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과 기드온의 300 용사연일 외신에서 쏟아져 나오는 보도 중에 Top은 아프가니스탄이다. 카불 국제공항을 빠져나가고자 하는 국민들의 러시로 인해 공항이 아수라장이 되고, 공항을 이륙한 수송기 바퀴에 매달려 있다가 공중에서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는 보도도 있고,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이미 다른 나라로 도망가고 없고, 국민들은 탈레반 정권의 공포에 휩싸여 있다고 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군이 스스로 싸우지 않는 전쟁을 미국이 대신 싸워 줄 수 없다”고 했고, 미국의 한 칼럼니스트는 “한국도 미국의 도움이 없었으면 아프간과 같은 운명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보면서 정규군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비참한 모습을 보면서 사사기 7장에 나오는 기드온의 3백 용사가 대비된다
사사기 7장에는 미디안 족속과 연합한 13만 5천 명과 이스라엘 백성 3만 2천 명이 전쟁을 하는 상황이 나온다. 사사기 7장 2절에는 ‘주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와 함께한 백성이 너무 많으므로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족속을 넘겨주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이 나를 대적하고 자기를 치켜세우며 말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염려하노라. 사사기 7장 3절에 ‘그러므로 이제 가서 백성의 귀에 선포하여 말하기를, 누구든지 두렵고 무서운 자는 길르앗 산에서 일찍 떠나 돌아가라, 하라 하시니 백성 중에서 돌아간 자가 2만 2천 명이요, 남은 자가 1만 명이더라.’
하나님이 1만 명을 놓고 테스트를 한다. 물가에 데리고 가서 물을 어떻게 먹는지를 본다. 사주경계(사방에 적이 오는지를 감시하는 것)를 하면서 물을 먹는 사람들이 300명이었다. 나머지 9천 7백 명은 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처박고 물을 마셨다. 기드온은 이 3백 명으로 13만 명과 싸워 승리를 거둔다. 물론 이 싸움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자 하는 의지와 태도가 중요함을 알려주고 있다.
싸울 의지가 없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텔레반과 싸움이 되겠는가? 7만 명의 탈레반이 4천 만명의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장악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때,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배제하고 탈레반과 협상을 하고 철수했다. 이것은 과거 월남에서 일어났던 것과 복사판이다. 미국은 월남에서 철수할 때, 사이공 정부를 배제하고 월맹과 협정을 맺고 철수했었다. 한국도 이와 유사하다. 대한민국을 배제하고 북한과 미국이 직접 협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대한민국 국군은 지금 어떤가? 국방장관이 일곱 번이나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만큼 엉망인 국군의 기강이 걱정스럽다. 내년 선거에서 한국판 탈레반 정권을 또 한 번 만들어낸다면 서울은 머지않아 카불이 되고 말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수송기에 탑승하는 모습과 수송기 내부의 모습> |