했답니다. 자, 그렇다면 말입니다.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가 저 이스라엘을 대체했다는 주장은 어떻게 되는 거죠? 영원에 계시는 주하나님 전능자의 신실하심을, 사람과는 차원이 다른 절대 불변의 참된 신실하심을 감히 부정하는 일임이 명백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문자 그대로의 천년왕국은 없고 교회 시대가 바로 영적 천년왕국인 동시에 영적 이스라엘로서의 교회가 이스라엘을 대체했다는 주장, 즉 개혁주의 무천년설은 유죄, 그것도, 감히 주 하나님 전능자의 절대 불변 신실하심을, 그 초월적 차원의 성품을 감히 부정하는 ‘큰 죄’ 짓는 일일 것이라는 판단 내려 봤습니다. (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