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여! 꼭 7년 환난기까지 가려는가? 최근 목사님의 ‘성경 맥잡기’ 강해를 듣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빌론으로 붙잡혀 가기 전에 이들에게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오라.”라고 수없이 외치신다. 이스라엘은 끝내 돌이키지 않고 포로로 잡혀간다. 목사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무슨 죄를 짓고 있는지를 모른다.’라고 지적하신다. 목사님의 이 말씀이 귀에 들어오는 순간, 예전에 공부했던 William Howell의 ‘배움의 5단계’가 생각났다. 아래 그림을 보자. 1. 배움의 5단계
2. 이스라엘의 상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돌아오라, 회개하라” 말씀하실 때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그들은 죄를 지었음에도,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 숭배와 불의한 행위를 계속하였다. 그러나 정작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서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였다. 말라기서는 반복해서 이런 대화를 보여준다: “우리가 어떤 점에서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말 1:6) “우리가 어떤 점에서 주의 이름을 더럽게 하였나이까?”(말 1:7) “우리가 어떤 점에서 주의 것을 강도질하였나이까?”(말 3:8) 이것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죄를 인식하지 못하는 영적 무지를 드러낸다. 이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무슨 죄를 짓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였다. 왜 그들은 죄를 몰랐는가? 이스라엘 백성이 이처럼 영적으로 눈이 가려졌던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자기 의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율법을 지키는 외형적 행위에 만족하며,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보지 못하였다. 둘째, 죄에 대한 감각이 무뎌졌기 때문이다. 죄가 반복되면서 무뎌졌고, 결국 죄를 죄로 인식하지 못하게 되었다. 셋째, 말씀을 지식으로만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말씀은 삶을 변화시키는 도구가 되어야 하지만, 그들은 단지 지식으로 쌓을 뿐이었다. 넷째, 대언자의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수많은 대언자를 보내셨지만, 이스라엘은 그들을 배척하고 말씀을 외면하였다. 이 그림에 따르면, 가장 아래 단계는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는 상태'이며, 가장 위는 '배운 것을 가르치는 상태'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첫 번째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죄를 지었음에도 자신이 죄인임을 전혀 알지 못하였다. 이 상태에서는 어떤 외침도 들리지 않으며, 어떤 회개의 자극도 작동하지 않는다. 사람이 변하는 데에는 3가지 조건이 있다. 가장 빠른 변화는 거의 죽다 살아났을 때이다. 그다음으로는 역할이 바뀔 때이고, 그다음으로는 책을 읽는 것이다. 예상하건대, 이스라엘은 거의 죽다 살아나야 변할 것이다. 성경에는 7년 환난기를 거쳐야 이스라엘이 변한다고 말한다. 스가랴는 7년 환난기에 이스라엘 백성의 2/3가 죽고, 1/3도 금을 제련하듯이 혹독한 시련을 거친다고 말한다.
죄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무감각 속에서 숨겨져 있다. 이스라엘처럼 “내가 뭘 잘못했습니까?”라고 묻는 순간, 이미 죄의식은 마비된 상태일 수 있다. 하나님은 오늘도 말씀하신다: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말 3:7)
여기서 질문, 이스라엘이여! 꼭 7년 환난기까지 가려는가? 그 이전에 돌이킬 수는 없는가? 성도들이여! 몇 단계에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